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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 지역사회 통합돌봄 우수사례

관리자 2025-03-27 (목) 11:49 6일전 1  
안녕하세요 저는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통합돌봄 집중사례관리를 담당하고있는 오창우 사회복지사입니다.

우선 발표하기에 앞서 제가 맡고 있는 돌봄취약가구 집중사례관리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돌봄취약가구 집중사례관리는 돌봄이 필요한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심리정서지원, 긴급생활지원 등을 통해 정서적 고립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중사례관리는 총 3개의 권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저희복지관은 1권역으로 대정읍, 안덕면, 중문동, 예래동까지 총 4곳의 읍면동을 책임지고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달 1회 권역케어회의를 진행하여 지역내 여러수행기관들이 사례정보공유 및 목표선정을 이루며 지역 내 취약가구들을 돕고있습니다.

당사자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정읍 신평리에 살고 계신 어르신입니다.  어르신과 저는 올해 4월 처음 만나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최초 의뢰 이후에 각 수행기관에서 초기면접을 진행했고, 권역케어회의를 통해 당사자의 상황, 강점을 나누고 어떻게 도울지에 대하여 논의했습니다. 저희 복지관은 어르신의 강점을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며 지역사회 내 관계를 만드는 일에 중점을 두고 돕기로 했습니다.


사례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당사자와 사례담당자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관계 형성이 잘 이루어져야 당사자와 사례담당자 간의 신뢰가 생기게 되고 신뢰가 생겨야 당사자에 대한 강점이 보이고 그 삶을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주 어르신을 찾아뵙고 인사드렸습니다. 오일장 날에는 장을 같이 보기도 하고 일상을 함께 했습니다. 어르신과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르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되었고 어떤 것을 좋아하시고 무슨 강점이 있으신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어르신은 정이많고 배려심이 많은 분이십니다. 또 꽃을 좋아하시고, 이야기하시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이런 어르신의 강점으로 어르신이 지역사회 내 관계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복지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꽃을 좋아하시는 어르신께서 지역 내 어르신들과 원예프로그램을 함께했습니다. 또 이야기하시는 것을 좋아하는 어르신을 마을 작가로 모셔 어르신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제작하였고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가오는23일에는 출판기념식을 하며 어르신께서 그림책작가로 데뷔하시는 날입니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 내 여자 어르신들끼리의 모임을 주선해 함께 식사하고 나들이 가며 지역사회 관계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지금은 집이 조용 하지만 전에는 우리 집이 아지트였어.”라고 이야기하며 정감 있는 마을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셨습니다. 어르신이 그리워하는 그 모습, 지역사회가 서로 돕고 도움받으며 자연스럽게 왕래하는 이웃 관계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우리집에강 놀게마씸’이라는 이름의 집들이활동을 제안 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도 좋다고 이야기하며 승낙하셨고 7월초부터 준비하기 시작하여 8월초에 활동을 이루었습니다. 우리집에강 놀게마씸 활동은 어르신과 지역이웃에게 좀 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르신이 직접 장을 보고 초대장도 만들고 집에서 놀 윷놀이판을 만들고 선물도 준비하고 필요한 물건이나 부족한 부분은 지역이웃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제가 이룬게 아닌 어르신과 지역이웃이 직접 그리고 함께 활동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마을 이장님과 마을동장님을 집들이활동에 초대하였습니. 마을 이장님께서는 자신이 직접 농사 지은 과일을 주셨고 집들이 활동에 더욱 풍성한 다과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활동 당일 마을이장님과 마을동장님을 포함하여 총 13명의 이웃이 어르신 댁에 모이게 되었고 즐거운 웃음소리가 온 동네에 울려퍼졌습니다. 활동을 마무리할 때에는 “이렇게 시끌벅적해야 사람사는 마을 같지~!”, “올 여름은 절대 잊지 못할거야”라고 어르신께서 이야기 하셨고 “언니덕분에 오랜만에 재밌게 놀다가요. 자주 놀러 올게요”라고 이웃들이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어르신이 직접 활동을 이루니 지역이웃들과의 관계도 다시 회복되었고 마을이장님, 동장님과의 관계도 생기며 사례종결 이후에도 어르신께서 잘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이 다져졌습니다.

당사자의 변화입니다. “집에 자주 오는 이웃한테 부탁하면 돼”, “이제 좀 사람사는 것 같아” 등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몇일 전에는 이웃분들과 복지관선생님을 집에 초대하여 마당에서 같이 김장을 담그고 수육을 삶아 작은 김장잔치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이웃만남이 이루어지고 어르신의 환경이 지역사회가 변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햐하며 사람 사는 사회는 약자도 살만해야하고 약자와 더불어 살아야합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당사자가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며 삶을 살아 갈 수 있게 돕고있습니다. 사회사업을 배경삼고 통합돌봄의 취지를 따르며 모든 활동을 당사자가 직접 만들고 이루고 지역사회에 부탁하고 둘레사람이 함께하도록 거들어드리니 어느새 지역사회는 사람다운, 사람사는 사회다운 밝은 지역사회로 바뀌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통합돌봄으로 인해 더욱 밝은 지역사회가 만들어지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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