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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21년 07월 20일_"우리 같이 해요!"

관리자 2022-02-24 (목) 15:02 4년전 2672
#"조금 미루는 게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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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 어르신! 오늘 가도 돼요?"

"네~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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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점심 즈음 파자 어르신께 연락 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 흔쾌히 오라고 하십니다.

그때 ! 대정 지역, 그것도 어르신께서 거주하시는 주공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급히 다시 연락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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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코로나가 조금 위험해서 다음에 가야할 것 같아요! 그리고 코로나 꼭 조심하셔야 해요!"

"그래요 현우학생. 아 그리고 집들이 이번 달엔 안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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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께서는 심각해진 코로나 상황이 걱정되셔서 집들이를 미루고자 하셨습니다.

순간적으로 당황하기도 했고 만나 뵙고 말씀 나누고 싶어

다음에 만나 뵈어 자세히 이야기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우연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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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파자 어르신께서 배말죽을 끓여 아파트 내 복지관 공유공간으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때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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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 어르신! 공유공간으로 죽 가지러 갈 때, 인사드리러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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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받으러 가는 것을 이유로 파자 어르신을 뵈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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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급하게 약속된 만남이지만, 환하게 반겨주십니다.

마침 운매 어르신께서도 파자 어르신댁으로 오셨습니다. 제가 오는 줄 모르고 계셨는데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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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의 지역사회, 당사자의 삶 속에 들어가니 이런 우연적 만남도 있습니다.

#"우리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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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 어르신께서 말씀을 꺼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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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들이 같이 해요!"

"그래요, 어차피 우리는 초대할 사람들이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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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할 분들에 대해 의논하던 중 파자 어르신께서 의견을 내셨습니다.

​

두 분께서 친하게 지내시는 분도 같고, 초대하고 싶으신 분이 같아

운매 어르신 댁에서 한번에 진행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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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매 어르신께서도 그 의견에 동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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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날짜도 어르신께서 하고 싶으신 대로 7월 말이나 8월 초에 하는 쪽으로 의논했습니다.

당사자 어르신의 집들이입니다.

#벌써 생각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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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선물은 간단하게! 컵 같은게 좋을 것 같아요"

​

운매 어르신께서 집들이 선물을 생각해 주셨습니다.

첫 만남에서 집들이 오신 분들께 선물해 드리면 좋겠다는 제 말을 기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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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어르신께서 하나하나 정하시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당사자 어르신의 집들이'가 확실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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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만남인데도, 장소, 일시, 선물 등 여러 조각이 맞춰집니다.

#소박하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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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에이! 어떻게 부담이 안돼! 부담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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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매 어르신, 파자 어르신께서 아무래도 부담이 되셨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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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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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어르신과의 관계 형성에 중점을 두지 않고, 집들이 사회사업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었나 봅니다.

저도 모르게 집들이를 크게 하려고 욕심냈던 것 같습니다. 소박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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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집들이 사회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저 '집들이니까 어떻게 하는지 아시겠지?'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크게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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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 어르신, 운매 어르신과의 관계 형성에 집중하겠습니다.

관계 형성이 뿌리이고, 과업은 그 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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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많은 대화를 통해, 서로가 생각하는 '집들이'를 맞춰 가겠습니다.

혼자 앞서가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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