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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여름] [놀면 뭐하지?] “저 해수욕장 갈래요.”

관리자 2024-02-29 (목) 15:33 9개월전 1044
7월 24일_일지

 

비 피하기, 비 맞기

명환이를 만나러 가는 길

비가 쏟아집니다.

학교에 도착했는데 오늘따라 일찍 끝났는지 명환이가 정문에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우산이 없습니다.

너무 놀라 우산을 씌우고 비를 피할만한 곳으로 향했습니다.

 

“명환아 우산 안 가져왔어?”

“친구가 우산 없다고 그래서 빌려줬어요.”

“그래? 그러면 안에서 기다리지. 다음부터 비 오는 날에는 안에서 기다려 선생님이 들어갈게.”

우산 없는 친구에게 우산을 빌려주느라 비를 맞고있었다고 합니다.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굉장합니다.

 

다행히 가방에 우비를 두 개 들고왔습니다.

하나는 제가 입고

하나는 명환이를 줬습니다.


 

복지관으로 갔다가 센터로 가기에는 비가 너무 많이 옵니다.

“명환아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우리 간단하게 정할 것만 정하고 바로 가자 주변에 비 피할 수 있는 곳 있을까?”

“하모체육공원으로 가요.”

 

하모체육공원으로 향하는 길

명환이와 우비를 입고 나란히 걷는데 문득 가상출판기념식이 떠오릅니다.

“명환아, 가상출판기념식 때 선생님이 했던 말 기억나?”

“어떤거요?”

“비 맞으면서 놀았다고 했던 이야기”

“아 기억나요.”

“진짜 그렇게 됐네?”

“그러네요.”

날씨는 험상궂지만, 표정은 밝습니다.

 

 

장소 정하기_화순금모래해변 담수풀장

“명환아 우리 저번에 말했던 거 생각해봤어? 어디서 할지.”

“아 저 해수욕장 갈래요.”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화순금모래해변 담수풀장으로 결정했습니다.



1) 묻기

① 잘 알아보고 대답하게 합니다.

문헌을 찾아보고 정보를 검색하고 둘레 사람에게 물어보게 합니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게 합니다.

여러 가지 대안을 살펴보고 선택하게 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이나 서비스에 대한 참여 또는 이용 의사를 물을 때도 내용 방식 장소 일정 비용, 책임과 권리 따위를 잘 알고 대답하게 합니다.

-복지요결

 

명환이가 각각의 장단점 비교해보고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고민해 내린 결정입니다.

 

 

부탁하기

“그러면 저번에 말했던 것처럼 선생님은 너희랑 같이 샤워실에 들어갈 수 없잖아? 그래서 같이 가줄 남자인 어른이 필요해.”

“아 맞다.”

“혹시 부탁할만한 분 있을까?”

“모르겠어요.” 열심히 고민해보지만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음 그럼 초대할 친구들 부모님께 여쭤보는 것은 어떨까?” 제안했습니다.

“네 괜찮을 것 같아요.”

“그럼 이번에도 명환이가 대본 써서 직접 물어보자”

“네”

같이 가줄 어른은 명환이가 직접 부탁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해수욕장 갈 때 필요한 것들이 뭐가 있을까?”

“음 모르겠어요.” 이번에도 열심히 고민하다 모르겠다고 합니다.

“파라솔이나 텐트 같은 거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거기서 빌리려면 3만원 내야 하거든.”

“그래요? 근데 파라솔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그래? 그럼 텐트는 어때?”

“텐트는 아마 태권도 사범님한테 있을걸요? 엄청 많아요.”

“그럼 사범님한테 여쭤볼 수 있어?”

“음 근데 안 될 것 같아요.”

“그래? 그럼 여쭤보고 안 된다고 하시면 다른 사람 찾아보자.”

“네”

“아 그런데 텐트 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겠다. 명환이가 내일 전화해서 한번 물어봐 줄 수 있어?”

“네 할 수 있어요.”

명환이와 내일 해수욕장에 전화해보고 사범님께도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명환아 그럼 앉아있는 건 그냥 앉아도 상관 없어?”

“어 그냥 앉으면 모래 묻으니까 수건이나 담요같은 거 깔아요.”

“그래 그럼 그것도 빌려보자. 빌릴 수 있을 것 같은 사람 있나 한번 생각해봐.”

 

 

놀이_놀면 뭐하지?

뭐 하고 놀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명환이는 그럼 해수욕장 가서 뭐 하고 놀거야?”

“저는 일단 물총 놀이하고요. 그러다가 모래사장 가서 모래로 좀 놀고, 모래사장에 금 그어서 피구 할 거예요.”

“오 뭘 많이 생각해뒀구나? 그럼 필요한 것들이 뭐뭐 있지?”

 

“일단 물총이요. 음 물총 없는 애들 있으니까 제가 많이 챙겨갈게요.”

“어 그래? 지난번엔 못 쓸 수 있다고 했잖아.”

“아 동생이 안 쓰니까 가져올 수 있어요.”

“그래? 그럼 페트병 안 모아도 되겠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또 필요한 건 뭐가 있지?”

“피구공이요.”

“그건 지난번에 가지고 있다고 했지? 그거 가져올거야?”

“네”

 

어떤 놀이를 할지도, 놀이에 필요한 준비물도 다 정해졌습니다.

 

 

초대하기_방법

“명환아 이제 친구들 초대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고 싶어?”

“말로 해요.”

“그래? 이전에도 그렇게 했어?”

“생일파티 했을 때 말로 했어요.”

“어떻게 말했어?”

“생일파티 할 거다. 치킨 먹을 거다. 언제 할 거다. 이렇게 말했어요.”

“오 뭐 하는지랑 언제 하는지 이야기했구나.”

“네”

“초대장 쓰는 건 어때?”

“말로 할래요.”

말로 직접 전달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 그럼 말로 하자. 누구누구한테 말하지?”

“친구랑 친구 부모님이요.”

“친구 부모님한테는 더 추가로 부탁할 게 있었던 것 같은데?”

“같이 가주실 수 있는지도 여쭤봐야 해요.”

친구에겐 초대를

친구 부모님께는 안내와 부탁하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럼 친구들이 준비해야 하는 건 뭐가 있을까?”

“수건 같은 깔 수 있는 거 있어야 하고 돈은 한 4천원 있어야 해요.”

“돈이 4천원이나 필요해?”

“버스비가 많이 올라서 그 정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 그럼 명환이가 버스비 얼마인지 찾아봐주라.”

“네”

버스비도 직접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놀이가 정해졌습니다.

둘레사람을 만나고 부탁하고 초대하는 과정을 거치면 놀이 날이 다가옵니다.

앞으로 방학이 남았고 아이와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집니다.

그만큼 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명환이와 끝까지 열심히 해서 많은 것이 남을 수 있는 놀이 활동을 이루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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