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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복지운동] [여름 생활복지운동] 무더위에 고생하는 택배 기사님에게 감사 인사 전하기 ^^

관리자 2025-03-31 (월) 13:54 1일전 1  








여름 생활복지운동 「무더위에 고생하시는 택배 기사님께 감사 인사 전하기 캠페인」진행했습니다.

기후 위기가 우리의 삶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날씨가 워낙 변화무쌍해 하루 동안에도 여러 차례 날씨가 변화하기도 하고 유례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의 폭염도 꽤 잦습니다.

당장 제주만 해도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뜨겁습니다. 제가 알던 제주의 여름은 한창 더울 시기에야 섭씨 31~33도에 머무를 정도였는데, 올여름에는 최고 섭씨 37도까지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모두의 전화기에서 울리는 폭염경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날씨가 이러하니 자연스레 폭염에 취약한 이웃들이 떠오릅니다.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 뜨거운 햇볕 아래 고생하고 계신 야외 근로자분들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보다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도움을 주시는 택배 기사님들이 유독 떠오릅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실 겁니다. 잠깐 시간을 내 휴식을 취하기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기사님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날씨가 뜨거워지니 바깥을 오가는 사람이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생활에 필요한 소비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늘면 더 늘어날 겁니다. 그러니 결국 우리의 움직임을 대신할 택배 기사님들의 일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직접 일을 대신하지는 못할 수 있습니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말 한마디, 음료나 물 한 잔 건네는 일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이번 여름 생활복지운동은 그 말 한마디 나누는 일을 제안합니다.

생활복지운동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택배 기사님을 슈퍼맨으로 표현한 캐릭터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제작한 포스터를 가지고 지역사회 곳곳을 돌아다닐 계획을 세웠습니다. 처음에는 택배 기사님을 향한 감사 메시지를 미리 정해 포스터에 적을 생각이었지만, 감사를 표현하는 방식과 하고 싶은 말은 모두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빈칸으로 만들었습니다. 이 칸은 포스터를 부착해 주시는 지역 주민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을 적게 됩니다.

포스터와 메시지를 적을 네임펜, 스카치테이프를 챙겨 무작정 지역사회로 걸어 나왔습니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인사드리고 조심히 캠페인 소개 드립니다. 복지관과 가까운 상점부터 인사드렸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부복지관에서 왔습니다. 저희가 여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서 들렸는데요. 바쁘신 상황이 아니라면 잠시 설명을 드려도 괜찮을까요?”

“아! 네네, 들어오세요. 바쁘지 않습니다.”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같은 무더위에 특히 고생하고 계신 택배 기사님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활동인데요~ 아래 칸에 사장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을 적어주신 뒤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주시면 됩니다. 부탁드려도 괜찮을까요?”

“그럼요~ 좋은 일인걸요.”

갑작스럽게 찾아왔으나 모두 한결같이 반가운 눈빛으로 맞이해 주셨습니다. 더운 여름에 바깥을 다니느라 고생이 많다며 음료수를 챙겨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두 장 정도 더 주시겠어요? 제가 아는 친구한테도 얘기해서 저희 아파트에 붙이라고 할게요!”

“아이고, 그렇죠. 이 땡볕에 택배 기사들 정말 고생 많죠. 뛰어다녀요, 뛰어다녀. 땀 뻘뻘 흘리면서 말이에요. 볼 때마다 참 고생 많이 한다 싶어요. 오면 물이라도 한 잔 줘야겠네.”

저희의 의도에 공감하고 맞장구쳐주시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응원 격려 주시는 지역주민도 계셨습니다. 생활복지운동 포스터를 들고나와 인사만 드릴뿐인데 이미 지역주민의 생각이 변화했습니다. 여기서 한 조각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오늘 인사드린 결과로 지역주민께서 찾아오는 택배 기사님께 물 한 잔 건네게 된다면 그것은 분명 의미가 있는 변화일 겁니다.

이후에도 발 닿는 대로 마을을 돌아다녔습니다. 날씨가 굉장히 뜨거웠지만 가지고 나온 포스터 전부를 설명하고 부착하기 전까지 아주 긴장했던 탓인지 더위를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활동 다 마치고 나서 피로가 한 번에 몰려왔습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 신경 썼습니다. 예를 잘 갖추고자 노력했습니다. 좋은 의미를 전한다고 하여 어떤 행위든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인사를 드리는 것도 때가 있고, 인사를 드리는 말에도 경우와 상황이 다르면 달리해야 합니다. 감각을 세우고 지역주민께서 제 인사를 받아주실 상황이 되는지 살핍니다. 조금이라도 분주한 기색이 있으시거나 제게 신경 쓰실 겨를이 없다 싶으면 자리를 피한 뒤 때를 맞춰 다시 왔습니다. 선의라는 이름을 덧쓰고 불청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안 하느니 못하다 생각했습니다.

이리 하니 인사를 드리러 갔던 어느 기관, 상점에서도 대접받았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총 21개의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 상점에서 생활복지운동에 호응해 주셨습니다. 이번 생활복지운동은 택배 기사님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활동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우리 지역 공동체에, 서로에게 감사 응원 격려하는 분위기가 만개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은 한 걸음입니다. 그리되길 기원하며 참 감사하고 소박한 의미 많았던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 함께해 주신 분들

흥농종묘 모슬포대리점, 착한손세차, 운동화 빠는 날, 오드리 스킨케어, 유영신헤어, 산방주유소, 천사의 집, 카페 하모, 하모떡집, 신호등식당, 듬뿍낙지 모슬포점, 신태백관, 카페 사우디드, 케이마트, 미지트 모슬포점, 와플칸 대정점, 모모토스트, 제주콩순옥, 좋은아이들, 베델화원, 누구나홀딱반한닭 제주대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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