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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든이웃] "맛깔난 전" - 4월 해물파전 만들기

관리자 2025-07-24 (목) 09:20 3일전 3  










2023.04.06.(목)  - 해물파전 만들기



오늘은 내가만든이웃 "맛깔난 전" 모임을 진행하는 날입니다.

이번 4월달 모임에서는 해물파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문영선 어르신과 유경자 어르신, 김은정 어르신께서 파전에 들어갈 재료들을 장보고 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특별히 김은정 어르신께서는 직접 자신의 집에서 싱싱한 파 한봉다리를 가져와주셨습니다. 어르신의 후한 인심을 보게되는 계기였습니다. 파를 제공해주신 은정 어르신~ 감사합니다! 덕분에 맛있는 파전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준비해오신 앞치마를 메시고 삼삼오오 모여 파 손질을 시작하십니다.

"파가 잘도 싱싱한게!"

"오징어는 아는 분이 더 싸게해주셨어~ 거기서 손질까지 해줘서 그냥 자르기만하면 되크라"

눈 깜빡하는 사이에 모든 재료들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이미 어르신들은 손질의 달인이십니다.

 

재료손질을 끝마친 후, 어르신들께서 일사분란하게 각자 할일들을 분배하십니다.

"내가 겉절이 만들게요!"

"고선생님, 거기 부침가루도 가져다줄래요?", "내가 한번 반죽 섞어봐도 될까?"

"불조절은 내가 잘하지, 제가 전을 한번 부쳐볼게요"

"언니는 왜이렇게 양파도 잘썰어? 아주 실력자야"

각자 자신있는 분야를 담당합니다. 서로를 칭찬하며 서로를 빛나게 해줍니다.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끊기지 않습니다. 하하호호 소리가 계속해서 들립니다.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다보니 저도 어느샌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어르신들이 불 앞에서서 부침개를 부치셨습니다.

"하나!둘!셋! 우와~"

어르신의 전 뒤집는 솜씨, 예사롭지 않습니다.

전이 타지는 않을까 불조절도 하시며 맛있는 전을 기다립니다.



따르릉따르릉 전화가 울립니다.

어르신께서 "이거 누구 전화에요? 전화벨소리가 계속 울리네?"  물어보십니다.

소영어르신께서 "아, 그거 제꺼에요. 근데 내비두세요. 이게 더 중요해요 지금."

이라고 하시며 전 부치기에 열중하십니다.

그 모습에 빵터졌습니다. 어르신의 어깨를 한번 주물러드립니다.

"어르신, 어르신덕분에 너무 행복하네요~"

"그래요~? 하하~ 선생님이 웃으니 나도 행복하네!"

어르신의 긍정바이러스가 저에게도 퍼졌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마침내 맛있는 전이 완성되었습니다! 노릇노릇 하게 잘 구워진 전에 새콤달콤 맛있는 파 겉절이를 함께 곁들이면 이만한 밥상이 따로 없습니다.

어르신들이 직접 만드니 더 맛있다고 하시며 뚝딱 비우셨습니다.

직접 만드신 전을 직원분들께도 가져다주셨습니다. 덕분에 직원들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인심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모임에는 어떤걸 만들어볼지 이야기를 해봅니다.

어르신들이 즐겁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습니다.

전 만들기를 구실로 삼아 어르신들이 이야기 꽃을 피우고, 서로의 장점을 알게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 모임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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