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10분쯤 선우가 복지관에 도착해 같이 포스터를 만들 준비물을 챙기고 선우를 맞이하러 주차장으로 나왔습니다.
선우를 만나고 편이점에서 같이 포스터를 만들면서 먹을 간식도 샀습니다.
같이 먹을 아이스크림과 사이다, 선우가 먹고 싶은 초콜릿, 젤리 등을 사고 포스터를 만들 방으로 향했습니다.
"선우야 우리 토요일에 프로그램하니까 선우가 프로그램 언제, 어디서, 몇시에 하는지 포스터에 한번적어볼까?"
연습종이를 한장주고 7월 24일 토요일 11시 2층 카페에서 선우의 보물찾기를 시작합니다 라는 내용을 천천히 또박또박 선우가 직접썼습니다. 모르는 글씨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못쓰겠으면
"선생님 '찾' 어떻게 써요? 써주세요" 라고 말하며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종이에 '찾'을 써주면 "아! 이렇게 썼었지" 하면서 직접 다시 써봤습니다.
작은 종이에 글씨를 연습하고 큰 종이에 선우가 연습한 글씨를 다시 적은 뒤
"선우야 지금 여름이니까 여름에 맞게 포스터 한번 꾸며볼까?" 말하니
선우가 제일 먼저 수박을 그리고 보물찾기때 줄 상품들을 하나씩 그렸습니다.
보물상자, 부메랑, 팝잇 등 그리고 선우가 좋아하는 파란색과 하늘색으로 바탕을 칠했습니다.
선우의 포스터가 완성되고 선생님들께 보여드렸습니다.
포스터 열심히 만든 선우 !
12시가 넘어 선우와 유부초밥 만들 연습을 하기 위해 재료 준비를 하려고 실습선생님께 잠시 선우와 공놀이를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3시쯤 선우와 복지관에 있던 실습선생님들, 경보와 같이 유부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선생님, 유부초밥은 이렇게 유부를 꽉 짜야되요!!"
"맞아! 선우 너무 잘안다!"
옆에서 선생님들이 선우를 칭찬하니 더욱 더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유부초밥을 다 만들고 사진을 찍은 뒤 유부초밥만 먹기 너무 심심할까봐 선우한테 안 매울거같은 튀김우동을 같이 나눠 먹었습니다.
집중해서 만드는 선우
오물오물 냠냠 선우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선우가 선생님들과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할래요!"
의자를 가져와 선우가 직접 설거지를 하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기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먹은 접시와 컵을 씻고 먹었던 자리도 같이 정리했습니다.
설거지 도와주는 선우@@!! 천사야...
식당을 정리 후 우수한 선생님과 경보, 선우와 같이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바다 근처에 도착하고 혹시 저기 앞쪽은 얕은가 하고 물어봤는데 얕은 곳이 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가보니까 꽃게가 몇마리씩 보이니까
"어!! 선생님 여기 꽃게 있어요."
"우와 진짜 꽃게 있네? 한번 잡아보자"
"근데 너무 빨라요.. 숨었어요."
꽃게를 한참동안 잡을려고 쳐다봤지만 결국 한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잡아서 저녁에 꽃게탕해먹고 싶다고 선우가 마냥 엉뚱해서 귀여웠습니다.
예상시간보다 선우가 돌아갈 시간이 좀 늦어서 15시 30분쯤 선우가 돌아갔습니다. 선우에게 오늘 재미있었냐고 물으니
"오늘 재밌었어요." 내일 또 오고 싶다고 말해주니 너무 고마웠습니다.
꽃게 잡아서 저녁에 꽃게탕 먹겠다는 선우.. 귀여워
오늘 정말 바쁜 하루던 것같습니다. 선우와 포스터도 만들고 유부초밥 만드려고 일찍 일어나서 재료준비도 하고 오랜만에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선우를 만난 뒤 선생님들께 항상 하는 말이 선우는 너무 착한거 같다라고 말합니다.
유부초밥만들때 유부짜서 만들어야된다고 알려주고 계속 옆에서 설명해줄때 남을 도와줄주 아는 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먹은 그릇을 직접 설거지하는 모습이 선우가 맏형이라고 느껴질 만큼 형스러워보였습니다. 기특하고 알려주려고 하는 모습이 어른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아까 샀던 초콜릿을 선생님께 드릴려고 직접 찾아가서 드리는 모습도 배풀줄 아는 아이처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