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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든이웃] 구연동화동아리 나들이 '무릉곶자왈'

관리자 2025-07-24 (목) 11:33 3일전 2  






# 전날 폭우



27일 나들이 가기로 약속한 날입니다.



전날인 26일에는 엄청난 폭우와 바람이 불었습니다.

날씨가 이러하니 모두 걱정이 되어 카카오톡 단체방이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예보를 보니 출발할쯤에 비가 그치기는 하지만 바람이 분다고 합니다.

날씨를 보면서 당일에 결정하고 싶었지만 서로 반찬을 준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날 확정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때, 김은정 선생님께서 답해주십니다.

"거기는 바람 불어도 괜찮은 곳이에요."



곶자왈을 추천해주시고, 그 곳을 잘 아시는 분이 말해주셨기에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상추 있는 사람 있어요?



27일 아침부터 카카오톡 단톡방에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저 쌈장을 가져가는데 혹시 상추 있는분 계신가요?"

"저 텃밭에 상추 있는데 좀 따갈게요."

"만약 반찬 못챙겨서 못오시는 분은 그냥오세요. 제가 금방 삶은 맛있는 족발 가지고 갑니다."

"반찬도 넉넉하게 들고 가고 있어요"



서로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면 나누고, 도움이 됩니다.

부담이 생겨서 못오는 분이 계실까 싶어 준비된거 있으니 몸만 와도 괜찮다고 말해주시는 이런 따뜻한 이웃분들의 배려의 말들에 아침부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 5만원 뷔페가 안부러워요.



이제 출발!

걱정이 무색하게 곶자왈로 가는 동안 따스한 햇빛이 중간중간 모습을 보여줍니다.

따스한 날씨와 기분 좋은 이웃들의 수다가 함께하는 차는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나는 여기 처음와보네?"

"나도나도. 이런곳이 있는줄 몰랐네"

"여기 엄청 향긋한 냄새가 가득하니까 기분이 좋네"

"다들 좋아하니 기분이 좋네"

처음보는 새로운 공간을 추천해주신 김은정 선생님께 감사함을 직접 표현하지 않았지만 덕분에 이러한 경험을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소개해주신 분도 기분이 좋습니다.



곶자왈을 조금 걸어가다보니 주변을 천막으로 감싸고 있는 정자가 있었습니다. 왜 바람이 불어도 괜찮은 곳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잠시 지킴이로 있던 시절 이웃들과 함께 나무를 정리하고, 천막을 둘러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안에 앉으니 강한 바람은 막아지고, 위쪽 틈새로 솔솔 바람이 들어와 시원합니다.



그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준비를 합니다. 각자 가지고 온 반찬을 꺼냅니다.

취나물 무침, 마늘대 장아찌, 족발, 유부초밥, 오이, 상추, 과일... 많은 음식이 나옵니다.

신기하게도 겹치는 반찬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 족발이 있다고 해서 무생채 챙겨왔어요."

서로 문자를 통해서 알게 된 반찬에 맞춰서 가져오신 분들도 계십니다.

많은 반찬들을 보고 사진을 찍으시면 한분이 말하십니다.

"5만원짜리 뷔페가 안 부럽네~"

그 이야기에 다들 하하하 웃으십니다.

다양한 반찬을 먹으며 우리는 옹기종기 모여 맛있는 식사했습니다.

식사를 하는동안에도 맛있다는 칭찬과 즐거운 이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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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에는 주먹밥 준비해갈게요!



식사와 곶자왈 걷기를 마무리하고, 복지관으로 돌아왔습니다.

함께 차를 마십니다. 걷는 동안 월 1회는 함께 나와서 이렇게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나왔습니다. 다음일정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논의합니다. 하지만 6월은 되어야 일정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일정은 따로 다음에정해보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급히 참석하게 되어서 준비하지 못했던 분이 계십니다.

"오늘 너무 좋았어요. 안왔으면 후회 할뻔 했다니까요. 이렇게 모이니까 더 친해진 것 같아요. 다음에는 제가 주먹밥을 준비해갈게요!"

그말에 다른 이웃분들도 이야기합니다.

"서로 부담되지 않게 행복하게 준비하면 좋겠어요."

"다들 맛있게 먹어주니까 그게 또 기분이 좋다더라고"

"도시락 싸서 오니까 돈도 절약되고, 다양한것도 먹고 좋아요."

"서로 관계가 형성되는 것에도 도움이 되고, 매월 만나면 좋겠어요."

"모르던 곳도 알게 되고, 다음에 주소 물어봐서 갔다와야겠어요."

이번 나들이에 모두들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에도 함께하기를 원하셨습니다.



돈과 상관없습니다. 함께함이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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