2024년 이웃 동아리 지원 사업이 마무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2025년 이웃 동아리 지원 사업을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많은 지역 주민께서 동아리를 결성해 지원 사업에 참여하셨습니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활동에 앞서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설명회를 진행하는 이유는 주민께서 지원 사업에 조금 더 원활히 참여하실 수 있게 하는 것과 이웃 동아리 사업 취지를 알려 사업이 뜻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정읍 42개 동아리, 안덕면 21개 동아리가 모집됐습니다. 한 공간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기에는 그 수가 많아 각각 다른 공간에서 진행했습니다. 대정읍 동아리는 복지관 강당에서, 안덕면 동아리는 안덕면 산방도서관 강당에서.
설명회 시간은 저녁 18시 30분.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은 퇴근 후 곧바로 오셔야 하는 일정입니다. 중간에 저녁을 드시기도 어려우셨을 겁니다. 약소하지만 작은 다과를 준비했습니다. 설명회에 참여하신 어떤 분도 불평을 내비치지 않으셨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복지관 석건 관장님 인사말로 본격적인 설명회가 시작됐습니다. 오신 분들에게 이웃 동아리 지원 사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우리 지역의 주민들이 모임을 구실로 서로를 알게 돼, 마주치면 적어도 인사는 나누는 관계가 되도록, 그로써 지역사회가 궁극적으로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보금자리가 되게끔 작게나마 조력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의 목적이 단순 동아리 지원에 있지 않습니다. 동아리를 구실로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게 하는 데 있습니다.」
이웃 동아리 지원 사업은 동아리를 구실로 이웃이 서로 어울리게 하는 일입니다. 이 취지를 설명하였으니 주민분들께서 조금 더 사업의 취지에 맞게 동아리 활동을 누리실 겁니다.
이후에는 동아리 사업 운영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뤘습니다. 지원되는 비용의 사용법, 증빙 방법, 동아리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는 방법 따위입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들은 질의응답으로 답변드렸습니다.
복지관의 지원금이 크지 않습니다. 사용 방법도 편하지 않습니다. 주민들께서 불편하게 여기실 수 있는 부분이지만, 복지관 사업 취지를 생각하시며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십니다. 매번 감사한 부분입니다.
그 자리에서 서로의 동아리에 관심 가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함께하기 위해 동아리 담당 주민에게 직접 문의하셨습니다. 이웃분들과 즐거운 일을 하며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즐겁고 재밌는 일을 하며 만난 이웃이 어렵고 힘들 때 돕는 이웃이 될 겁니다.
설명회를 진행하며 올 한 해 이뤄질 다양한 동아리 이야기가 기대됐습니다. 상상만 해도 정겹습니다. 알고 지내오던 이웃과의 관계는 더욱 깊어지고, 모르고 지내오던 이웃과의 관계는 서로 알아가기 시작하는 관계로 발전하기를 소망합니다. 복지관의 동아리 지원 사업이 그 밑거름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