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을 그림책 5집, 세 작가 어르신들의 이야기는 모두 제주어로 되어있습니다. 대체로 이해가 됐지만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출판을 위해서는 글을 다듬을 필요가 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하고 수정했지만 어렵고 답답했습니다.
늘 책과 시집을 선물하시는 강창유 어르신이 떠올랐습니다. 어르신은 대정역사문화연구회 회장님이시고, 제주어 보존회 회원이기도 하십니다. 강창유 어르신께 감수를 부탁드렸습니다. 마을을 사랑하고 역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어르신께서 한걸음에 오셨습니다. 그림책 가제본을 보시고는 먼저 축하해주셨습니다.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고 가치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책 한 장 한 장 넘기며 재미있게 읽으셨습니다. 상황 설명도 해주시고, 제주어 표기법도 알려주셨습니다. 제주어를 잘 몰라 혹 잘못 표기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강창유 어르신의 도움으로 잘 다듬어졌습니다. 걱정은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감수해주시는 강창유 어르신이 계셔 든든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