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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안내
[2023여름] [혼디 모영 한여름 캠프] 설명회 준비
관리자
2024-02-28 (수) 10:03
9개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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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획단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었습니다.
8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에 복지관 4층 소회의실에서 아이들이 부모님들을 모시고 캠프 설명회 합니다.
오늘은 설명회를 잘 이루기 위해 준비합니다.
각자 지난 4번 모둠 활동에서 준비한 내용을 들고 와 나눕니다.
# 아이들과 놀이
매일 부모님 공지방에 아이들과 함께한 기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부모님께서 찾아와 글도 읽어주시고 공감 버튼을 눌러주십니다.
기록을 공유하며 소소한 공지와 부탁을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공식적인 모임이 6시 30분에 예정되어 있으나 미리 올 수 있는 아이들은 일찍 와도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제 다녀오지 못한 모슬포교회나 대정청소년수련관에 인사드리러 다녀오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다면 복지관에서 모임 시작 전까지 신나게 놀고자 했습니다.
오후 4시에 김동성 선생님과 함께 건이를 데리러 몽생이센터 다녀왔습니다.
센터에서 신나게 놀다가도 선생님이 데리러 왔다고 하니 곧바로 짐을 챙겨 내려오는 건입니다.
누군가에게 반가운 사람일 수 있다는 건 참 기쁜 일입니다.
건이에게 반가운 사람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어제 수익 사업을 하며 받은 현금을 아직 계좌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건이에게 같이 은행에 들러서 돈을 넣고 갈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더운 날씨였기에 함께 가주면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선생님, 저 몽생이센터에서 아이스크림 2개나 먹어서 이제 못 먹어요.
아이스크림 말고 다른 거 사주세요~”
하루에 아이스크림을 3개 이상 먹으며 배탈이 난다고 아이스크림은 안 먹겠다고 합니다.
편의점에서 건이가 사고 싶은 간식을 한 가지 사주기로 하고 함께 은행 다녀왔습니다.
건이와 은행 가는 길 즐거웠습니다.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건이, 당장 실습 첫째 주까지만 해도 건이가 이렇게 말을 잘하는 아이인 줄 몰랐습니다.
건이와 만남은 날마다 새롭습니다.
'혼디 모영 한여름 캠프' 공금, 279,500원
은행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건이 간식 사줬습니다.
“선생님, 이거요. 이 사탕이 정말 맛있어요.”
요구르트 모양 작은 사탕을 골라든 건이.
이 많은 사탕을 혼자 다 먹을 수 있는지 물으니 선생님들과 데보라 누나와 나눠 먹는답니다.
그 마음이 참 고맙습니다.
복지관에 도착해 곧바로 사무실에 인사드리러 다녀왔습니다.
지찬영 선생님께서 건이를 반겨주셨습니다.
건이가 오면 주려고 과자 한 봉지도 준비해두셨습니다.
"선생님, 저는 아폴로를 좋아해요."
“선생님, 저는 아폴로를 좋아해요.”
호불호가 확실한 건입니다.
사무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건이가 선생님들께 인사드렸습니다.
얼굴을 잘 모르는 선생님께는 성함을 여쭤보고 몇 번 되뇌었습니다.
“아 무슨 영 선생님이었는데…김찬영 선생님?”
건이가 오늘 새로 알게 된 여자 선생님 성함이 세분 모두 ‘영’으로 끝납니다.
고해영 선생님, 김현영 선생님, 지찬영 선생님입니다.
김현영 선생님과 지찬영 선생님 성함이 머릿속에서 뒤섞인 걸까요?
건이가 선생님들 성함을 맞추는 모습이 마치 놀이 같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주신 간식을 먹고 힘이 난 건이.
지찬영 선생님, 이영주 선생님을 도와드리는 건이
지찬영 선생님, 이영주 선생님을 도와 보름이오름실에 있는 짐을 옮겼습니다.
“건아, 안 힘들겠어?”
“이 정도는 쉽죠.”
자신 몸통만 한 상자가 무거울 법도 한데 조금씩 천천히 힘을 내어 옮겼습니다.
선생님께서 부탁하신 장소에 짐을 내려놓으며 자축하는 건이.
건이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만큼 선생님들 거들어주었습니다.
건이 어머님께서 피자 사주셨습니다.
짐을 옮기는 사이에 건이 어머님께서 피자와 우유를 들고 와주셨습니다.
지난 4번 동안 건이와 함께 홍보/섭외 모둠 활동한 데보라와 나누어 먹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데보라가 오면 사무실에서 피자와 우유를 나눠 먹기로 했습니다.
짐을 모두 옮기고 건이와 놀았습니다.
“선생님, 우리 섯알오름실에서 놀아요.”
“건아, 우리가 섯알오름실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탁을 드려야겠죠?”
건이와 함께 고해영 선생님께 부탁드리러 다녀왔습니다.
고해영 선생님이 내시는 퀴즈 맞추는 건이
“섯알오름을 쓰려면 제가 내는 문제를 맞히셔야 합니다. 첫 번째 문제입니다, 제 이름이 뭐죠?”
“고해영 선생님이요. 선생님 이제 두 문제 더 내실 수 있어요.”
“응? 건아, 선생님 두 문제 더 내야 해?”
선생님께서 문제를 내신다고 하면 당황할 만도 한데 건이는 당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생님께서 문제를 더 만들어내기 위해 궁리하셨습니다.
고해영 선생님 성함, 사무실 안 자리 위치, 점심에 드신 국 메뉴까지 맞춘 건이.
회의 시작 전까지 섯알오름실을 사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부탁드리는 일이 자연스러운 건입니다.
섯알오름실에서 놀다가 지칠 때쯤 데보라가 왔습니다.
건이 어머님께서 사주신 피자
데보라에게 건이 어머님께서 준비해주신 피자를 나눠 먹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쉽게도 데보라가 치즈피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건이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어봤습니다.
“그러면 선생님들이랑 나눠 먹으면 되죠!!”
건이가 사무실에 계신 선생님들께 피자 권유했습니다.
건이와 건이 어머님 덕분에 복지관 사무실에선 피자 잔치가 열렸습니다.
피자를 다 먹으니 가온 다온이가 왔습니다.
섯알오름실에서 신나게 축구 했습니다.
축구공은 조그마한 스펀지 공입니다.
작은 공 하나에 집중한 아이들, 에어컨까지 틀었지만 땀 흘리며 놀았습니다.
가온 다온 데보라 건이 누구 하나 불만 느끼지 않고 회의 전까지 신나게 놀았습니다.
# 설명회 준비모임
설명회 준비모임 했습니다.
수빈 윤서 서현 세훈 가온 다온 유준 데보라 건이와 함께 했습니다.
혜은이와 라온이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설명회 당일에는 함께 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아이들과 설명회를 하는 이유와 방식 의논했습니다.
설명회는 부모님들께 지난 한 주 동안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 자랑하는 자리입니다.
요리 모둠, 홍보/섭외 모둠, 놀이 모둠으로 나누어 각자 캠프 일정표를 어떻게 채웠는지 나눕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 발표를 듣고 칭찬 격려해주시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 아이를 꼭 한 번 안아주시고 머리 쓰다듬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될 겁니다.
설명회 방식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들에게 물어봤습니다.
PPT 만들어 발표하자는 의견과 커다란 전지에 일정표를 그려서 발표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발표 준비는 조별로 나뉘어 지난주 수요일부터 이번 주 월요일까지 준비한 내용을 정리합니다.
그 과정에서 추억이 있다면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만장일치로 PPT 만들어서 발표하면 좋겠다고 합니다.
PPT를 활용해 발표하면 부모님들께서도 더욱 큰 화면으로 아이들 발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좋은 의견입니다.
PPT 만드는 세훈이. 김민석 선생님께서 옆에서 응원해주셨습니다.
“PPT는 제가 만들게요. 선생님이 노트북만 빌려주세요.”
세훈이가 PPT 제작 자원해줬습니다.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 제게 물어보겠다고 합니다.
PPT 배경과 내용 구성 모두 세훈이가 했습니다.
대본 읽어보는 건이
모둠별로 나뉘어 발표 대본 작성했습니다.
지난 활동들이 기억나지 않는 모둠은 제게 질문하기로 합니다.
요리 모둠은 윤서, 홍보/섭외 모둠은 데보라, 놀이 모둠은 서현이가 대본 작성해주었습니다.
“선생님, 저희는 활동한 게 초대장 만들고 젠가 놀이한 거밖에 없어요.”
“그래? 음 가온 다온 라온이는 그러면 모둠별로 한 명씩 들어가야 하나?”
“아니면 선생님, 설명회 사회를 저희가 보면 어때요?”
가온 다온 라온이는 개인 사정으로 캠프 모임에 적게 참여했습니다.
우선 ‘함께 한 친구’라는 역할로 발표 대본을 적었는데 양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가온 다온 라온이가 설명회에서 세워질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그때 가온이가 사회자 역할을 제안했습니다.
생각하지 못한 방법이자 가온이가 스스로 자진해서 설명회 사회를 보는 것이기에 제 역할도 줄었습니다.
기존에 캠프를 주도적으로 준비한 아이들도 가온 다온 라온이가 사회를 봐준다면 함께 준비했다고 말할 만합니다.
다온이도 찬성해서 설명회 사회를 가온 다온, 그리고 라온이가 원한다면 라온이까지 함께 봐주길 부탁했습니다.
사회자 대본 적는 가온이, 설명 순서 정리하는 다온이
“선생님, 마지막 마무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부분을 부탁드리면 좋겠어. 우리가 이야기 나온 건~”
세훈이와 아이들이 의논해서 세운 목차에 맞게 사회자 대본 적어준 가온이.
마지막 마무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습니다.
아이들과 의논하며 부모님들께 조심스럽게 부탁드리면 좋을 점 의논했습니다.
그 부분을 나누니 가만히 듣는 가온이, 제 말이 끝나니 가온이가 이해한 말로 대본을 적습니다.
온전히 가온이, 다온이만의 말로 이루어진 대본이 완성됐습니다.
단어와 어휘 선택이 놀랍습니다.
사회자 대본 복사 부탁드리는 데보라
“선생님, 사회자 대본 좀 복사할 수 있을까요?”
데보라가 가온 다온이가 적어준 대본을 복사해주었습니다.
사무실에 계신 김용국 선생님께 찾아가 사회자 대본을 한 부 더 복사할 수 있을지 여쭤봤습니다.
김용국 선생님께서 흔쾌히 허락하시며 복사해주셨습니다.
데보라와 김용국 선생님 덕분에 가온 다온이는 각각 한 부씩 대본을 들고 사회자 역할 수행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내일 설명회입니다.
부모님들을 모시고 아이들이 하는 설명회인 만큼 저 또한 긴장됩니다.
아이들을 믿고 나아가는 게 맞겠지요?
조금 일찍 올 수 있는 친구들은 일찍 와서 대본이나 PPT 등을 보충해주길 부탁했습니다.
잘할 거라 믿습니다.
# 아이들 강점
오늘 활동에서 찾은 아이들 강점입니다.
수빈이는 친구들 의견에 잘 따릅니다.
이전에 수빈이 강점으로 자신이 필요한 순간에 적절하게 의견을 낸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수빈이는 친구들 의견에 잘 따르기도 합니다.
함께 활동하는 다른 친구들 의견이 타당하다는 생각이 들면 그 의견에 동감하고 잘 따라갑니다.
덕분에 수빈이는 친구들과 원만하게 지냅니다.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수빈이 모습 참 보기 좋습니다.
윤서는 어려운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맡은 일을 해주었습니다.
요리 모둠을 함께 한 혜은이와 세훈이가 각각 개인 사정, PPT 제작으로 빠졌습니다.
윤서가 요리 모둠 활동 발표 대본을 작성해야 하는 상황, 윤서가 기꺼이 나서주었습니다.
대본을 작성하는 일이 어려울 법도 한데 끝까지 도전한 윤서입니다.
서현이는 글을 정리하는 능력이 좋습니다.
놀이 모둠 발표 대본을 서현이가 작성해주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이번 주 월요일까지 각각 놀이 모둠이 한 활동을 정리해서 적어주었습니다.
서현이 대본만으로도 지난 놀이 모둠 활동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내일 설명회에서 멋지게 대본을 읽고 칭찬 격려 받을 서현이를 그려봅니다.
세훈이는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PPT 제작을 맡아준 세훈이, 미리 캔버스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저녁 9시까지 PPT 제작을 완료하지 못하고 파일을 보내주면 집에서 만들어오겠다고 말하는 세훈이.
세훈이가 이 일을 자기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점이 느껴졌습니다.
항상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활동에 임해주는 세훈이에게 고맙습니다.
가온이는 스스로 하는 아이입니다.
오늘 가온이와 활동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회자 역할을 먼저 제안해주고 발표 대본을 스스로 궁리하며 쓰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제가 해준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이해한 말로 바꿔 다시 적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생각이 깊고 스스로 하는 아이.
가온이는 그런 아이입니다.
다온이는 동생을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가온이가 사회자 대본을 적는 동안 다온이는 칠판에 설명 순서를 적었습니다.
사회자 부분에 ‘라온, 오면 O 못 오면 X’라고 쓴 부분이 눈에 띕니다.
모임에 나오지 못한 동생이 다시 돌아왔을 때 자연스럽게 활동할 수 있도록 궁리한 흔적입니다.
라온이는 다온이가 있어 기쁠 겁니다.
유준이는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유준이는 요리 모둠, 홍보/섭외 모둠, 놀이 모둠, 사회자 모둠을 두루 다녔습니다.
다른 모둠에서는 어떻게 활동했는지 잘 듣는 유준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이 많다는 건 큰 강점입니다.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첫 발걸음은 관심이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살아갈 유준이를 응원합니다.
데보라는 하고 싶을 때와 하고 싶지 않을 때가 확실합니다.
데보라는 억지로 하는 일이 없습니다.
부담을 느꼈을 때는 왜 부담을 느꼈는지 이유를 말하며 잘 거절합니다.
반대로 자신이 잘 할 수 있겠다 느끼는 일에는 기꺼이 손을 번쩍 들고 자원해줍니다.
덕분에 저 또한 데보라에게 부담이 되는 일을 부탁하지는 않을지 경계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스스로 잘 판단하여 이야기해주는 데보라 덕분입니다.
건이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건이는 한번 시작한 일을 내팽개치지 않습니다.
일단 시작하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 도움을 받더라도 끝까지 해냅니다.
오늘 지찬영 선생님과 이영주 선생님을 도와 짐을 옮길 때도 건이의 이런 강점이 잘 발현되었습니다.
홍보/섭외 모둠 활동 가운데에서도 건이 강점이 잘 발현되었습니다.
끈기 있는 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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