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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21년도 하계 '왕왕작작 집들이' 지원서

관리자 2022-02-24 (목) 14:56 2년전 1602
지원사



  안녕하십니까? 서귀포시 서부종합사회복지관 하계 단기사회사업에 지원한 용인대학교 정현우입니다.



  이번에 ‘집들이’ 사회사업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전에 실습지도자님께 ‘집들이’ 프로그램에 대하여 간단한 설명을 듣고, 카페를 통해 20년도에 실시했던 과정을 담은 사진과 글을 보았는데요. 저로서는 굉장히 설렐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로 제 취미와 강점에 매우 적합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입니다.

  제 취미와 강점은 바로 대화하기입니다. 대화하기를 잘하고 좋아한다고 해서 자칫 ‘수다’를 좋아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점이라고 말씀드리는 ‘대화하기’는 그 이상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화를 좋아하다 보니 대화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말센스’라는 책을 통해 대화 방법을 공부하기도 했고, 제가 존경하는 사회자인 유재석의 토크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의 대화 방법을 나름의 방식으로 분석하곤 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상대방과의 대화 흐름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상대방이 듣고자 하는 말을 조리 있게 하고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 말을 자연스레 유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다 보니 대인관계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강점은 이번 프로그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처음 뵙는 어르신들과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고, 그에 앞서 저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는 선생님 또는 실습 동기 분과의 관계도 원활하게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이번 사회사업을 진행 함에 있어서, 저 혼자 다 해야 한다면 그 결과가 좋지 않을 것입니다. 지도자님, 선생님 그리고 같은 프로그램을 맡을 팀원분들의 도움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실습을 하게 된 만큼 배움에 있어서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고자 합니다. 항상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지닐 것이며, 이러한 마음은 배움을 더욱 극대화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겪을 수많은 경험을 모두 가져가고자 합니다. 당연히 좋은 경험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겪을 스트레스, 해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좌절감 등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경험은 언젠가 저에게 좋은 약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제 가치관은 ‘내가 한번 결정한 일은 어떻게서든 끝까지 해내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결정한 일에 있어서 그 과정 속에 힘듦이 존재하더라도 끝까지 해내지 않은 적은 없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가 바로 이러한 저의 가치관에 있습니다. 제가 20일간 프로그램을 맡은 이상 저는 오로지 이것에만 집중할 것이며, 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군사학과이며 졸업 후엔 군인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 때문에 사회복지 분야에서의 마지막 실습이 될지도 모릅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 이상을 ‘혼신’이라고 한답니다. 저는 마지막일지 모르는 이 실습에서 ‘혼신’을 다해보고자 합니다.







자 기 소 개 서

용인대학교 군사학과 18학번 정현우





1. 사회사업하게 된 배경·과정·동기



  먼저 사회복지학과 복수 전공을 하게 된 이유는 역시 장래희망과 관련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 중, 저에게는 군인과 사회복지사라는 두 가지 꿈이 있었습니다. 비록 대학 진학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군인의 길을 택했지만, 대학 생활 동안 사회복지학 공부는 꼭 해 보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사회복지학과 복수 전공 기회를 놓칠 수 없었고, 2학년을 시작으로 사회복지학 강의를 듣고 이렇게 실습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본 기관의 하계 단기 사회사업은 타 기관의 실습과는 달랐습니다. 그것은 저에게 아주 ‘좋은 다름’이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실습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실습이길 바랬습니다. 본 기관이 저의 그런 바램을 이루어 줄 곳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기관의 카페를 통해 알아보던 중 단기 사회사업 부분을 보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전에 실시했던 사회사업에 대한 게시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거다!’ 싶었습니다. 자주 그리고 자세히 올라오는 게시글을 보면서 ‘나도 이 기관에서 실습을 하게 되면 저기에 같이 있겠구나’, ‘만약 이 기관에서 실습하게 되면 이러한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소소한 활동이라도 언제 어떤 활동 및 프로그램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게시글을 통해 보다 보니 벌써 이 기관에서 실습 중인 것처럼 생생하게 와닿았습니다.

  또 복지관에서 실시하는 사업을 통해 많은 분들의 미소를 볼 수 있었고, 또 행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내가 만약 본 기관에서 실습하게 되어 저 구성원의 일원이 된다면 저 또한 행복해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은 저에게 강력한 동기로 다가왔고, 벌써부터 설렘과 열정이 가득 차기 시작했습니다.







2.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일, 구상, 희망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저는 졸업 후 임관하여 직업군인이 됩니다. 따라서 이번 실습 후에도 또 다른 기관에서의 실습이나 봉사를 많이 해 보고 졸업하고자 합니다. 특히 단기 봉사를 여러 분야에서 해 보고 싶습니다. 장애인, 아동, 노인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쌓고 싶지만, 아무래도 졸업 후엔 임관을 하게 되니 실습 및 장기 봉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입니다. 이 때문에 생각한 것이 단기 봉사입니다. 각 분야에서 진행하는 사회사업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면, 빠른 시간 내에 그 사업의 목표 및 가치관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 봉사를 희망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많은 사회복지사분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사회복지사라도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와 생각은 다를 것입니다. 사회복지학 복수 전공 이후로 코로나19로 인해 이론 위주의 강의만 듣게 되었고, 때문에 교수님 및 선배님과의 면담을 갖지 못했습니다. 이는 저의 ‘사회복지적 가치관’ 정립에 큰 방해요인이었습니다. 그분들의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가치관과 생각에 대해 많이 듣게 되면, 저의 가치관 정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이번 실습을 통해 얻고 싶은 점이기도 합니다. 사회복지 현장에 처음 발을 딛게 되었는데, 많은 지도자 분들과 수퍼바이저님의 조언과 충고를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자 합니다.







3. 실천(자원봉사·실습) 경험



  저는 현재 ‘우리동네 키움센터’에서 자원봉사 중입니다. 본 센터는 부모님의 맞벌이 등으로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저는 센터에 방문하는 초등학생들에게 학습지도와 놀이 활동을 보조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자원봉사를 하게 된 계기는 졸업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그저 초등학생을 돌보는 것이 봉사로서의 의미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첫 봉사 때 센터장님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본 기관은 부모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으로 시행되는 기관이며, 우리는 그 정책 시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아이들을 돌보는 것에만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던 제가 너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리고는 갑자기 정신이 확 들었고 자원봉사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그러면서 제 과거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맞벌이 가정이었습니다. 아이들과 놀다가도 집으로 돌아가면 저 혼자였습니다. 외로웠던 저는 어린 마음에 부모님이 밉기도 했습니다. 제가 봉사 중인 센터에는 부모님의 맞벌이도 오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제 과거를 떠올리며 아이들을 더 성심성의껏 돌보기 시작했고, 센터를 방문하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위 자원봉사를 통해, 모든 사회사업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 주변에는 우리의 복지 향상을 위한 여러 사회사업과 프로그램 등이 있는데요. 당장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봉사활동 이후부터는 시야를 넓히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필요하지 않다고 관심 없었던 사업, 정책, 프로그램은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것일 수 있었습니다. 많은 복지 분야의 정책과 사업에 대해 알아보고, 필요해 보이는 사업 실제 구상도 해 본다면 훌륭한 사회사업가로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교육(세미나·특강·연수·양성과정·학술대회, 캠프·수련회),행사,견학 경험



  2019년 11월 19일, 홀트 일산 복지타운을 견학하여 홀트 복지타운의 역사부터 가치, 진행되었던 사업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들었습니다. 해리 홀트 씨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에 홀트아동복지회를 설립하였고 전쟁과 가난으로 부모를 잃은 아동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입양사업 시작했습니다. 해리 홀트 씨는 한국 고아 8명을 입양하면서 한국의 입양사업과 장애인 복지사업을 위해 모든 재산을 바쳤으며, 아이들이 지낼 곳을 마련하기 위해 직접 산을 개간하고 밭을 일궜습니다. 홀트 씨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을 돌보다 숨졌습니다.

  저는 이 견학을 통해 홀트 씨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은 ‘내가 홀트 씨처럼 해외에서 전쟁고아와 장애인을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쉽지 않을 것입니다. 조국을 떠나 자신의 이익을 미뤄두고 오로지 아동을 위한 터전과 교육을 위해 힘써온 홀트 씨가 존경스러웠습니다.



  견학을 통해, ‘내가 비록 홀트 씨처럼 모든 것을 바쳐 복지에 힘쓰진 못하더라고 내가 있는 위치에서는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복지 증진에 힘쓰자’라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복지에 있어서는 세계가 하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저 우리나라, 우리 주변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좁은 시야에서, 우리는 사회사업가이기 때문에 그 어느 곳의 누구라도 그들 모두의 복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는 넓은 시야와 가치관을 가질 수 있었던 의미 있는 견학이었습니다.







5. 의미 있게 읽은 책



  저는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이라는 책을 굉장히 의미 있게 읽었고, 책을 통해 인생의 작은 부분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1년 동안 감사일기를 쓰면서 달라졌던 것들에 대해 다뤘습니다.



  책이 주는 메시지는 당연하게도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라는 것입니다. 책에서 저자는 ‘감사받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 감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하루를 살아가면서도 감사할 일과 감사할 분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맛있는 밥을 차려주시는 부모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탔던 버스의 기사님, 나를 만나러 와준 친구 등 우리가 만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감사를 다시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아가다 보면, 그 감사는 나에게 다시 돌아와 감사받는 사람이 됩니다.

  누군가에게 감사를 표한다는 것은 누군가를 인정한다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저자는 남편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남편이 물 새는 수도꼭지를 고치고, 집까지 안전히 운전하여 데려다주는 등의 일상에서 감사함을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다고 했지만, 남편도 저자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려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들의 관계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답니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나 혼자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 속의 많은 분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기에 오늘 하루 평안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은 후에 그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항상 지니고 살아가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짐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감사하며 살다 보니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10가지가 있으면 10가지 모두 좋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9가지가 안 좋더라도 1가지 좋은 것에 감사하며 산다면, 그것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모든 상황에 제가 원하는 대로 흘러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그랬듯이 그 속에서의 감사함을 찾을 것입니다. 그렇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성실히 실습을 하다보면 언젠가 누군가로부터 감사받는 날도 올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이러한 믿음은 저의 열정에 보탬이 될 것이고, 동기가 될 것입니다.







6. 사회사업 인맥



  사회복지 기관에서의 실습 경험이 없어,아직 알고 지내는 사회복지사분이 안 계십니다. 이번 실습과 앞으로 하게 될 봉사 활동을 통해 더 많은 분을 뵙고, 그분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보고자 합니다.







7. 커뮤니티 활동



  군사학과 동기들과 ‘부용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활동 중입니다. 군과 사회에서 큰 뜻을 이루자는 의미로 만든 ‘부용회’는 등산, 여행, 캠핑, 수영 등 각종 스포츠 및 여가활동을 함께 즐깁니다. 또한 자격증 공부, 시험공부 등을 함께 하며 서로를 응원하고 서로에게 자극제가 됩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여러 분야의 한계에 도전하는 활동을 많이 합니다. 가장 최근 활동인 태백산 일출 산행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학기가 시작된 3월에 저희는 학업에 대한 마음을 다지고자 태백산 일출 산행을 진행했습니다. 서로 각자의 할 일을 마치고 22시에 태백산 등산로 밑에 모여 차에서 쪽잠을 잤습니다. 새벽 4시가 되었고, 우리는 일어나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피곤하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동기들과 함께하니 없던 힘이 생겼습니다.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는 동안 우리는 서로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모두 힘들법한데도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정상에 도착했고 서로 자축하며 미래에 대한 다짐을 했습니다. 일출 산행이 처음이었던 저는 춥고, 어둡고, 눈 쌓인 오르막길을 오르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동기들 덕분에 고마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었습니다.



  ‘부용회’에서는 군인정신을 가장 강조합니다. 군인정신은 그저 조국을 위하는 마음뿐만이 아닙니다. 동기를 위해 내가 조금 더 희생하는 것, 봉사하는 것도 군인정신입니다. 이러한 정신은 군에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회복지에서도 당연히 필요한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실습에서도 이러한 정신은 필요할 것입니다.



  실습 기간 동안 당연히 모두가 힘들 것입니다. 이럴 때 사소한 응원의 말 한마디, 내가 먼저 나서서 일을 맡는 행동 하나하나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8. 강점



  제 강점은 리더십입니다. 저는 군사학과에서의 3년 동안 분대장, 체육부장, 학년 대표 등을 해왔습니다. 저를 믿고 의지해준 동기들이 있었기에 맡을 수 있었던 직책이며, 저는 그에 힘입어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군사학과 2학년 동계 입영훈련 때였습니다. 생활관을 분대별로 쓰게 되었고, 당시 저는 분대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최고의 분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부담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분대원들이 나를 믿고 따를까 하는 생각에 시작한 것이 솔선수범입니다. 저는 훈련 기간 내내 생활관 청소부터 훈련까지 모든 부분에서 솔선수범하였고, 또 최선을 다했습니다. 분대원들에게 제 진심이 닿았는지, 저를 믿고 따르기 시작했고, 인정해주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자만하지 않고 훈련이 끝나는 그때까지 초심을 지키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훈련이 끝나갈 무렵 우리 분대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분대였고, 너무 감사하게도 우리 분대원들은 저를 인정해주었습니다. 그때의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고생했다고, 잘했다고 해주는 분대원들의 말들이 아직도 저를 울컥하게 만듭니다. 동기들의 이러한 응원과 인정으로 힘입어 퇴소식에서 표창장을 받을 수 있었고, 저는 그 상의 기쁨을 우리 분대원들과 나눴습니다.



  저는 단언컨대 그때 받은 인정과 상을 혼자 잘해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를 믿고 의지하며 따라준 분대원들과 함께 받은 것입니다. 어떠한 조직이든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듯이, 특별히 중요한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이 비록 리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닙니다. 하지만 조직을 특별하게 만들 리더로서의 자질을 가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저의 강점을 충분히 활용하고자 합니다. ‘집들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이 온다면, 주저 없이 솔선수범하여 팀을 이끌어가겠습니다.







9. 집 떠나 살아본 경험, 단체 생활 경험

 

  인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처음이자 가장 중요했던 단체 생활 경험은 학과 생활과 기숙사 생활이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고등학교 재학까지 집에서 통학을 했었고, 군사학과에 진학하면서 처음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군사학과는 타 학과와 달리 아침 운동, 점호, 자습 등을 함께 합니다. 심지어 같은 시간에 기숙사에서 학교로 출발하는 ‘학과 출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든 행동을 동기, 후배 및 선배들과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 불편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얻은 것이 더 많습니다.

  나의 지각으로 인해 단체가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않도록 10분 일찍 움직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점호, 학과 출장 등 모든 활동은 모두가 모인 후에 진행됩니다. 정해진 시간을 넘게 모이게 되면 그만큼 우리 동기들과 선배, 후배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내가 배고파서 밥을 먹겠다고, 또는 화장실이 급하다고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것입니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 즉, 배려하는 습관을 바로 기숙사 생활에서 얻었습니다.

 

  다음으로 큰 의미가 있었던 경험은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증 취득을 위해 2주간 대구에서 지냈던 경험입니다. 19년도 여름에 저와 우수한 학생은 라이프가드 자격증을 취득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신청 가능한 지역이 대구밖에 없던 것입니다. 하지만 ‘언제 이렇게 집을 떠나 힘든 경험을 해보겠나’ 싶은 마음에 고민 없이 신청하였고, 대구로 출발했습니다.

  저희는 찜질방에서 지내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찜질방 바닥에서 자는 것이 불편하긴 했지만,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저렴한 숙소를 알아보았고, 그 중에서 사람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으며 교육을 들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로지 물속에서 훈련 및 교육을 받고 숙소에 가서는 필기시험 공부를 했습니다. 체력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원하던 것이기에 버틸 수 있었고, 또 우수한 학생을 포함해 교육을 받는 동기들 있어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저랑 우수한 학생은 마지막까지 버티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하였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 중에 한계가 몇 번이고 찾아왔습니다. 동기들의 응원과 믿음이 없었으면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동기들에게도 저의 응원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단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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