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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21년 07월 20일_"우리 같이 해요!"

관리자 2022-02-24 (목) 15:02 2년전 1556
#"조금 미루는 게 어때요?"





"파자 어르신! 오늘 가도 돼요?"

"네~오세요~"



어제 점심 즈음 파자 어르신께 연락 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 흔쾌히 오라고 하십니다.

그때 ! 대정 지역, 그것도 어르신께서 거주하시는 주공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급히 다시 연락드립니다.



"어르신! 코로나가 조금 위험해서 다음에 가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코로나 꼭 조심하셔야 해요!"

"그래요 현우학생. 아 그리고 집들이 이번 달엔 안했으면 해요.."



어르신께서는 심각해진 코로나 상황이 걱정되셔서 집들이를 미루고자 하셨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하기도 했고 만나 뵙고 말씀 나누고 싶어

다음에 만나 뵈어 자세히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우연적 만남





오늘 파자 어르신께서 배말죽을 끓여 아파트 내 복지관 공유공간으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때다 싶었습니다.



"파자 어르신! 공유공간으로 죽 가지러 갈 때, 인사드리러 갈게요!"



죽 받으러 가는 것을 이유로 파자 어르신을 뵈러 갑니다.



약간은 급하게 약속된 만남이지만, 환하게 반겨주십니다.

마침 운매 어르신께서도 파자 어르신댁으로 오셨습니다. 제가 오는 줄 모르고 계셨는데도 말입니다.



당사자의 지역사회, 당사자의 삶 속에 들어가니 이런 우연적 만남도 있습니다.

#"우리 같이 해요."





파자 어르신께서 말씀을 꺼내십니다.



"우리 집들이 같이 해요!"

"그래요, 어차피 우리는 초대할 사람들이 똑같아요!"



초대할 분들에 대해 의논하던 중 파자 어르신께서 의견을 내셨습니다.



두 분께서 친하게 지내시는 분도 같고, 초대하고 싶으신 분이 같아

운매 어르신 댁에서 한번에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운매 어르신께서도 그 의견에 동의하셨습니다.



집들이 날짜도 어르신께서 하고 싶으신 대로 7월 말이나 8월 초에 하는 쪽으로 의논했습니다.

당사자 어르신의 집들이입니다.

#벌써 생각하셨습니다.





"집들이 선물은 간단하게! 컵 같은게 좋을 것 같아요"



운매 어르신께서 집들이 선물을 생각해 주셨습니다.

첫 만남에서 집들이 오신 분들께 선물해 드리면 좋겠다는 제 말을 기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사자 어르신께서 하나하나 정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당사자 어르신의 집들이'가 확실해져 갑니다.



두 번째 만남인데도, 장소, 일시, 선물 등 여러 조각이 맞춰집니다.

#소박하게 하겠습니다.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에이! 어떻게 부담이 안돼! 부담은 되지..."



운매 어르신, 파자 어르신께서 아무래도 부담이 되셨나봅니다.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당사자 어르신과의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두지 않고, 집들이 사회사업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었나 봅니다.

저도 모르게 집들이를 크게 하려고 욕심냈던 것 같습니다. 소박했어야 합니다.



또한, 집들이 사회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집들이니까 어떻게 하는지 아시겠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크게 반성합니다.



파자 어르신, 운매 어르신과의 관계 형성에 집중하겠습니다.

관계 형성이 뿌리이고, 과업은 그 말단입니다.



어르신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가 생각하는 '집들이'를 맞춰 가겠습니다.

혼자 앞서가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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