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료식 하는 날입니다. 어제 서무장님을 뵈어 장소를 부탁을 드렸습니다. 마을회관의 공간을 협조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마을회관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수료식에는 아이들과 함께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참여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수료식을 시작했습니다.
“2021년 하계단기사업 우리마을 골목여행 수료식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저에 대한 소개를 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진행 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면접을 계획하고 진행한 다음 저를 직접 뽑아주었기 때문에 제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제가 여기 있는 것은 모두 아이들 덕분입니다.”
이어서 아이들이 계획한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한 뒤 필요한 재료나 생각을 둘레 이웃분 들게 물어보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인사를 해야 돼요. 아이들이 처음에는 인사하는 것에 낯설고 어색해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인사를 정말 잘해요. 그냥 지나가는 분에게도 거림낌 없이 할 수 있을 정도로요”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끝내고 간단하게 영상을 보여드렸습니다. 지금까지 활동의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뒤이어 민기가 소감을 발표합니다.
“너무 재밌었고 행복했어요.”
짧지만 그렇게 생각해 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어서 격려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아이들에게 말씀했습니다. 뒤 이어 아버지께서 말씀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인사하고 야영을 스스로 준비했던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하요. 고생했어. 얘들아. 아빠가 많이 사랑해.”
아빠가 아이들을 격려해 줬습니다. 아빠의 진심이 너무나 잘 느껴졌습니다. 저도 괜히 아버지 생각에 뭉클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상장을 수여했습니다. 서연이는 책임감이 강한 상, 민서는 리더십 상, 민기는 의지상입니다. 서연이는 한달동안 맡은 일을 꾸준히 보여줌으로써 포기하지 않는 자세를 보여줬습니다. 민서는 항상 먼저 나서며 서연이와 민기가 시작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민기는 누나들이 못했던 것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의지를 보여주며 막힌 길을 뚫어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편지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을 잘 보진 못했지만 저의 생각이 잘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안녕, 얘들아
아이들과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눕니다. 얘기를 나누던 중 아이들이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냅니다. 저를 위한 깜짝 편지였습니다. 민서가 a4용지를 한 장씩 넘기며 종이를 넘겼습니다. 다음으로 서연이가 쓴 편지를 읽었습니다. 서연이는 이쁜 그림과 함께 제게 편지를 주었습니다. 그림은 역시 너무 이뻤습니다. 마지막으로 민기의 편지를 읽었습니다. 편지안에는 ‘사랑해요’라는 표현이 담겨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편지를 다 읽었습니다. 편지에는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이 담겨있었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읽어 내려갈 때마다 뭉클했습니다. 아이들과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그러했습니다.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주고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많았는데 편지로 전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제 마음이 잘 전달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