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서는 불과 3주전 인사를 되게 어려워했습니다. 부끄러워하고 어색해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사를 매우 잘합니다. 인사뿐만 아니라 말도 자연스럽게 잘 나눕니다. 아이들이 달라졌습니다. 인사하는 과정을 누구보다 정확하게 터득했습니다. 인사는 사람의 첫 인상을 좌우합니다. 밝고 예쁘게 인사하면 사람이 좋아보입니다. 앞으로의 아이들의 첫 인상은 어느 누구보다 좋을 것입니다.
두 번째 집에 방문합니다. 할머니 한 분께서 일 중이셨습니다.
“제가 드리고 올게요.”
서연이가 자진해서 드린다고 했습니다.
“할머니 더우신데 수박 좀 드시면서 하세요.”
“어디서 났대?”
“저희가 직접 집에서 만들었어요.”
서연이도 그냥 건네지 않았습니다. 말을 덧붙여 할머니에게 건넸습니다. 서연이도 놀라울 정도로 인사를 잘 했습니다. 인사를 안 하는 사람은 커서도 어렵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인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서연이도 역시 큰 언니답게 인사를 아주 훌륭하게 해냅니다.
다음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민기가 화채를 들고 앞장섰습니다. 민기가 부르니 할머니 한분이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수박화채좀 드세요”
“뭐라고?”
처음에 할머니께서 말을 잘 못 들었습니다. 그래서 민기가 당황해 합니다.
“여기 제 친구 집이에요.”
“아, 친구들이구나. 지금 안에 없는데.”
민기가 당황해 했었습니다. 하지만 민서가 빠르게 민기를 도와줍니다. 민서가 이 날도 순발력을 발휘 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이끌며 주도했습니다.
어제 김을 빌려주신 할머님 댁에 다시한번 방문했습니다. 오늘은 다행히 계셨습니다. 다시 한번 민기가 드리기로 했습니다.
“이거 드세요”
“괜찮은데, 민기 많이 먹지.”
“아니에요, 드세요.”
“고마워, 민기야. 잘먹을게.”
민기는 할머니에게 수박화채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재치있는 말투와 하트를 날리는 애정 표현 등으로 할머니에게 표현했습니다.
복지를 이루는 당사자와 지역사회의 행위가 갈수록 능숙해지고 자연스러워집니다, 사회사업가의 일은 갈수록 수월해지고 편안해집니다. p77
인사하는 것은 물론, 묻고 의논하며 부탁하는 것을 아이들은 이제 아무렇지 않게 해냅니다. 아이들 힘으로 인사를 드리고 부탁을 드리는 과정을 통해서 주체 의식이 뚜렷해졌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의 수많은 강점들 중 인사와 부탁하기를 비롯하여 많은 강점들이 생겨났습니다. 이 강점들이 앞으로의 아이들 삶에 많은 도움과 힘이 될 것이며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