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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이야기
[몬딱모이게마씸] 산방독서회 칠월이야기
관리자
2024-02-26 (월) 17:34
9개월전
1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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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칠월 한 달 지겹도록 비가 오더니
거짓말 처럼 8월 되자마자
비를 몰고욌던 구름은 어디로
햇볕이 엄청 뜨겁네요~^^
무더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모두가 사랑하는
이육사의 청포도를 올려봅니다.
청포도(靑葡萄)
- 이육사
내 고장 칠월(七月)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러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려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 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7월 필독서는
우리동네 시인 배진성님의 시집과 우리동네작가 양춘선의 감산리 소녀의 꿈을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권의 시집은 제주의 오랜역사, 제주의 아픈역사 , 제주의 신화. 제주사람 등 제주구석구석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읽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시인이 제주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마음이 와닿았습니다
올헤80세인 양춘선 독서회 회원이십니다. 만 나이로 나이가 줄었다고 어린아이처럼 밝게 웃으시는 모습이 사춘기 여고생 같답니다. 그동안 실제 체험히고 생횔속에 겪은 경험들을 아기자기 글로 써서 모아놓은 것을 책으로 엮었습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한 일입니다. 감동입니다!!!
읽으면서 공감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웃고 울고 서로 깊은 마음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회원 두분이 못 오셨네요~
양권일 회원님은 서울 다니러 가시고, 김용분회원님은 여름독감으로 못왔대요
다음달 필독서는 유홍준의 문화유산답사기 '아는만큼 보인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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