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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21년 07월 26일_때가 있었습니다.

관리자 2022-02-24 (목) 15:05 2년전 1540






# 만남





오늘은 파자 어르신을 만나 뵈러 갑니다.



파자 어르신께서는 오후 4시부터 한글 교실 수업이 있으십니다.

어르신 모르게 한글 교실 끝날 시간에 맞춰 공유공간에 가니, 파자 어르신 목소리부터 들립니다.



언제나 활기차시고 쩌렁쩌렁하신 목소리입니다.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현우 학생 왔네?"



"네 어르신! 어르신 뵈러 왔어요! 어르신 집까지 모셔다 드릴게요!"


 

집들이에 초대하실 분인 영자 어르신도 우연히 뵈었습니다!

# "그래 그렇게 하자!"_초대장 제작





어르신과 함께 발맞춰 걸으며 주말 동안의 안부를 여쭤봅니다.

어느새 어르신 댁에 도착했습니다.



잠시 들어와 과일이라도 먹고 가라고 하십니다.

더운 날씨에 공유공간으로 오는 저를 위해 시원한 음료와 과일을 주셨습니다.

선풍기도 은근슬쩍 제 쪽으로 돌려 주십니다.



항상 제 걱정과 배려를 해주시는 파자 어르신 감사합니다.


자두 한 알은 벌써 먹었답니다 :)



파자 어르신 덕분에 더위를 식히고 어르신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르신, 내일 오후에 시간 괜찮으세요?"



"내일 2시에 한글수업 끝나면 암것도 없어!"



"그럼 내일 오후 3시에 다같이 초대장 만들고 꾸밀까요?"



"그래 그렇게 하자!"



파자 어르신께 집들이 초대장 만드는 것을 부탁드려봅니다.

어르신께서 흔쾌히 하겠다고 하십니다. 감사합니다

# "그래 그렇게 하자!"_초대장 전달





"어르신, 내일 초대장 만든 김에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어르신들께는 초대장 미리 드리는 건 어때요?"



"그럴까? 그래 그렇게 하자!"



갑작스러운 부탁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르신께서는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며, 내일 초대장 전달을 하겠다고 하십니다.



"아 그리고 목요일 즈음에는 복지관 선생님들께 초대장 드리러 가는 건 어때요?

 명 선생님께서 차로 같이 가주신대요!"



"그래그래 그러자!'



모든 부탁에 흔쾌히 응해주십니다.

오히려 저의 부탁과 제안에 너무 좋다는 듯 하셨습니다.



만약 어르신께서 집들이의 주인이 되지 않으셨다면, 응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저에게 집들이 초대장 전달을 맡기셨을 수 있습니다.

파자 어르신께서 주인되심이 보입니다.



차편을 제공해주겠다고 해주신 이명 선생님 감사합니다.

모든 부탁에 응해주신 파자 어르신 감사합니다.

# 복지요결_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데 잘되지 않으면_때를 살핍니다.





"때가 아닌데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 언짢아하거나 귀찮아합니다. 거부하거나 마지못해 응합니다."

"사회사업에서 때의 핵심은 '관계'입니다. 그럴 만한 관계가 되기 전에는 삼갑니다." - 88p.



이전에(제가 어르신께 사과를 드리기 전에)*는 어르신께서 집들이에 부담이 있으신지

초대장 만들고, 전달 드리는 것을 꺼려하셨습니다.



하지만 사과를 드리고 어르신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근한 관계가 생기고 나니

어르신께서 제 부탁에 흔쾌히 응해주십니다.



때가 있었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앞만 보고 달렸던 것 같습니다.

함께 갔어야 했습니다. 관계가 먼저여야 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함께 가려고 노력하는 저에게 발맞춰 걸어주시는 파자 어르신과 운매 어르신 감사합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갑니다. 함께 가면 멀리 갑니다.

사회사업, 멀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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