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복지관 느영나영마을시장에서 정말 오랜만에 사람 냄새 맡으며 재밌게 체험하고 웃다가 멀지않은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저희가 감당하기 힘든 대형 쓰레기들도 간혹 보였지요.
아쉽지만 눈을 질끈 감고 저희가 할 수있는 활동으로 마무리하고
찜찜한 맘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이 질문하네요.
'왜 우리만 치워요?
버린 사람들은 이렇게 치우는걸 모르잖아요... 등'
그 순간.....
앞에 가던 렌트카 흰색 suv 뒷좌석에서 7~9살 사이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위험하게 얼굴을 내밀더니...
잠시 후 과자 봉지를 꺼내 바람에 날리며 쏟아붓네요...
제 느낌인지 차 안에 있던 3명의 어른 중 말리는 사람이 한명도 없네요 모두 제자리에서 웃고있었거든요.
결국 그 아이가 과자 봉투까지 던지는걸 보고
저도 모르게 클락션을 두번이나.. 눌렀어요.... ㅡㅡ;;
빨리 가란 의미로 인지했는지 쌩~하고 시야에서 사라지네요........
함께 이 상황을 지켜보며 경찰에 전화하자는 저희 아이들을 달래며 집으로 돌아왔어요.
참 씁쓸하고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의 마무리네요...
마을모임 활동 기록을 이런 글로 마무리해서 미안하지만
그래도 쓴 위의 글을 지우지않기로했습니다.
나만이라도 우리만이라도 내 자식들만이라도 지키도록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