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모임 진행한지 벌써 3주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정겹게 노시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그리워 어르신들에게 연락해 시간 괜찮은지 여쭤보았습니다.
‘어르신~ 저희 짜장면 먹으러 가요!’
‘아유~ 짜장면 좋지~’
흔쾌히 허락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저번 모임을 이어서 어르신들과 좋은 시간 만들어 갈 생각에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설렘이 마음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어르신들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어색하지 않은 만남
오늘은 고창남 어르신 댁 옆에 있는 중국집 가기로 했습니다. 고수일 어르신, 박래운 어르신 태우고 고창남 어르신 만나러 갔습니다. 세 분이 모이니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이젠 따뜻한 이웃이 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사는 언제나 밝게
어르신들은 밝게 웃으며‘안녕하세요~’하고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밝게 들어오시는 어르신들을 본 사장님께서도 기분이 좋았는지 친절하게 어르신들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언제나 밝게 웃으시며 주변 이웃들에게 인사를 나눕니다. 그 덕분에 주변 분위기도 밝게 변화는 것 같아 정겨움이 가득했습니다. 앞으로도 주변을 밝게 빛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식당 곳곳에는 맛있는 냄새들이 풍겼습니다. 어르신들과 얼른 편안한 곳으로 자리를 잡아 앉고 어떤 것을 먹을지 메뉴를 정했습니다. 박래운 어르신과 고창남 어르신은 짜장면을 드시겠다고 말씀하셨고 고수일 어르신께서는 짬뽕을 드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장님께 먹을 음식을 주문하고 어르신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열심히 자신들의 일상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잠깐 못 본 것뿐이었는데 어찌 할 말들이 많았는지 쉬지 않고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남자 어르신들도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음식이 나오자 이야기를 잠시 멈추고 음식들을 받았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서비스로 군만두를 주셔서 더 푸짐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 잊지 않고 감사인사 전했습니다.
<사장님의 서비스 ‘완전 맛있는 군만두’>
어르신들은 맛있게 짜장면과 짬뽕 그리고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군만두를 먹으며 즐거운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은 음식들이 다 맛있었는지 남김없이 다 드셨습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 일어나 출입구 향했습니다. 어르신들은 다시 사장님께 감사인사 전하며‘잘~ 먹고 갑니다.’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너무 맛있었던 점심식사!!>
#우리집에서 놀다갑써~
‘어르신~ 저희 고창남 어르신 댁에서 놀다가요!’
‘그래요~ 우리집에서 놀다갑써~’
음식점 바로 옆에 고창남 어르신 댁이 있어 어르신들과 헤어지기 아쉬워 고창남 어르신 댁에서 놀다가는 것이 어떤지 여쭸습니다. 그러자 고창남 어르신께서도 담당자와 마음이 같았는지 맞장구 쳐주며 집에서 놀다가라며 제안하셨습니다. 다행이 박래운 어르신과 고수일 어르신은 흔쾌히 허락하여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들어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고창남 어르신께서는 오늘도 집에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맛있는 커피 타주셨습니다. 고창남 어르신의 정성이 담겨서 그런지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커피 타는 실력이 발전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어르신께 커피가 무척 맛있다고 이야기를 전하니 어르신께서는 웃으시며 고맙다고 대답하셨습니다.
밝게 웃으시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니 무척 행복했습니다. 행복을 전하는 웃음, 어르신의 웃음은 정말 백만불짜리 웃음인 것 같습니다.
<고창남 어르신이 타주신 맛있는 커피>
#다시 한번 해~
소파에 장기판이 보여 고수일 어르신께 장기를 잘 두시는지 여쭸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옛날에는 할 게 없어 장기를 많이 두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르신! 그럼 저희 심심한데 장기해요!’
‘너무 오랜만인데... 그래 한번 해보자~’
그렇게 시작된 장기대결! 아쉽게 고창남 어르신께서는 구경만 하시겠다고 하셔서 박래운 어르신과 고수일 어르신만 장기를 두시기로 하셨습니다. 각자 장기 말을 옮겨놓고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고수일 어르신께서는 장기를 정말 오랜만에 둔다며 걱정을 하셨지만 게임이 시작되니 진지하게 차근차근 장기 말들을 움직였습니다.
서로 공격과 방어를 번갈아가며 치열하게 게임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장기고수 박래운 어르신의 숨 막히는 수비로 점점 상황은 박래운 어르신의 승리로 기울어졌습니다.
‘에잇! 다시 한번 해!’
고수일 어르신께서 불리해지자 다시 한번하자며 박래운 어르신을 설득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우리들은 웃음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박래운 어르신께서는 흔쾌히 도전을 받아주셨고 결국 게임을 다시 진행하였지만 결과는 역시 박래운 어르신의 승리였습니다. 고수일 어르신께서는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재밌게 논 것 같아 기분은 좋아 보였습니다.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나 슬슬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고창남 어르신 댁에 놀러와 커피도 마시고 장기도 두며 좋은 시간 만들어갔습니다. 앞으로도 이 세분의 우정이 오래오래 이어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