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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관리] 마을 강점 프로젝트 - 신도1-2리, 무릉1리 편

관리자 2025-03-27 (목) 13:02 6일전 1  






우리 복지관이 위치 해 있는 대정읍 지역에는 23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복지관과 가까이 있는 이웃의 이야기는 잘 들려오지만 거리상 멀리 있는 동네에 계시는 이웃의 이야기는 좀처럼 듣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도 우리 이웃이 있기 때문에 새해 인사를 구실로 동네를 방문하였습니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하던 중 서육개리 지역을 차례로 방문해보기로 했습니다.

*서육개리: 무릉1-2리, 신도1-3리, 영락리 6개의 마을을 묶어서 부르는 명칭

신도2리 경로당

신도2리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노인회장님과 어르신들께서 계셨습니다. 어르신들을 통해서 마을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신도2리는 예전에 ‘논각’이라 불렸습니다. 예전에는 100여가구가 살았을 정도로 큰 마을이었습니다. 주로 밭농사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예전에는 수눌음을 하면서 이웃을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파종할 때 수눌음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마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웃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어르신께 여쭤보니 이야기가 술술 나옵니다. 노인회장님은 벌써 신도2리 회장직을 4년째 해오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어르신들께서 노인회장님이 일을 정말 잘하시고 마을을 위해 열심히 하신다고 칭찬하십니다. 노인회장님께서도 지역 어르신들이 형제 같이 사이가 좋다고 하십니다. 서로를 칭찬하고 세워주는 모습이 이웃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이웃 간의 돈독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신도2리였습니다.

2. 신도1리 경로당

신도1리 경로당을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회장님과 고문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신도1리 경로당에는 축하할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경로당이 우수경로당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경로당 내 회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어르신들께서 이뤄내신 성과였습니다. 신도1리는 특별하게 노인회에서 다같이 하는 활동이 있었습니다. 지역에 버려져있는 폐비닐과 농약 병을 분리수거 하여 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경로당 운영에 보태고 계셨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이 한 뜻으로 마음을 모아 열심히 활동하셨던 이야기를 들으니 이웃 간의 관계가 얼마나 돈독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마련한 자금을 통해 올해는 지역으로 다같이 여행을 가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신도1리 마을 어르신들이라면 꼭 이룰 것 같습니다.

3. 무릉1리사무소

    신도리에서 옆동네인 무릉1리로 넘어왔습니다. 무릉1리사무소에서 사무장님을 만나뵙기로 하였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큰 지도가 눈에 띄었습니다. 무릉1,2리 지역과 역사를 소개해주는 지도였습니다. 지도로 본 무릉리는 정말 컸습니다. 지도를 통해 무릉에 얼마나 많은 이웃분들이 계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마을에 대해 알아가던 중 사무장님께서 오셨습니다.

  사무장님께서는 벌써 20년이 넘게 무릉1리사무장을 맡고 계셨습니다. 동네에서 나고 자라셔서 웬만한 이웃분들은 다 알고 지내신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이야기 중 리사무장님께 전화가 왔었습니다. 이름만 듣고도 집 위치를 바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리사무장님께서 동네를 잘 알고계셨습니다. 무릉1리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지만 다들 아주 정정하시다고 하십니다. 80세가 넘으셨어도 밭에 가서 일하시고 저녁이 되면 돌아오신다고 하셨습니다. 리사무장님께서는 이 마을의 슈퍼맨 같은 분이셨습니다. 고장나면 고쳐주시거나 대신 고장신고 접수를 해주시는 등 문의를 주시면 바로 달려가셨습니다. 그만큼 사무장님께서는 마을과 이웃분들을 위한 마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무장님께서 마을에 계시니 마을 주민들도 사무장님 믿어주시고 좋아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4. 무릉1리 경로당

사무장님과 만남을 마무리하고 바로 위에 있는 경로당을 방문하였습니다. 회장님, 노인회사무장님, 몇몇 어르신들께서 계셨습니다. 무릉1리에는 약 170여명의 어르신들이 계시며 그 중 최고령 어르신은 102세 어르신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무장님께 들었던대로 마을 어르신들은 모두 건강하시고 정정하셨습니다. 회장님과 사무장님도 이 지역에서 나고 자라셔서 이웃분들과 다 알고 지내신다고 하십니다. 이웃끼리 서로 두루두루 잘 지내시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저희가 회장님께 이야기를 들으러 갔는데 회장님께서는 오히려 복지관과 경로당이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복지관까지 오기가 어려워서 참여하고 싶어도 방문이 어렵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경로당에서 복지관이 함께 어르신들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줄 수 있는지 제안주셨습니다. 회장님께서 이웃분들을 얼마나 생각하고 계시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무릉1리 어르신들과 경로당에서 즐겁게 만나고 싶습니다.

방문한 신도1,2리와 무릉1리는 이웃 간 서로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던 따뜻한 마을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서로를 보며 지내왔기 때문에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행동에서 눈빛에서 이웃을 위한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방문하는 마을에는 어떤 강점이 있는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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