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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든이웃] 내가 만든 이웃 "찰떡궁합" 첫 모임 인절미 만들기

관리자 2025-07-24 (목) 11:20 3일전 2  








2024년 4월 17일 겨울이 가고 어느덧 따스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저는 이번년도 사회복지사가 진행하는 내가 만든 이웃으로 떡만드는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업 설명회에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로 하였으나, 일정 등 여러가지 이유로 빠지는분들도 몇몇 계셨습니다.



이웃 동아리 모임의 취지는 느슨한 모임을 추구하기에 할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사전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전모임에서는 총 15명 정도 참석해주셨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많은 인원이 와주셔서 부담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찰떡궁합 모임을 기획한 김민석 사회복지사입니다. 

이번에 떡 모임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평소에 우리가 떡을 먹을때는 누가 좋은 일이 있거나, 생일 등 여러 행사 및 축하할일이 있을때 먹지 자주 먹게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리고 떡을 집에서 해서 드시는 경우는 드물기도 하여 사먹는거 보다 직접 해먹으면 저렴하게 이웃들과 다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떡도 만들어 먹고 하면 좋을 것 같아서 모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모임을 진행하기 전에 일정 및 모임 활동에 전반적인 내용들을 의논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줄은 몰랐는데 다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전모임에서는 날짜와 처음 만들 떡들을 의논하기 위해 만났습니다.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각자 떡을 만들어먹었던 경험과 방법등을 이야기하다 보니 인절미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인절미를 만들기로 정하고 매주 셋째주 수요일 3시에서 5시까지 진행하는 걸로 일정을 정하고 첫 모임을 기약하였습니다.



모임 준비



모임활동을 하기 전 필요한 재료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만들기 방법 등 여러가지들을 찾아보았습니다. 대체적으로 집에서 압력밥솥으로 만들어 먹는 방법이나. 1~2인분의 떡을 만드는 방법만 있을뿐 많은 인원이 만들어 먹는 방법은 잘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여 일단 모임분들에게 먼저 여쭈어보았습니다. 재료부터 하여 만드는 방법들에 대해서 의논하였습니다.  여러명의 어르신들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만드는 방법부터 재료등 여러가지 들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어르신들에게 떡이라는 것은 일이나 노동이 아닌 그저  여가활동에 불과하였습니다. 놀러갈때도 떡을 만들어가고 누군가가 기쁜일이 있을때도 만들어가고  떡이라는 것이 담당자인 제가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어르신들에게 떡은 평소에 자주 해서 드시는 밥과도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장보는 것과 여러부분들을 부탁드렸습니다. 담당자로서 준비할수 도 있지만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어서 나누어 먹고 하는 활동이기에 재료들을 직접 고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카카오톡을 활용하여 단톡방을 만들었습니다. 복지관 메세지를 활용하는 것 보다는 카카오톡을 통해 그때그때 의논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어르신들을 초대하였습니다.


소통의 공간이 마련이 되니 한결 편해졌습니다. 다들 인사를 나누면서 모임원이 누구인지 서로 알아가는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임 3일전, 하루전 공지를 하면서 모임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주기적으로 공지하였습니다.



마침 사업설명회에서 찰떡궁합 모임에 대해서 설명해주신 어르신께서 준비 재료 및 도구 준비들을 도와주신다고 하여 같이 재료를 사러 근처 다이소로 갔습니다.



어떤 도구들을 살지 종이에 적어 왔으나, 마땅한 재료들이 없어 필요한 것들로만 해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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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구매하러 근처에 위치한 농협하나로마트에 들렸습니다. 떡을 만들려면 찹쌀이 필요하기에 찹쌀 4키로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어르신과 고르던 중 떡의 양을 가늠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렇게 하여 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해주시는 적십자 회원분중에 떡집 사장님이 계신다고 하여  필요한 양들을 여쭈어보았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이전에 인사드렸던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김민석 사회복지사입니다.

이번에 제가 동아리 활동으로 떡을 직접 만들어 먹는 활동을 진행할려고 하는데 혹시 인절미 만들때  찹쌀을 불려서 밥솥에다가 쪄도 괜찮을까요?? 제가 떡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요 .



복지사님 그러면 쌀을 가지고 오시면 저희가 불려서 기계로 돌려드릴게요. 활동하시기 하루 전날에만 가져다 주시면 될것 같아요. 좋은 일 하시는데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도와드려야죠.

사장님께서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마침 인절미를 만들기 전 반죽을  다같이 절구에다가 놓고 쳐야 하나, 아니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만들어야 하는지 많이 고민되던 찰나에 적십자 회원분이시자 떡집 사장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감사인사를 드리고 어르신들에게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첫날이고, 경찰서 앞에서 떡집하시는 사장님이 도움주신다고 해서 이번에는 수월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으나 많은 참석 부탁드릴게요.

이렇게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재료와 도구들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인 저는 마트갈때나, 도구 같은것들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셔서 알아본 것 밖에 없었습니다. 심부름꾼에 불과하였습니다.

모임분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활동하다 보니 모임활동은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다음날 진행 할 떡 모임 일정을 한번 더 공지한 후 모임날을 기약하였습니다.



D-DAY



드디어 떡 모임 첫날이 되었습니다.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혹여나 빠진 재료들이 없는지, 확인한 후 어르신이 부탁하신 떡 반죽 양을 확인하러 방앗간에 들려 확인 한 후 오후에 반죽들을 찾아왔습니다.



시간이 되니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모였습니다. 처음에는 두분만 와계셔서 오늘 일정을 깜빡 하셨나 하는 걱정이 들었으나, 걱정과는 다르게 시간에 딱 맞추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어르신들이 다 모여 자리를 잡고 도구와 자리 배치들도 각자 직접 하였습니다. 인원을 나누어 쟁반 하나씩 놓고 하는 과정 모든것이 어르신들이 직접 이루어나가는 떡 모임이었습니다.



떡집에서 도움을 주신 떡 반죽을 가져왔습니다. 한 박스에 포장이 되어 있다보니 어떻게 나누어야 하나 고민이 되었지만 다들 일사분란하게 인원수에 맞추어서 나누었습니다. 평소에 많이 해보셨던 솜씨들이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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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인절미 만들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설명은 필요없었습니다. 이전에 진행하시던 방식대로 진행하다 보니 30분만에 30인분 정도의 인절미가 완성되었습니다.  잠시 물건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어르신들께서는 이미 모든 것들이 완성되어 나누어 드시면서 각자 먹을만큼 포장하고 계셨습니다.



이게 말랑말랑 하니까 촉감도 좋고 너무 재밌어. 우리 한달에 한번 말고 두번하면 어떨까?

매번 사먹기만 했는데 직접 만들어서 먹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즐겁고 재밌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동아리를 기획한 담당자로서 처음에는 많은 부담감들이 있었으나, 지금은 그러한 부담과 고민은 사라지고 어르신들과 같이 떡 만들어 먹고, 놀 생각을 하니 정말 눈물나게 즐거웠습니다.



정리도 다 같이 해주셨습니다. 어느 누구하나 그냥 시간이 되어 가는 것이 아니라, 뒷정리까지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마쳤습니다.



정리를 하고 어르신들에게 너무 빨리 끝나서 저희가 의논할 사항도 있고 오늘은 회장님과 총무님도 뽑아야 해서 티타임을 갖자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모두가 둘러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떡 동아리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동아리를 만들고 나서 자다가도 떡 생각을 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고민은 이제는 제가 하지 않겠습니다. 어르신들과 다 같이 만들면 충분할 것 같으니, 저는 이제 죽자고 일을 키워보겠습니다. 괜찮으시죠?"



"그래 오늘 너무 시시했어요. 인절미 그거 사실 별 거 아닌데 이렇게 하면 사먹는 거 밖에 더 되나 싶긴 했는데 그래도 오늘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에는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기로 해요."

다음에 만들 떡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월에는 쑥이 좋다고 하여 다들 먹을 만큼의 양을 캐오기로 약속을 한 뒤 쑥설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회장님과 총무님을 선출하여 모임 활동이 더욱 더 견고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틀을 잡아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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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떡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매달 한 번씩 만나 다른 종류의 떡들을 만들어 먹는 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하기에는 어렵습니다. 떡집 사장님 조차 대단하다고 하실 정도로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선배님이자 삶의 지혜가 가득하신 어르신분들이 계셔서 이번 모임은 순탄하게 잘 진행이 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하면서 오늘 하루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편으로 문득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주변 떡집에서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잘 진행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담당자로서 너무 어르신들의 능력을 간과했나?, 해보지도 않고 막연히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에 사로잡혀 사회사업가의 잣대로 판단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복지요결에서 항상 강조하였던 내용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릴 부분들은 부탁드리면서 모임활동을 진행한다면 이러한 고민들이 점점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2024. 5. 22 두번째 모임활동 기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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