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기획단친구들은 돌봄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오늘이 두번째 진행하는 날입니다. 역시 언제나 기획단친구들은 잘 진행해 나갑니다. 그런 기획단친구들에게 보답하듯 돌봄프로그램참여자 아동들도 기획단선생님들의 말씀을 잘 따라서 수업을 듣습니다. 아이들은 놀때가 행복하고 삶을 배우는 것을 안다는 듯이 수업을1시간 진행한 후 나머지 시간은 아이들과 놀아줍니다. 프로그램 진행하는 시간동안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끊기지 않습니다. 참여자 아동들에게는 기획단친구들이 진행하는 수업이 천국인 것 같습니다.
들러리
원래는 날짜마다 기획단친구들을 나눠서 만나 회의를 하기로 했지만 돌봄프로그램수업을 하기도 하고 기획단친구들의 바쁜 일정들이 있어 어제와 오늘 7명의 모든친구들을 한번에 만나 회의를 하였습니다. 신기했습니다. 분명 얼마 만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뒤쳐져 있지가 않습니다. 물놀이 진행방식과 어떻게 할지 구상은 모두 마치고 이제 남은 일은 준비물만 되면 끝입니다. 잘해도 너무 잘해서 저는 들러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획단친구들이 주체가 되고 제가 들러리가 된다는 느낌이 들때마다 기획단친구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부탁과 인사
복지관팀(민주, 소희, 예진, 유리)
물놀이를 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들 중에 풀장과 바구니, 소쿠리도 있습니다. 바구니와 소쿠리는 복지관에서 빌릴 수 있는 지 물어보고 부탁하기로 했고 풀장은 어디에 부탁할지 생각하던 중에 우리복지관 바로 앞에 있는 흥농종묘가게 옆에 풀장이 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기획단친구들에게 말해주니 너무 좋다고 하였고 복지관팀 흥농종묘팀으로 나눠서 부탁하러 가기로 하였습니다. 기획단친구들만 가서 부탁하기 힘들까봐 제가 같이 동행하려고 흥농종묘팀먼저 갔다 와서 복지관팀 출발하자고 말을 하고 출발을 하였는데 복지관팀이 저를 부릅니다.
"쌤~!! 그냥 풀장 물어보고 오는 시간동안 저희끼리 가서 부탁드려도 돼요??"-복지관팀-
"당연하지! 그렇게 해도 좋아~~"
기획단친구들에게 미안하고 너무 고마웠습니다. 잘 하는걸 알면서도 혼자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주성있게 자기들끼리 하고 오겠다고 한 아이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같이 가지 못해 부탁하는 대화는 못들었지만 돌아와서 들은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흥농종묘팀
아이들과 같이 흥농종묘로 출발했습니다. 가는길에 풀장이 있어서 한번 구경을 한 후에 가게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장님께서 처음에는 누군지 확인하시다가 보윤이를 보고 알아보십니다.
"안녕하세요~~저희 여기 옆에 복지관에서 왔어요."-흥농팀-
"아 네~! 어 뭐야 너 엄청컸다. 어릴 때 봤었는데 나 기억해?? 요만했던애가 벌써 이렇게 컸네~~!"-사장님-
"네 조금 기억나요!"-보윤-
"음 그래 그래서 뭐하러 왔어??"-사장님-
"아 저희가 다음주 화요일에 복지관에서 물놀이 프로그램 하려고 하는데 풀장 빌려주실수 있는지 여쭤보려고 왔어요!!"
대본도 예행연습도 없이 갔는데 알아서 척척 잘 해냅니다.
"그래 그래 빌려줄 수 있지. 10분에 500원??"-사장님-
"어...무료로 해주시면 안될까요?"-흥농팀-
"노래 한 곡 불러주면 무료로 해줄게~!! 장난이야 장난 당연히 무료로 빌려줘야지~~"-사장님-
사장님께서 아이들이 긴장하지 않게 장난도 쳐주시면서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자신의 물건을 아끼지 않고 빌려주신 사장님께 감사합니다. 풀장을 부탁하기를 구실로 삼아 인사도 같이하며 아이들과 사장님의 관계형성이 좋게 이루어져 너무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물건을 흔쾌히 빌려주신 흥농종묘사장님과 복지관선생님들에게 감사합니다. 물놀이 회의만 잘 진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부탁하는 것도 잘하는 아이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멋있었습니다. 기획단친구들과 둘레사람들이 더 관계를 맺을 수 있게 옆에서 잘 거들어 주겠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