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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8월 6일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수료식
관리자
2022-02-24 (목) 13:07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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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수료식을 진행하는 날입니다.
모든 활동들이 끝이 나고 아이들이 그동안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수료합니다.
아이들에 전달해줄 상장과 수료증을 만들고 편지를 썼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길지만 짧았던 시간들이 끝나는 날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컸습니다.
재원이와 민준이가 수박주스를 팔고 남았던 돈으로 수료식에 참석해주는 부모님들에게 커피를 주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좋다며 커피와 간식을 사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그러면 사다주세요!" 라며 부탁했었습니다.
수료식이 끝나고 먹을 과자 몇봉지와 민준이가 몇일 전부터 먹고 싶다고 했던 코카콜라, 커피를 샀습니다.
오후 1시 50분 수료식이 시작됩니다.
커피와 과자를 책상위에 올려두고 부모님들과 아이들 맞이합니다.
첫번째 순서로 아이들에게 상장을 전달해주었습니다.
한명씩 이름을 부르며 상장을 읽어주고 같이 편지도 전달해주었습니다
선우는 배려상, 낙원인 종이접기상, 민기는 만들기상, 재원이는 준비왕상, 민준이는 열정상을 받았습니다.
상장을 받은 아이들과 한번씩 포옹을 했었습니다.
상장 전달중
다음으로 관장님께서 직접 아이들에게 수료증를 전달해 주셨습니다.
이름과 활동명과 수료증을 읽어주신 뒤 사진도 찍었습니다.
따봉@!
수료증을 전달한 후 아이들이 한명이 앞으로 나와 자기소개와 자기가 무슨 프로그램을 했었는지 소개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부끄러운지 먼저 하기 싫다고 말해
"먼저 할 사람! 손!"이라고 말하자
낙원이가 당당하게 "저요!"
웃으면서 먼저 한다고 나설 수 있는 아이.
낙원이의 낙천적인면이 정말 보기 좋은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나와 자기소개와 종이접기 교실을 했던 것을 소개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민기가 나와서 자기소개를 했고 슬라임 만들기 프로그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박또박 말하는 민기를 보며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민기는 낯가림이 없고 부끄러움을 잘 타지 않습니다.
어른아이같은 민기.
싫다는 말보다는 먼저 나아가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그다음은 재원이와 민준이가 같이 나와서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동시에 "저희는 물놀이를 준비했습니다." 라며 설명했습니다.
재원이가 부끄러워했었는데 민준이가 같이 나가서 하자는 말에 용기를 얻어 자기소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민준이가 재원이를 챙겨주는 모습은 동생들을 나설 수 있게 이끌어줍니다.
리더십이 강한 민준이는 분명 어른이 되어서도 훌륭한 사람이 될 것 입니다.
재원이는 항상 앞에 나와서 부끄러워하지만 시작을 하면 잘 하는 아이입니다.
재원이를 보면서 무언가를 시도했을 때 실패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우는 낯가림이 있어도 항상 한다면 하는 아이입니다. 수료식 시작 전에
"선우야, 우리 자기소개 다 하고 맛있게 과자 먹자
! 할 수 있지? 약속!"
선우와 약속을 할땐 항상 손가락 걸고 약속을 합니다.
"그러면 저 마지막에 시켜주셔야되요."
"그래, 알겠어"
부끄러워도 나와서 자신이 할 일을 다 합니다.
자기소개 후 지찬영 선생님께서 만들어 주신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들이 해왔던 프로그램이 담겨져있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서 한편으로 "내가 결국 끝까지 해냈구나" 하면서도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활동 영상이 끝나고 뒤에 아이들이 저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주는 영상들이 있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힘들기도 했지만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의 영상을 보며 그동안 했던 일들이 끝났다는 아쉬움이 몰려왔었습니다.
영상을 끝으로 수료식을 마무리 했습니다.
사실 눈에서 땀났어 애들아..
오늘로 아이들과 모든 활동들이 끝난 날입니다. 후련하다고 하면 후련하고 서운하다고 하면 서운한 날입니다. 수료식이 끝나고 아이들과 사온 과자를 같이 나눠 먹었습니다.
"선생님 마지막에 울었죠?" 라고 물어보는 선우.
애써 아닌 척했었지만 아이들 눈엔 다 보였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 는 말처럼 이렇게 짧은 만남에도 벌써 끝이 다가왔습니다.
수료식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이번 단기사회사업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한사람의 주체로 바라보고, 그 아이들의 강점을 모색하면서 제 자신도 한층 더 성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우, 민기, 민준, 재원, 낙원아! 잘지내.
선생님과 비록 3주라는 시간이 길었다고 생각할수도 있었겠지만, 선생님에게는 매우 보람차고 유익한 시간이었어!
먼 훗날 우리가 만나면 웃으면서 반갑게 인사하자!
이쁜 강아지들 수고했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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