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합동연수 후기입니다. > 실습안내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실습안내 > 복지관소식 > 실습안내

[2021여름] 1일차 합동연수 후기입니다.

관리자 2022-02-24 (목) 14:32 2년전 1590




‘21년 07월 13일 실습 첫날 합동연수 후기




09:00~18:00 합동연수








실습 첫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이번 실습 기간 동안 나는 누구인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했다. 내가 내린 결론은 “나는 軍의 사회사업가다.”이다. 초급간부의 역할은 사회사업가 뿐만 아니라 때로는 담임선생님, 때로는 아버지, 때로는 친구, 누군가에겐 부하이고 누군가엔 상관이고 지휘자의 역할이다. 이 모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지만 여기 중 한 가지 역할만 감당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나는 이곳에 군대에서 사회사업가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훈련받고 교육받기 위해 왔다고 생각한다. 사회복지학이 나의 복수전공인 만큼 실습을 준비하면서 많은 의문과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오늘의 나는 여기에서 누구이고 왜 여기에 있는가에 대한 개념 정립을 통해 내가 와야 할 자리가 맞다는 확고한 믿음이 생겼고 실습기간 헛되이 보내지 않으며 끝까지 잘 해내리라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국군은 대한민국 대부분의 청년들이 한번쯤 거쳐가는 곳이라는 점에서 많은 장병들이 가진 문제 때문에 다양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자 복지가 이루어져야 할 곳, 조금 더 사람다워져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맞게 군에서도 사회사업가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지휘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군 사회복지사가 하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지휘관조차도 완전히 자신의 부대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두 파악하지 못하는데 군 사회복지사는 더더욱 역부족일 것이다. 부하들과 함께하며 부하들이 복지를 이루도록 돕는 일은 분명 지휘관의 일이다. 따라서 지휘관은 부대의 사회사업가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사관후보생으로서 뛰어난 지휘관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이곳에 왔다. 물론 사회사업 방법대로 지휘할 순 없지만 어떻게 해야 복지를 이루도록 돕는 일인지 배워야 할 필요는 있다. 제대로 배우고 실천하고 돌아가겠다.




합동연수 첫날, 집에서 선행과제를 하며 혼자 읽어보았던 복지요결을 풀어서 설명을 들으니 더욱 이해가 잘 되었다. 들으며 인상 깊었던 내용, 배운 것 중 기억에 남는 내용을 중점으로 작성하도록 하겠다.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바라보거나 상상하며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를 가리키는 말이 되게 이야기합니다.”

(시선 中)




항상 시선은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에 둔다. 저 ‘가리키는 말이 되게 한다.’는 표현이 잘 이해되지 않았는데 강의 중 들어주신 예시로 이해가 되었다. 예컨대 주간보호센터를 주간활동 지원센터쯤으로 바꾸어 부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당사자와의 관계를 이해할 때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에 시선을 두는 것이 아니라 복지사업에 시선을 두면 당사자와의 관계는 사업진행을 위한 일시적이고 한시적인 관계가 되지만 그 당사자의 삶과 지역사회 사람살이에 시선을 두면 근본적이고 항상적인 관계가 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正名(정명)

 



이름을 바르게 한다는 뜻의 정명의 내용 또한 기억에 남는다. 사람은 부르는 대로 여겨지기 쉽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름을 정하거나 부를 때에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무심코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그 단어에 내포된 의미와 어감이 사회사업의 철학과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이언트나 대상자라 하지 않고 ‘당사자’라는 표현을 쓰는 것 또한 대상자라는 표현이 우리가 지금 공부하는 사회사업의 철학, 가치와 상충되기 때문인 것이다. 대상자라 부르면 사회사업가가 당사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의 의미가 강하다. 하지만 당사자라고 부른다면 충분히 사업에서 당사자가 주인 될 수 있다. 이러한 미묘한 단어 사이 어감의 차이를 잡아내어 시정하여야 사회사업을 통해 추구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명을 위해서는 실제에 합당한 이름을 붙여야 한다. 정명을 통해 사소하지만 그 이름 때문에 선 긋거나 배제되는 일이 없게끔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사람다움의 내용을 배울 때는 한덕연 선생님의 말씀대로 크리스천으로서 맘에 걸리는 대목이 있었다. “사람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라는 부분이었는데 크리스천인 나로서는 처음에 많은 거부감이 들었던 부분이다. 이후에는 인간의 주체성과 자주적인 태도에 대해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강의를 통해 복지팡세를 참조하면 크리스천인 사람들은 이해가 쉬울 것이라는 조언을 따라 바로 복지팡세를 다운로드 받아 찾아보았다. 복지 팡세 낙수, 인문학 ‘삶의 주인 문제’ 부분을 잠깐 인용하면.




“사회사업가로서는 당사자가 자기 복지의 주체로 행하게 돕자,

복지를 이루되 당사자가 이루는 당사자의 삶이 되게 하자 합니다.

그러나 신자로서는 하나님으로부터 독립하여 제 뜻대로 살기를 꺼립니다.

하나님께서 지도하시고 다스리기를 원합니다.

제 삶, 제 복지를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기를 원합니다.”

 



이 부분을 읽고 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그렇게 내가 정립한 사람다움의 개념은 당사자의 삶에서 주인이 누구이건 간에 내가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만 명확하게 하기로 했다. 또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사업가가 사업을 주도하며 주인노릇 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사람 삶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에 절대 사업을 진행하는 사회사업가가 그 삶의 주인이 되어서 대신 해주면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당사자가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드릴지 말지는 최대한 그의 선택에 맡기는 것이다.




사회다움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약자도 살 만한 사회를 만들려면 복지기관 전용수단이 아니라 지역사회 일반수단을 활용하여 복지를 이루게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사회 일반수단을 통함이란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 시설, 제도, 제품, 서비스, 조직, 문화들을 약자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소외되고 배제되고 분리되기 쉽다.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는 사람들이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약자와 함께 하거나 돕는 사회이다. ‘와서 도와주세요’가 아닌 ‘하는 김에, 가시는 김에 해주세요’가 제 마당 제 삶터에서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인 것이다. 그렇게 이웃처럼 친구처럼 사회사업이 이루어질 때, 당사자가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사회사업은 사회복지 실현을 위한 “복지사업”이 아니라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이웃이 되어주고 친구가 되어주며 모두가 함께 살아가게 하는 일인 것이다.





나도 여행 사업을 맡게 된 입장에서 사례발표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제일 먼저 발표해주신 권대익 사회복지사님의 여행 부분 발표이다. 걷기, 놀기, 말하기. 먹기, 가 순서대로 인간에게 행복을 주는 활동인데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여행이 바로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최고의 활동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복지를 이루기 위해서 행복한 삶을 위해서 당사자들이 여행하게 돕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여행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면 더욱 좋을 것인데 자신들이 직접 계획한 여행이 가장 기억에 잘 남고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따라서 이번 여행 사업의 목표는 당사자의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게 하는 것이고 그에 따른 목표달성 방법은 당사자가 직접 계획하고 준비하며 실행하게 하기가 되겠다. 사례발표를 들으며 이번 자전거 여행 사업을 지원함에 있어서 아주 좋은 실마리를 얻었다. 철저히 나는 돕는 입장인 것이다. ‘자주’는 모든 사업에 적용하는 ‘원칙’이기 때문이다. 사람다운 것은 자기가 삶의 주인이 되고 어울려 사는 것이라 했으니 사람다운 여행은 자기가 주인이 되는 여행이요 어울려서 동고동락하는 여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사회사업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돕는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무엇을 돕느냐고 물으면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도록, 누구를 돕느냐고 물으면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돕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오늘 배운 내용을 통해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전공자로서 누군가가 ‘사회사업이 뭔데?’ 하고 물으면 대답을 할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고민했었다 보니 기억에 많이 남았다. 사회사업은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는 일이다.



여행 진행 개요도


복지요결 오늘 공부한 것 마인드맵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영로 23(하모리 1191-1)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TEL : 064) 792-0164   /   FAX : 064) 794-0165   /   E-mail : seobu2017@naver.com
COPYRIGHT(C) 2019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