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수 이후 복지관 운영위원장님이신 모슬포교회 목사님을 뵈러 목양실로 찾아갔습니다. 해주신 덕담과 조언, 새겨듣고 열심히 임하겠습니다. 공부, 성실함에 대해 강조해주셨습니다. 정말 공감되는 내용입니다. 공부해야할 시기인 지금 공부하고 배워서 열심히 익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성실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성실하지 않으면 쓸데가 없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심하고 실습기간 임하겠습니다.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
암 5:24
저는 사회사업이 하나님의 공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07/16_일지] 자전거 여행 팀, 네번째 만남 "얼음물 드세요"
오늘은 자전거 주행연습을 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동현이와 경보의 학교인 안덕중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서 같이 자전거를 타고 주행 연습을 하고 이후에는 각자 집으로 흩어지는 코스였습니다. 동현이와 경보가 학교끝나는 시간에 최대한 맞추어 저와 과장님이 학교로 가기로 했습니다. 복지관에서 40분을 자전거를 타고 달려서 안덕중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라 그런지 어색했지만 또 바람을 맞으며 제주의 도로를 누비니 기뻤습니다. 학교에 도착해 경보와 동현이와 만나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준비됐지? 열심히 달려보자."
안덕중학교 앞에서
맨날 회의만 하다가 밖에서 직접 자전거를 타며 만난 건 처음입니다. 아이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날씨도 햇빛이 강하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어 너무 좋았습니다. 아침에 더웠을텐데 선생님들과 한 주행연습 약속을 지키려고 학교에 오늘은 자전거를 타고 등교한 아이들이 너무 고마웠습니다. 안덕중에서 출발해 산방산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리는 무겁고 숨은 가빠왔지만 경보와 동현이 모두 끝까지 언덕길을 다 올랐습니다.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긴 오르막 뒤에는 반드시 긴 내리막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달려 내려와서 경보를 데려다 주러 경보네 집으로 향했습니다.
경보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경보가 집으로 들어갑니다. 안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물을 쟁반에 받쳐서 나옵니다. 더운데 고생했을 친구인 동현이를 위해서, 같이 자전거 탔던 선생님들을 위해서 물을 준비해준 겁니다. 자세히보니 그냥 물이 아닙니다. 작은 얼음까지 동동 띄워져 있습니다. 모두 경보의 세심한 배려와 마음씨에 감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물을 쟁반에 받쳐 함께 내어주는 센스와 예의를 보여주었습니다. 고생했을 모두를 위해서 얼음을 '대접'해준 경보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얼음물 드세요!"
너무 시원했던 얼음물!
다음은 동현이네 집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이내 다른 곳을 들렀다 집을 갈 것이라는 동현이의 말에 아쉽지만 일찍 헤어져서 각자 방향으로 가기로 합니다. 동현이는 아는 형네 집으로, 우리는 다시 복지관으로 페달을 구릅니다. 끝까지 함께 자전거 주행연습에 함께해준 동현이가 고마웠습니다. 무척 힘들텐데도 불평 불만 하나 없습니다. 자신들의 자전거 여행을 위한 일이니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멋있습니다. 헤어질 때도 고생했다고 꼭 안아주며 인사했습니다.
주행연습 중간 쉬는 시간~
첫 자전거 주행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보와 동현이가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앞으로도 차근차근 또 조금씩 꾸준히 자전거 여행 전까지 연습할 계획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습니다. 아직 인사해야 할 곳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습니다. 연습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모든 것이 아이들에 의해 아이들의 삶터에서 아이들이 하고 있습니다. 또 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시원한 얼음물로 우리를 대접해준 경보, 쟁반와 동동 띄워진 얼음으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들의 온몸은 물론 마음까지 시원하게 기분 좋게 만들어준 경보 고맙고 대단합니다.
끝까지 함께 열심히 달려준 동현이에게도 고마움의 박수를 보냅니다. 믿음직한 동현이가 옆에 있어주어 든든합니다.
단기 사회사업 청소년 자전거 여행, 날이 갈 수록 기대가 됩니다. 기도로 마음으로 열정으로 몸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돕겠습니다. 아이들과 동네사람들이 관계를 맺고, 관계를 살려 복지를 이루도록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