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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07/21_일지] "그래도 멀리 가려면..."

관리자 2022-02-24 (목) 14:41 2년전 1544
















<청소년 자전거 여행> 07/21_일지입니다.



도움 주시는 분들께 인사하기 위해 근우, 경보, 한결 세 명이 복지관에 왔습니다.



"선생님 주려고 챙겨왔어요"



경보가 급식으로 나온 초코쿠키를 하나 더 받아뒀다가 저를 주려고 챙겨온 것입니다. 경보의 저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했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잘먹을게 경보야!




고마워 경보야!

동현이에게도 전화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못 간다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아버지께서 걱정하셔서 그렇다고 합니다. 정말 아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갈 수 있는 우리는 준비해야 합니다.





이러므로 사회사업은 관계에 주목합니다. 당사자의 인간관계와 지역사회 이웃 관계에 주목합니다.

관계를 살려 복지를 이루게 돕고, 복지를 이루는 일로 관계를 살립니다.

복지요결 53p

오늘은 관계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과 인사하고 감사하며, 관계맺고 이웃되어 인정이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헬멧 빌려주신 천사의 집에 인사드리기

먼저 헬멧을 빌려주시기로 하신 천사의 집으로 찾아가 인사했습니다. 전날 찾아가 계획을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빌려줄 수 있다 하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갯수도 넉넉하게 빌렸습니다. 아직 갈 수 있다, 또는 못 간다 정해지지 않은 친구들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창고에서 헬멧박스를 꺼내주셨고 맘에 드는 것으로 빌려가라고 하셨습니다.


기꺼이 빌려주신 천사의 집 국장님, 및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헬멧을 쓰고도 한 컷!



요리 선생님께 인사드리기

그러고는 바로 자전거 여행 팀의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실 김운매 어르신 댁으로 이동했습니다. 야영 떄 필요한 냄비밥 짓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도 인사는 한결이가 맡기로 했습니다. 집에 찾아가니 먼저 너무 반갑게 반겨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자전거 여행팀입니다."



중간에 어르신의 성함을 까먹어서 잠깐 머뭇거리기도 했지만 한결이가 대표로 잘 인사했습니다. 동문닭집 사장님께 인사드렸던 경험과 기억을 살려서 오목조목 잘 설명해드렸고 원하는게 무엇인지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했습니다. 이제 인사도 잘합니다. 멋집니다.


인사하기

한결이의 인사로 아이들의 이웃이자 둘레사람, 지역사회이신 김운매 어르신과의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관계를 돕고, 관계로써 돕고 싶습니다.



씩씩하게 계획을 설명드린 후,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실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해주신다 합니다. 한참 앉아서 감귤과 잘라주신 수박을 먹었습니다.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지신 어르신, 어르신의 손에는 흰 봉투가 들려있습니다. 자전거로 여행한다는 아이들이 기특했는지 용돈을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예산 준비 문제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손주처럼 생각해주시고 챙겨주신 것입니다.




어르신 집을 나설 때는 저희가 자전거 여행을 하며 야영도 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렸던 것을 기억하시고 벌레 기피제와 살충제 등등 야영에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이들도 둘레사람, 이웃의 따뜻한 정과 사랑을 느꼈을 것입니다. 김운매 어르신,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자금도 지원해주시고 필요한 물품까지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천리 자전거 사장님께 인사드리기


 

삼천리 자전거 가는 중~

다음은 삼천리 자전거로 이동했습니다. 간단한 정비와 여분의 타이어 튜브를 구매했습니다. 고장난 부분을 수리받고 나서 가져간 모든 자전거들을 봐주셨습니다.



"그래도 멀리 가려면은..."



말씀하시며 자전거 이곳저곳을 조여주시고 기름칠 해주셨습니다. 일주일 전쯤 인사드리며 공기를 넣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자전거 여행을 준비 중이고 성산까지 가려고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갔는데 한번에 알아보시고 이곳저곳을 더 살펴주시고 고쳐주신 것입니다. 예상치 못했는데 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삼천리 자전거 사장님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억해주시고 정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뚝뚝해 보이시지만 다정하신 분이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장님!

튼튼하게 정비된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향한 설레는 마음을 안고 다시 복지관으로 돌아왔습니다. 인사 다니느라 제대로 회의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계획을 짜보고 필요한 부분들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먼저는 수신호를 만들었습니다. 대열을 갖춰 길게 주행하다보면 선두가 수신호로 필요한 부분들을 알려줘야 할 상황이 많다는 것을 주행연습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회의를 통해 몇가지 수신호들을 정했습니다. 수신호 시연 모델은 한결이가 맡았습니다. 혹시라도 까먹거나 헷갈릴까봐 하나 하나 사진을 찍어 저장해놓기로 했습니다.




 

팔을 펴서 위아래로 천천히 흔들면 '속도를 줄이라는 의미'입니다.


 

팔을 접어 귀 옆으로 올렸다가 다시 앞쪽으로 가리키듯이 펴면 '속도를 올리라는 의미'입니다.

주행할 때의 안정성을 위해 대부분은 수신호는 왼손으로 하는 것으로 통일했습니다.




 

팔을 옆으로 뻗어 엄지를 세운 채 위아래로 흔들면 '전방에 장애물이나 노면의 요철을 주의하라는 의미'입니다.


팔을 직각으로 접어올리면 '정지'라는 의미입니다.


 

검지를 펴서 진행하고자 하는 방향을 가리킵니다. 각각 '좌회전', '우회전'

또는 '좌/우측으로 진행하겠음'의 의미입니다.


헬멧을 잡으면 '아프다' 또는 '나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의미입니다.

혹시 아플 때까지도 고려해서 수신호를 정했습니다. 아이들의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어떠한 상황이 생길지 모르니깐 미리미리 대비하는 겁니다. 수신호를 정하면서도 아이들의 창의력에 감탄했습니다. 절도있고 간결한 동작으로 수신호 시연 모델이 되어준 한결이 멋있고 고맙습니다.


오늘 회의한 내용, 회의록

칸을 그려서 여행 전까지 준비해야 할 것들을 채워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계획하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했습니다. 감사드릴 분도 고민해보았습니다. 오늘 특히 감사드릴 분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경보가 까먹지 않으려면 적어두는게 좋겠다고 합니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기특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아이들도 많이 느꼈기 때문일 겁니다. 감사할 분이 더 생겼으면 합니다. 감사할 분이 더 많아지게 돕고 싶습니다. 더욱 관계가 살아나게, 생동케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세상이 이웃 인정 가득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신호 정하는데 멋진 아이디어를 내준 한결이와 경보 고맙습니다. 초코쿠키 챙겨준 경보 고맙습니다. 수신호 모델이 되어준 한결이 고맙습니다. 헬멧 빌려주신 천사의 집 국장님 감사합니다. 냄비 밥하는 법 가르쳐주시기로 하신 김운매 어르신 감사합니다. 자전거로 멀리 여행 간다는 것 기억해주시고 정비해주신 삼천리 자전거 사장님 감사합니다.



우리 서로 인사하기


모든 회의가 끝나고 모두 꼭 안아주며 헤어졌습니다. 매일 헤어질 때는 잊지않고 포옹하고 싶습니다. 진하게 인사하고 싶습니다. 오전 공부시간에 인사(人事)의 한자어가 사람 인(人)자에 일 사(事)자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인사는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을 했습니다. 사람답게 살려면 사람의 일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복지요결에서도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 반은 넘는다'고 하셨을까요. 오늘 하루 인사하기로 시작해서 인사하기로 마무리했습니다. 인사는 어쩌면 가장 사람다운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인사에서 관계가 시작되고 풍성함이 시작되니 말입니다. 둘레사람과의 인사로 관계가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풍성한 관계로 이루어갈 여행이 매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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