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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모임] "오늘은 내가 제빵왕" 4월 간담회 진행

관리자 2022-05-12 (목) 09:42 2년전 1706  








#사업설명회 "오늘은 내가 제빵왕" 소개



 2022년 3월, 복지관 내가 만든 이웃 사업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그 자리에서 ‘오늘은 내가 제빵왕’ 모임 소개하고 어르신들께 제안했습니다. 그 후 모임에 참여하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포스터에 성함과 연락처를 붙여주셨습니다. 어르신들께 연락드려 참여 여부 파악하고 사전모임 날짜와 시간을 안내했습니다.






 

 #사전모임



 2022년 4월,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내가 만든 이웃 ‘오늘은 내가 제빵왕’ 사전모임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렘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어르신들이 모임 장소에 밝은 미소를 띠며 한 분, 두 분씩 오십니다.

가장 먼저 오신 손수인 어르신께서 “선생님, 무슨 빵을 만들면 좋을까요? 저는 페스츄리를 좋아합니다.” 라고 부드럽게 먼저 말을 건네주십니다.

어르신과 함께 어떤 빵을 만들면 좋을지 하하호호 이야기를 나누며 모든 참여자가 모이기를 기다립니다.

 

오후 1시, 어르신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어르신들이 서로 반갑게 인사합니다.

가장 먼저 담당자의 소개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고해영 사회복지사입니다. 저는 회계를 담당하기 때문에 저의 얼굴을 모르시는 분이 많으실거에요. 사무실에 오시면 저를 볼 수 있으니 오며가며 많이 인사해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어르신들이 박수 쳐 주시며 자신들도 잘 부탁드린다고 해주시니 긴장되는 마음이 사라지고, 따뜻함이 다가왔습니다.

 

어르신들께 모임 안에서 어떤 빵을 만들지 함께 의논하고, 레시피에 맞게 직접 만들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김태권 어르신께서 “아, 이 모임은 빵 만드는 법을 배우는 곳이 아니에요? 나는 빵 기술을 조금 배워서 노인회관에 있는 오븐으로 직접 만들려고 신청했는데, 빵 만드는 법을 배우는 곳이 아니로구나! 우리가 직접 찾아서 만들어봐야 하는구나.” 말씀하시며 허허 하고 웃으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땀이 삐질 나고 당황했지만 어르신께서 “그래도 이왕 모임에 들어온 거 우리가 직접 만들고 여기서 만들어 본 걸 잘 활용해볼게요. 열심히 해봅시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안심되었습니다. 어르신 본인의 생각과는 달랐지만 모임의 의도에 맞게 마음을 함께해주시고, 열심히 해보겠다는 그 말씀 감사했습니다.

 


"오늘은 내가 제빵왕" 회장 선출

#회장 선출



모임 소개 후 어르신들이 직접 이 모임을 이끌어가실 수 있도록 회장 선출했습니다.

어르신들 서로가 서로를 추천합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어르신들이 서로의 장점을 이야기하고, 회장이 되었으면 하는 이유를 설명하셨습니다. 훈훈한 모습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열띤 대화와 칭찬 끝에 ‘오늘은 내가 제빵왕’ 모임을 이끌어나갈 회장님은 김태권 어르신이 되었습니다. 김태권 어르신께 회장이 되신 소감 한 말씀 가능한지 부탁드렸습니다. 쑥스러워하셨지만 맨 앞으로 나와 소감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회장이 알아서 하겠지 하지 말고 서로 도와봅시다. 여기 이렇게 우리가 모인 것도 인연이고 나이가 들었어도 배우는 것이 얼마나 좋나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에 빠짐없이 잘 참여해서 즐겁게, 하나라도 배워서 손수 만들어가 봅시다.”

 

회장님의 소감을 들으며 다른 어르신들께서도 “맞습니다”, “그래요” 공감하셨습니다.

어르신의 각오가 담긴 한마디 잘 들었습니다. 어르신이 저희 모임의 회장님이셔서 든든합니다. 앞으로 잘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모임 준비 및 기획



회장님께서 직접 주도하셔서 모임의 예산, 일정, 준비물에 대해 이야기를 이끌어가셨습니다.

 

복지관에서 지원해주는 모임 예산이 있지만 그 예산외에도 어르신들께서 직접 회비를 걷어서 맛있는 빵을 만들어보자고 이야기하셨습니다. 회장님께서 먼저 그 자리에서 회비를 먼저 내셨고, 다른 어르신들도 흔쾌히 기쁜 마음으로 회비를 내셨습니다. 자원하는 마음으로 회비를 내주신 어르신들! 감사합니다.

회비가 모이고, 회장님께서 총무가 필요할 것 같다며 총무님을 한 분 뽑으셨습니다. 문영선 어르신이 총무로 뽑혔고, 다른 어르신들도 모두 동의하셨습니다. 문영선 어르신이 자신에게 총무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잘 관리해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이 계셔서 이 모임이 걱정되지 않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첫 모임을 언제하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회장님이 어르신들의 일정을 묻습니다.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모임을 진행하려 합니다. 열띤 의논 끝에 5월 4일 수요일 첫 모임을 가지기로 했습니다. 벌써 그날이 기다려집니다.

 

5월 4일 첫 모임때 어떤 빵 만들까 의논했습니다. 첫 모임이다 보니 간단하고 쉬운 레시피를 가지고 만들 수 있는 것을 골라보기로 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간단하고 맛있는 쿠키가 어떨지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모두 동의하셨고, 쿠키를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후 준비물을 의논했습니다. 제빵에 가장 중요한 오븐이 필요합니다. 복지관에는 오븐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했습니다. 고민하던중 회장님께서 자신이 얼마전 오븐을 구입했다고 하셨습니다. 회장님께서 흔쾌히 자신의 오븐을 가져오겠다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고민하던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자신의 것을 직접 내어주시는 회장님의 넓은 마음 확인했습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간담회를 마칠 때 즈음, 한 어르신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나는 이런 모임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복지관 선생님들에게 너무 감사해. 복지관 선생님들이 없었으면 우리가 어디서 이런 모임을 할 수 있겠어. 선생님들이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우리가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는거잖아. 너무 고마워”

 

담당자로서 이 말씀을 들으니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르신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오히려 더 감사했습니다.

이웃동아리 모임은 지역주민이 모임에 참여하고, 모임 내에서 관계를 형성해나갈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가 제안하고 자리를 마련합니다. 이 모임의 목적을 어르신께서 정확하게 파악하셨습니다. 담당자로서 이 모임을 이끌 생각만 했지 어르신들이 목적을 알고 모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지 못했습니다. 어르신의 말씀이 저의 마음에 큰 깨달음을 주셨습니다. 어르신께 하나 배웁니다.

 

간담회가 마무리 되고 다음 첫 모임때 만날 것을 기대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앞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만들어갈 모임이 기대됩니다.

어르신들께 좋은 기운을 받고 그 기운이 지역사회내에 흘러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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