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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든이웃] 6월 독서모임 -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저)

관리자 2025-07-24 (목) 10:19 3일전 3  
6월 독서모임

 

6월 30일 독서모임 진행했습니다. 이날 모임에는 남 선생님과 이 선생님께서 참여해 주셨고 복지관에서 근무하고 계신 지찬영 선생님, 이영주 선생님께서도 새롭게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4월 대통령의 염장이 책을 읽은 후 세이노의 가르침이란 책을 주제로 5월 모임을 갖기로 했으나 일정 문제로 참여하기 어려운 모임원이 많아 만남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6월은 이나모리 가즈오가 저자인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주제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의 전자기기 제조 회사인 교세라의 창업주입니다. 책에서는 희망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시기에, 바로 눈앞의 길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처해있던 이나모리 회장이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교세라라는 거대한 회사를 세우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인지 이야기하며 요즘 젊은 사람들의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가지고 1시간 30분 가까이 쉬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나갔습니다. 대화와 대화가 꼬리의 꼬리를 물어 서로가 가지고 있는 온갖 생각이 공유되고 정리되어 갔습니다.

 

「워라밸을 추구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것보다도 여러 일을 하면서 경험치를 쌓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중략……) 자신의 일을 함으로써 돈뿐만이 아니라 얻게 되는 또 다른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을 보지 않고 연봉이 적다, 상사가 어떻다, 직장이 어떻다. 불평, 불만을 늘어놓는 걸 보면 많이 안타깝죠.」

 

「다소 우려가 되는 부분은 인간이 자아실현을 함에 있어 그 실행 매개가 무조건 일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에요. 일은 나의 가치관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지만, 나의 삶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나의 가치관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죠. 그렇기에 나의 삶이라는 곳에서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큰데, 자아를 무조건 일로써 실현해야 한다는 방식은 위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워라밸이라는 용어가 좋은 표현은 아닌 것 같아요. 워크와 라이프의 밸런스. 즉,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이잖아요. 균형이라는 말 자체가 일과 삶을 강제로 분리하는 개념인 것 같아요. 차라리 일과 삶의 조화라는 단어를 쓰면 어떨까요.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과 그 대상은 일을 무조건 고행으로 생각하고 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일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있고, 일이 나를 성장시키는 재료가 되기도 한다.”라는 말인 것 같아요. 그러니 꼭 일만 죽어라고 할 필요 없이 일은 일대로 최선을 다하며 자기 삶을 살아간다면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일을 무조건 경계하고 피해서는 안 되겠어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도 없고요. 힘들어서 도망친 곳에 낙원이란 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며 듣는다는 조건 하에 나와 다른 이의 생각을 공유한다는 건 나 자신을 새로운 지점으로 데려다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느끼게 합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모임이 마무리되었을 때 모두 함께 만족스러워하고 유익하고 풍부한 시간을 보냈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셨을 때 나만 이러한 것을 느낀 것은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앞으로 이렇게 모임을 가질 때마다 생각이 깨어나고 새로운 삶의 지점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면 인생이 참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모두에게 유익하고 재미있었던 6월 독서모임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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