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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복지운동] [생활복지운동] 마스크팩 15분, 우리 가족에게 귀한 시간.

관리자 2025-03-31 (월) 14:09 1일전 1  










#가정의 달 생활복지운동으로 무엇이 좋을까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불립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처럼 기념일도 많습니다. 기념일이 이렇게 많은 이유, 가정의 달이란 이름이 명실상부하도록 가족과 이웃이 소통할 구실이 필요했기 때문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웃 사이 관계 좋아지는 데 관심 있는 복지관에게도 가정의 달은 좋은 구실입니다. 복지관에서는 생활복지운동으로 이 구실을 활용했습니다. 생활복지운동은 지역의 변화를 꿈꾸는 일입니다. 한두 가정 개별적으로 돕는 것이 아닌 기관과 사회복지사의 처지와 역량, 상황과 사안이 허락하는 선에서 넓게 진행합니다.

그 주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입니다. 사람 사이 관계 좋아지도록 함께하자고, 지역주민에게 운동의 형식으로 ‘제안’하는 겁니다. 가령

‘인사합시다.’

‘아이를 안아주세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출근할 때, 퇴근했을 때, 자기 전.’

이런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제안하고 함께하는 일입니다. 복지관에서는 어떤 주제로 생활복지운동을 하면 좋을지 궁리하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스크팩을 활용한 가족 소통 구실 만들기 활동을 준비했습니다.

요즘, 가족이 한 데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적습니다. 맞벌이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아이들은 옛날과 달리 학력 팽창의 시대에 살고 있기에 학교를 마치고 나서도 집으로 곧장 가기보다는 학원에 가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로 여겨지는 시대입니다. 아이들이 학원을 마치고 집에 오더라도 가족과 대화하기보다는 스마트폰과 대화합니다. 일, 숙제, 스마트폰 내려놓고 10분 만이라도 진득하게 가족과 대화하는 순간이 많지 않을 겁니다.

마스크팩 생활복지운동은 이 지점을 공략하고자 했습니다. 서로의 얼굴에 팩을 붙여주고, 영양소가 온전히 흡수되는 15~20분간 다른 것들은 내려놓고 잠시 서로를 바라보고 얘기하자고 말입니다. 가족 관계에 귀한 영향을 끼칠 15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생활복지운동 준비

넓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생활복지운동을 제안하는 일이었기에 복지관의 관계망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활동을 잘 도와주실 수 있는 기관을 찾았습니다.

마을의 초등학교와 여러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뵙고 생활복지운동을 소개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준비한 마스크팩을 해당 기관의 아동에게 나눠주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었으나 가정으로부터 생활복지운동의 소감을 받아 다시 복지관으로 건네주시는 일은 번거로운 일이었기에 어려움을 표할 기관도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모든 기관에서 복지관의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생활복지운동 잘해보고 싶은 마음, 몇 차례 거절을 겪었다면 의기소침할 수 있었을 겁니다. 자기 일처럼 반겨주시는 기관 덕분에 신났습니다.

​곧바로 수량을 맞춰 마스크팩을 주문했습니다. 마스크팩이 도착하면 포장 팩에 함께 넣을 생활복지운동 안내문도 제작했습니다. 안내지만 보면 쉽게 참여하실 수 있도록 자세히 적었습니다.

주문한 마스크팩이 도착해 다른 직원 선생님, 사회복무요원의 도움을 받아 함께 포장했습니다. 함께 준비하니 양이 많아도 금세 끝낼 수 있었습니다.

굉장히 많았습니다. 도움 주신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준비된 마스크팩을 챙겨서 곧장 도움 주시기로 했던 기관에 찾아가 인사했습니다. 모두 반가운 표정으로 담당자를 맞이해 주셨습니다. 가져온 마스크팩을 전해드리니 사전에 협의했던 내용을 재차 점검하시며 도움 주실 일을 확인하셨습니다. 자신의 일처럼 꼼꼼하게 확인해 주시는 모습에 잘 이뤄지리라 기대가 됐습니다. 동시에 감사했습니다.

자신의 일처럼 반겨주신 각 기관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대정초등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을 근사하게 제작해 배포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생활복지운동, 즐거웠던 가족 이야기가 들려오다.

마스크팩이 각 가정으로 전해진 그날 저녁부터 담당자의 휴대전화로 생활복지운동 소감이 한 편씩 전해졌습니다. 평소 가족과 대화 나눌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이번 계기로 오랜만에 대화를 나누셨다며 마스크팩을 붙인 채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감을 보내주셨습니다.

휴대전화로, 복지관 이메일로 한 편, 두 편씩 소감이 전해졌습니다. 한 가정당 마스크팩을 10장씩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많다고 할 수 없는 양이라 생각했습니다. 여건이 된다면 더 제공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많은 양을 제공하는 것도 아닌데, 소감을 전해달라고 하면 과연 많은 주민께서 호응하실까?’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시는 가정이 다섯 곳만 있어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담당자의 생각과 달리 소감을 보내주신 가정 수를 세어보니 무려 45가정에 달했습니다.

놀라기도 했고,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어째서 이렇게 많은 가정에서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신 것일까? 그저 제 추측에 그치지만 그만큼 이번 활동이 가족에게 뜻있게 다가왔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소감 글귀에서 느껴지는 즐거움과 사진에서 보이는 가족의 행복한 표정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생활복지운동 소감을 소개합니다.

#생활복지운동 소감 모음

 처음 해보는 가족 마스크팩~!! 서로 붙여주면서 깔깔 웃어보고 사랑하고 고맙다고 한 마디씩 하면서 추억을 하나 만들었어요. 별 거 아닌 소소함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 붙일 때 계속 웃어서 재밌는 추억이 된 것 같다.

 덕분에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온 가족이 마스크팩을 하고 오늘 있었던 감사한 제목으로 기도를 했어요. 감사합니다. 항상 평안하세요.

 이렇게 신나는 캠페인을 기획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처음으로 아이들과 팩이라는 것을 해봤어요. (…)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여기에 오늘 학교, 어린이집의 일과를 물어보고 어땠는지 느낌도 듣고, 15분이라는 시간동안 웃음이 끊이지 않고 즐거운 한 때를 보냈네요~ 5월 가정의 달에 참 행복한 추억을 남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 보내주신 팩으로 아이들과 처음으로 마스크팩을 해봤네요! 날이 더워져서 얼굴에 열도 많아지고~ 점점 타는 얼굴에 시원한 팩을 올려주니 너무 좋아하네요 ^^ 퇴근하고 각자 시간 보내기 바쁜데 이렇게나마 소소한 시간을 보내니 좋네요~

​ 안녕하세요 ^^ 매일 저녁 시간을 함께 있으면서도 각자 할 일들을 하며 분주하고 정신없이 하루를 마무리하곤 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해 가족들에게 집중하고 행복한 시간을 갖게되어 정말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공유하며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어서 뜻깊은 경험이었고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이러한 시간을 많이 가지고 싶다.

 팩 하나로 오랜만에 웃음꽃이 핀 가족입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가족끼리 서로 사랑한다고 얘기도 하고요. 막내는 괴물이다 하며 좋아했답니다. 색다른 체험이라 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 딸 아이와 뷰티샵 놀이를 했습니다. 뷰티샵 원장님이 된 딸아이는 저에게 콜라겐 팩을 추천해 주더군요. 다음엔 어떤 팩을 추천해 줄지 기대가 됩니다. 소중하고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자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오랜 만에 딸과 팩을 해보네요. 이런 기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저녁에 주말이어서 외식을 하느라 늦게 들어왔다. 하지만 나중에 되면 할 시간이 없어 씻고 마스크팩을 하기로 했다. 아빠는 샤워해야 돼서 엄마랑 동생들과 먼저 하기로 했다. 엄마가 얼굴에 ‘착’ 붙여주셨다. 얼굴이 미끌미끌했다. 나와 동생들은 깔깔거렸다. 마스크팩이 내가 아토피가 심했을 때 했던 거즈 느낌이었다. 엄마가 사진을 찍자고 핸드폰으로 얼굴을 봤는데 무슨 마시멜로우를 얼굴에 뒤집어 쓴 괴물 같았다. 몇분 후 아빠가 샤워를 다하고 오셨다. 아바가 검정색 옷을 입고 마스크팩을 했는데 가오나시 같았다. 같이 이야기하고 웃다 보니 뗄 시간이 되었다. 촉촉해진 마스크팩을 벗었다. 피부가 촉촉해진 것 같아 좋았다.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다.

 오늘 밤에 팩을 했다. 내 동생과 나랑 사진도 찍으며 얘기를 했다. 지금도 마스크팩을 하고 있다. 나는 알로에 팩을 했고, 내 동생은 비타민 팩을 했다. 나는 팩을 처음 해보는 거여서 팩을 할 때 불편했다. 근데 조금 하다 보니 완전 촉촉하고 좋았다. 내일 밤도 하고, 다음 날도 해야겠다. 나는 팩을 주신 복지사 선생님께 고마웠다. 왜냐하면 가족과 행복한 시간을 줬기 때문이다. 나는 월요일에 뽀송한 얼굴로 학교를 가야겠다.

 오늘은 마스크팩 미션을 하는 날이다. 그런데 아빠는 출근하셨고 형들은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 늦게 들어오고 아빠도 늦게 들어오시는 날이어서 어쩔 수 없이 엄마랑만 팩을 했다.

냉장고에 둔 팩이어서 얼굴에 붙이자, 얼굴이 얼어붙는 줄 알았다. 그만큼 팩이 너무 차가웠지만 팩을 붙이고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졌다. 그렇게 팩을 붙이고 평소에 잘 해보지 못한 말, 고민들을 말하니 속이 시원했다.

이렇게 팩을 붙이는 겸 가족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정말 가치 있는 것 같다. 팩이 남았기에 다음에도 가족들과 평소에 하지 못한 말을 해야겠다.

 오늘은 가족들과 마스크팩을 했다. 엄마는 다음에 하시겠다고 하셔서 아빠, 나, (동생) 이렇게 3명이서 했다. 우리는 학교에서 티볼을 했던 일, 쉬는 시간에 있었던 일, 반장·부반장 선거를 한 일 등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솔직히 원래 우리 가족은 이런 학교생활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그래도 특별하고 즐겁고 행복한 추억이 되어서 즐겁고 좋았다.

 가족들과 마스크팩을 하고 난 내 소감은 서로 마스크팩을 붙여주고 하다 보니까 웃기고 재미있었다.

 마스크팩을 처음하는 거라서 느낌이 이상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엄마랑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니 뿌듯했다. 아빠도 같이 하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긴 했지만 엄마랑 하긴 했으니까 괜찮다. 다음에는 아빠도 같이 하자고 해야겠다!

 나는 오늘 아침에 신나게 놀고 저녁에 아빠랑 닌텐도를 했다. 마스크팩은 엄마께 해드리려고 했는데 엄마가 주무셔서 아빠께 해드렸다. 원래는 나도 해야 하지만 끈적거릴까봐 안했다. 아빠 얼굴에 아보카도 마스크팩을 해드렸다. 정말 재밌었다. 다음에 또 해드리고 싶다. 다음에는 엄마께도 해드릴 것이다. 너무 재밌었고, 놀이하는 것 같았다.

 팩을 붙이니 얼굴이 찝찝했지만 가족들은 여유로워해서 신기했다. 아무튼 끝까지 하지 얼굴도 좋아지고 서로 붙인 모습을 보며 웃고 해서 재밌었다.

마스크팩이 구실이 되어 오랜만에 가족이 대화할 기회를 만들었고, 그 속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느껴졌다면, 그로 인해 “자주 대화해야 하겠다.” 느끼게 됐다면 생활복지운동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보아도 될 것입니다. 그리되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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