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제주에 살며 작가, 자영업자, 기획자, 글쓰기 강사 등 n잡러로 활동 중.
2013년 <세계의 문학> 시 부문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후 시집 『내가 훔친 기적』, 『이건 우리만의 비밀이지?』,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공저) 등과 에세이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아름답고 잔인하지』, 『내가 감히 너를 사랑하고 있어』, 『봄, 시작하는 마음』을 펴냈다.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무도
시 같은 거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
강지혜작가는 자신이 시를 쓰고 등단하게된 계기를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쓴 시가 누군가의 시간속에서 아름다운 색으로 번질수 있을 것 같았다고.
좀더 쓰라고 좀더 하라고 어깨를 두들겨 주는 거 같았다고.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
저자
강지혜
출판
민음사
발매
2021.04.09.
내가 감히 너를 사랑하고 있어
저자
강지혜
출판
위즈덤하우스
발매
2023.12.13.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
저자
강지혜,김상혁,김소형,남지은,민구
출판
아침달
발매
2019.06.24.
우리는 서로에게 아름답고 잔인하지
저자
강지혜,이영주
출판
아침달
발매
2021.12.15.
매일 매일
이곳으로 출근하면서도
매일같이
떠나고 싶었고
결국 떠나게 되는 구나
<오늘의 섬을 시작합니다>中에서
지옥 출퇴근을 벗어난 새롭고 좀더 편한 세계로의 도전!
타인과의 상처에서 멀어지고 싶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어
제주로 이주한 강지혜 작가!!!
순조로울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문제점으로
고심분투하며 겪어 왔던 제주살이!(쫌~힘들었던거 같더라구요~에구)
제주사는게 보는거랑 직접사는거 많이 다르죠~이해가 됨
이 모든 것을 차분하고 잔잔한 어조로 풀어냅니다. 딱~내스타일!!
어느날
내가 바퀴벌레로 변한다면
어떻게 할꺼야?
카프카의 <변신>
꼭, 주인공 그레고리처럼 벌레가 아니라도
극단적인 순간이 왔을때, 혐오스럽고, 찌질하고, 일상에 찌들어 갈때
어떻게 살것인가?
라고 작가는 질문합니다.
자신이 만들어놓은 감옥에 갇혀서 신세 한탄을 하며 살것인가
관성에 찌든 자신의 삶을 극복하기 위해
시를 읽고, 음악을 들으며, 예술을 사랑할것인가?
프란츠 카프카
오규원
-MENU-
샤를르 보르레르 800원
칼 샌드버그 800원
프란츠 카프카 800원
이브 본느프와 1,000원
에리카 종 1,000원
가스통 바슐라르 1,200원
이하브 핫산 1,200원
제레미 리프킨 1,200원
위르겐 하버마스 1,200원
시를 공부하겠다는
미친 제자와 앉아
커피를 마신다.
제일 값싼
프란츠 카프카
하고싶은 말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나의 고유한 생명은 무엇인지?
이런 내가 세상에 살았던 증거를 남기기 위해
미친 제자가 되어
글을 쓰고 문학을 한다는 작가님의 말씀.
"세상에서 가장 빨리 끝나는 폭죽을 샀다."
서윤후 시인의 시를 읽고 각자 자신의 스무살을 시로 써봅니다.
밤새 책상에 앉아서 책과 씨름 했던 나!
365장의 인생습작
스무살의 기억이 없다.
우주의 기운이
이리 넘치는데
왜 ?
깜깜한 밤길을 걷고 있소!
깜깜한 밤을 헤메다
쓸쓸한 방에 들어왔다.
그녀가 전부였던 나!
다들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의 스무살을 표현합니다.
중간중간 코멘트 해주시는 작가님의 자상함에
우리 모두 진심 이시간에 빠져들었지요~퐁당!!!
작가는 말합니다.
문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의 보편성과 고유성을 볼수 있다고.
한 자한 자 글을 쓰면서 자기자신과 마주보고 되어 자신을 알게 되고 가야할 길이 보인다고.
그리고, TIP하나!
위기에 처할때마다 외우는 주문!
귀여움만이 나를 구원할것이다
작가의 책을 읽으면 이 주문의 의미를 알것이다~
에필로그1.
더위가 가시지않은 9월 열린 도서관 주최 <작가와의 만남 > 시간이였다.
제주로 이주한지 10여년이 되었다고 하나 생소하기도 하고 책을 접해보지않아 괜히 미안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찾아보니 달랑 동료시인들과 함께 만든 < 나 개 있음에 감사하오>ㅠㅠ 실망스러웠다.
물론 직접 구입하여 책을 읽는것이 예의겠지만 작가를 초대하면서 정작 책을 구비되어있지않다는 사실에 씁쓸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