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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든이웃] 2025년 "시네마 나들이" 4월 모임 활동

관리자 2025-07-24 (목) 16:28 3일전 7  








3월에 볼 만한 영화가 없어서 모임원들과의 협의를 통해 4월에 모임 활동을 2번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모임원들이 많아서 10분씩 나눠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하였다. 모임 활동 시간이 가능한 영화가 승부밖에 없어서 두 번 다 승부는 보기로 하였습니다. 승부는 바둑에 대한 내용으로 1990년대 초 사제 관계인 조훈현과 이창호가 치렀던 승부를 배경으로 한 실화 영화입니다.



# 4월 9일



봄바람이 기분 좋게 불던 오후, 복지관에서 13시 30분에 출발해 한림 작은 영화관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어머님이 정성껏 준비해 오신 간식 덕분에, 다들 과자 하나씩 입에 물고 출발부터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날씨도 맑고 포근해서 “오늘 정말 나들이 가는 기분이네~” 하며 즐거워하셨고, 5월 10일에 제주도에 트로트 가수가 온다는 이야기로 같이 가자는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영화관으로 가는 길,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풍경은 모두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에 감탄을 했습니다. 예정보다 일찍 영화관에 도착하여 날씨도 좋고 벚꽃도 예쁘게 피어 다들 여유롭게 벚꽃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담소도 나누었습니다. 한 아버님은 사진도 잘 찍으시고 찍어주시는 것도 좋아하셔서, 다른 분들의 멋진 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주셨고 덕분에 벚꽃 아래에서 예쁜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담소를 나누던 중 육지에서 오신 분들과 제주 토박이 어르신들이 서로의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저도 고향이 모슬포이다보니 "누구 알아요?", "거기 알아요?" 하며 반가워하시는 모습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영화 상영 시간에 맞춰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침 ‘한림 작은 영화관’의 개관 4주년 이벤트가 열리고 있어 더 특별한 활동이 되었습니다.  뽑기를 통해 몇몇 분들은 커피 쿠폰을 받으셨고, 모두에게 떡과 4.3 동백꽃 배지가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특히 한 어머님께서는 “4.3으로 아버지를 잃었는데, 행사에서 배지를 받고 싶어도 못 받았었는데 오늘 이렇게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하시며 너무 고마워하시던 눈빛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 순간, 함께한 모두에게도 이 시간이 얼마나 특별하고 의미 있는지 깊이 다가왔습니다.



영화 관람 후 돌아오는 길, “지난번 여행보다도 더 즐거웠다”, “모임을 한 달에 두 번쯤 하면 좋겠다”, “우리 다 같이 서울 여행도 같이 가자” 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가는 길에는 햇살이 좋았고, 돌아올 땐 봄비가 살짝 내려 운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나들이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따뜻한 추억을 만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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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1일



두 번째 모임 활동으로 첫 모임과는 또 다른 분위기 속에서 이번 나들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함께한 분들은 한 분을 제외하고 모두 여성 어르신들이셨는데 다들 소녀같은 모습으로 활동 내내 포근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활동적인 분위기였던 첫 모임과는 다른 매력으로 조용하지만 따뜻한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함게 이동하는 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이 피었고 한 어머님은 감기 기운으로 몸이 좋지 않으셨음에도 모임에 참여해주시고, 한 어머님은 인성리에서 택시를 타고 오시고하였다. '그냥 안갈래' 하며 넘길수도 있던 상황이었지만 참여해주신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활동날에는 마침 한림 종합운동장에서 장애인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어 영화관으로 차량 통제를 하고 있어 사진도 많이 못찍고 오래 걸어야 했습니다. 영화관 앞에서 다 함께 사진을 찍고,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또 하나의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첫 모임때보다는 여유가 없었지만,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저도 사진에 함께 담기는 추억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 시간이 다 되어 입장했을 때 수요일에 이어 금요일까지 4주년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마찬가지로 떡도 받고 동백꽃 배지도 받고 뽑기 이벤트에도 참여했습니다. 특히 한 아버님이 뽑기 이벤트로 제주도 기념품을 뽑으셨는데 뽑힌 상품을 가지고 어머님에게 가져가시는 모습을 보며 나두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며 너무 귀여우시고 따뜻했습니다.



한 쪽에서는 어머님들이 배지를 달고 있었는데 한 어머님이 "저도 이거 달아주세요~"하시며 애교 섞인 눈빛을 보내셔서 다들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런 밝고 순수하신 모습이 모임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수요일보다 벚꽃이 많이 져서 조금 아쉬웠지만, 어머님들이 "너무 즐거웠어요", "작년에는 활동을 많이 못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많이 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가능하면 매달 약속을 잘 지켜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차에서 영화 이야기, 음악 이야기, 소소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이렇게 서로의 관심사와 일상을 나누며 알아가는 시간이 특별하였습니다. 따뜻한 미소와 진심 어린 대화 덕분에 더 특별한 하루로 기억 될 것습니다. 앞으로 이런 만남이 이어져, 함께 웃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더 많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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