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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만든이웃] 16회차 독서 모임 모였습니다. (6월)

관리자 2025-07-24 (목) 11:44 3일전 3  
6월 28일 16회차 독서 모임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새로운 이웃 세 분께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전 선생님, 조 선생님, 강 선생님입니다. 한 분은 이미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웃의 소개로, 다른 두 분은 복지관 엘리베이터와 게시판에 붙어있는 모집 포스터를 보시고 모임에 찾아오셨습니다.

 

16회차에서 읽은 책은 “카페에서 만난 동양 철학”입니다. 여러 동양 사상가들의 이야기를 주제별로 소개합니다. 고전이 베이스가 되기 때문에 내용이 마냥 쉽지 않고, 현대 사회에 적용하기에는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 부분도 일부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람의 삶에서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할 것들에 대한 것을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 나갔습니다.

 

모임에 새로 온 분들이 계셔서 책 읽은 내용을 나누기 이전에 서로 돌아가며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서 모임이지만 독서보다 더 중요한 게 사람이겠죠. 각자의 자기소개가 이어졌고 이를 경청했습니다.

 

담당자가 독서 모임을 계획하고 시작하게 된 연유, 각자가 독서 모임에 찾아오게 된 계기와 이유, 어떤 모임으로 운영하고 싶은지, 어떤 모임이길 원했는지. 다양하게 이야기 나눴습니다.

 

담당자로서 격식 없는 모임을 원했습니다. 왜 격식이 없는 모임일까. 어느 글에서 ‘제3의 공간’이라는 말을 본 적 있습니다. 제1의 공간은 직장, 제2의 공간은 집. 제3의 공간은 직장과 집을 제외한 곳인데 다음과 같은 요건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격식이 없고,

수다가 있고,

소박하고,

음식이 있고,

출입이 자유롭다.

 

찾아가면 언제든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맞아주는 곳. 제3의 공간이 있는 이는 행복한 삶에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격식이 없는 게 좋습니다. 음식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한 번은 복지관이 아닌 외부에서 식사하며 만난 적도 있습니다.

 

모두 그런 모임을 찾아오신 것 같았습니다. 치열하게 탐구하고 격렬히 토론하는 독서의 고수들이 모인 모임이 아니라 서로 응원하며 책 읽기를 격려하고, 책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때마다 모여 서로의 일상 이야기를 나누고 듣기.

 

치열한 독서 모임도 멋있지만, 저는 부담 없이 격식 없이 모이는 이런 모임이 좋습니다.

 

이런 운영 방식을 지지해 주시니 다행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책이 좀 어려운 부분이 있고, 뭔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상황과 맞지 않는 게 있어서 사실 저는 좀 거부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 읽지 못했네요.”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문장 그대로를 받아들이려 하기보다 그 문장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적절히 삶에 적용하면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정보를 얻은 뒤 자신의 철학이나 생각에 맞게 취사선택해서 정보를 갈무리하니 좋았던 것 같아요.”

 

“책은 꼭 다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읽고 모입니다. 부담 없이.”

 

앞으로도 소소하게 모일 수 있겠지요. 그런 모임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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