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일보와 함께 보는 제주사랑의열매 나눔 현장]
(5)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밑반찬 나눔 사업

제주사랑의열매는 제주지역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서 나눔 확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취약계층, 장애인, 노인, 여성·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복지 분야에서 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한발 더 나아가 지역 특성과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본지는 열 차례에 걸쳐 제주사랑의열매가 진행하는 배분사업 현장을 소개, 나눔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다. [편집자 주]

제주사랑의열매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 충족, 절대적 빈곤 완화와 예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초 생계 지원 분야에 38억9600만원을 지원하며 전체 배분 금액의 37%에 달하는 배분금을 기초 생계 지원 분야에 전달하고 있다. 605개 기관에 모금액이 배분돼 취약계층 4521명에게 1만2466건의 지원이 이뤄졌다.

특히 제주사랑의열매는 2014년부터 도내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지역사회 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특화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 복지 현황과 특성에 맞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의 식생활 지원과 안부 확인을 위한 특화사업은 밑반찬 나눔, 식재료 지원, 식사 지원 등 도내 43개 읍면동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이 중에서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 식생활 취약계층의 밑반찬 지원을 통한 일상생활 지원 사업인 ‘든든한 반찬 나눔’과 ‘따뜻한 집밥 나눔’ 사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고령이나 개인적 질병·장애, 경제적 이유 등으로 식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서귀포시 안덕면과 대정읍 지역을 중심으로 주 2회 밑반찬을 배달해 결식을 예방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여 관내 취약계층의 심리적·사회적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중이다.

서귀포시 안덕면과 대정읍은 지리적 규모가 크고 주민 분포가 광범위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쉬운 곳이다. 특히 독거노인 가구와 중장년 1인 가구 증가로 식생활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사랑의열매 지원을 통한 서귀포시 안덕면 ‘따뜻한 집밥 나눔’ 사업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7회 이뤄지고 있다. 관내 취약계층에 1억4293만2320원이 지원됐다.

사랑의열매 지원을 받은 서귀포시 대정읍 ‘든든한 반찬 나눔’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6회째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2억1550만원이 투입됐다.

올해 안덕면 ‘따뜻한 집밥 나눔’ 대상자는 30명, 대정읍 ‘든든한 반찬 나눔’ 지원 대상자는 60명이다.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은 복지관 1층에 마련된 식당에 조리사를 채용, 취약계층에 전달할 밑반찬을 만들고 있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봉사자들도 반찬 조리와 포장을 돕고 있다.

만들어진 밑반찬은 스테인리스로 만든 다회용기에 개별 포장돼 배송된다. 오전에 반찬이 배달돼 취약계층이 당일 제조된 반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밑반찬을 지원받은 취약계층은 ‘반찬 걱정을 덜 수 있어 좋다’, ‘혼자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웠는데 반찬을 받아 마음이 놓인다’, ‘누군가가 나를 챙겨줘서 고맙다’라는 등  대체로 긍정적이고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나 독거노인, 중장년 1인 가구들의 호응이 컸다.

김민석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는 “밑반찬 지원 사업은 식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지역 공동체 안에서 돌봄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상자에게 밑반찬이 제공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 배달 체계 등 운영 기반을 점차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삼다일보와 제주사랑의열매 공동 기획으로 작성됐습니다.

출처 : 삼다일보(http://www.samda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