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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 어르신 식사 모임 "만나, 맛나!"

관리자 2025-03-27 (목) 11:12 8일전 2  


내가 만든 이웃 "만나, 맛나!"

내가 만든 이웃 활동은 사회복지사가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마을 모임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모임을 제안하기 위해 '지역에 또는 당사자에게 어떤 모임이 필요할까?', '누구와 함께 해보면 좋을까?' 생각 해봤습니다. 떠오르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강태남 어르신은 복지관이 개관할 때부터 복지관에 대한 애정이 깊습니다.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르신들의 참석률이 그리 좋지 않았을 때, 매 프로그램에 참여하셔서 처음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잘 적응하실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나오지 않은 어르신들께 전화도 해주시고, 마을에 가셔서 홍보도 꾸준히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많은 어르신이 복지관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계십니다.

어르신과 함께한 추억들도 많습니다. 어르신 운동회인 청백전을 함께 기획해 많은 어르신과 어울렸던 기억도 있고, 청춘 학교 발표회도 같이 준비하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진행했던 추억도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평생을 살아오셨기에 마을 사람들과 마을 이야기를 속속들이 잘 알고 계시고 누구를 찾아가면 방법이 있는지를 잘 아시는 분이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르신과 모임을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연락드리니 마침 근처에 계시다며 복지관에 잠깐 들리셨습니다. 내가 만든 이웃이라는 활동을 설명드렸습니다. 복지관에 마을 모임에 참여하고 있던 터라 활동 방식이나 취지에 대해서 금방 이해하셨습니다.

“나한테 이야기 해줘서 고맙긴 한데 내가 뭘 아나~”

“제가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어르신께 여쭤보는 거 아시죠~? 어르신과 꼭 같이 하고 싶어요~”

“그러면, 내가 지금 어디에 가봐야 해서 오늘 김 선생 퇴근하고 저녁 같이 먹자.”

퇴근 후 어르신께서 갈비탕 사주셨습니다. 손녀가 한자 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손자도 전역해 잘 지내고 있어 기쁘다는 일, 오랫동안 근처에 살던 앞집 아저씨가 다른 곳으로 이사해서 섭섭했던 일, 탁구 동아리 나들이 갔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갈비탕 한 그릇을 뚝딱 비웠습니다. 혹 모임 제안이 부담스러우신 걸까 하는 생각에 식사를 마칠 때까지 모임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습니다.

“내가 뭘 하면 돼?”

어르신께서 먼저 물어주셨습니다. 기다렸다는 듯 반갑게 대답했습니다.

“어르신과 모임을 같이 하고 싶어요.”

“무슨 모임? 모임이야 만들면 되지.”

“이렇게 가끔 만나서 같이 식사하는 모임 어떠세요?”

“아~ 같이 밥 먹는 모임? 좋지. 둘이서?”

“둘도 좋은데, 몇 분 더 함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어르신께 소개하고 싶은 한 분이 계시거든요!”

“누구? 애인이야?”

어르신 농담에 한바탕 웃었습니다. 애인은 아니고, 사계리에 사시는 어르신이 계시는데 어르신과 함께 모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더불어 어르신도 함께할만한 어르신 한 분 모셔오면 어떨지 부탁드리니 좋다고 대답 해주십니다. 어르신은 못 한다는 법이 없으십니다. 같이 하는 일에 늘 긍정적으로 생각 해주십니다. 지금까지 함께 했던 일들을 생각 해보면 늘 재미있게 이뤘습니다.

이번에 하게 될 점심 모임은 의미 있는 활동입니다.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점심을 같이 먹으며 식사를 해결하셨는데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한이 있었습니다. 많이 완화되어 요즘은 한 달에 한 번씩 먹거나 라면을 나눠준다고 하지만 경로당마저 가지 않아 식사를 때우듯 하는 어르신들도 더러 계십니다. 혼자 먹으니 차려 먹기 귀찮고, 물 말아 훌렁 식사를 끝내십니다. 만약 누군가가 같이 먹는다면 ‘대충’, ‘때우듯’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저 때가 돼서 먹는 식사가 아니라 한 끼 잘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한 끼 구실로 이웃들과 만나 관계하면 좋겠습니다.

점심 한 끼 맛있게 먹기 위해 모임에 나와도 좋습니다.

이웃을 만나기 위해 모임에 나와 점심 한 끼 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번에 함께하게 될 점심 모임도 어르신과 재미있고 의미 있게 잘 이루고 싶습니다. 어르신이 계셔 든든합니다. 어르신께서 누구를 모셔올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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