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상황이였습니다. 현영선생님께서 카톡으로 저에게 대나무물총 배송이 늦은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기획단친구들과 상의하겠다고 답장을 드린 후 애들과 급하게 카톡으로 회의를 열었습니다.
"얘들아 비상이야ㅠㅠ 대나무물총 배송이 늦을거 같아 어떻게할까??ㅠㅠ"
"헉 그럼 일단 취소해야 할 것 같아요ㅠㅠ" -유리-
"그렇게 할게ㅠㅠ그럼 물총은 페트병으로라도 만드는건 어때??"
"페트병도 매직이나 스티커로 꾸미기할 수 있으니까 좋을 것 같아요!!" -보윤-
"그럼 이제 페트병을 구해야겠네요..." -소희-
저번에 회의에서 기획단친구들과 이야기했던 페트병물총의견을 꺼내니 그렇게 하자고 동의를 얻어서 다행이였습니다. 뜻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불평불만 없이 다음 대책을 세우고 결정을 해준 기획단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심부름 하는 모양새
페트병을 구하러 가기 위해서 시간이 되는 애들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학원, 과외 등 개인사정으로 인해 아무도 만나지 못하겠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순 없기에 애들에게 제안 요청 한 후 동의를 받았습니다.
"그럼 시간이 안되니 쌤이 먼저 페트병 좀 찾아도 될까??"
"그렇게 하셔도 돼요! 감사합니다." -혜교-
그렇게 할 수 있게 허락해 준 혜교에게 감사합니다.
심부름
지역에 나가서 뒹굴어 다니는 페트병이 있나 찾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젊은양반~~!! 길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줍고 다니는거야? 어디 사는 사람이길래 이렇게 착해~~!!"
"아이고 어르신 안녕하세요. 이번에 복지관에서 여고생기획단친구들이 'SSin나는 물놀이'사업을 하는데 물총이 필요해서 페트병으로 물총을 만들려고 찾아 다니고 있어요. 여고생친구들이 학원때문에 시간이 되지 않아서 저에게 부탁을 해서 이렇게 제가 나왔습니다."
"아 그래~~?? 둘 다 기특하네~!! 복지관에서 물놀이 사업을 언제 한다고??"
"8월3일 오후 2시쯤에 진행해요~! 시간 되시면 와 주셔서 응원해주세요!"
"그래 그래 시간되면 갈게. 더운데 고생하고 얼른 가 봐~!!"
"네 어르신. 감사합니다!!"
지나가던 어르신이 인사를 해 주셨습니다. 인사를 나누며 어르신에게 물놀이사업과 기획단친구들을 소개했습니다. 어르신께서 기특하다 착하다 뭘 하든 성공하겠다 라고 말을 해주셨습니다. 칭찬을 해주신 어르신 감사합니다.
비상상황과 그에 걸맞게 대응하는 기획단친구들의 순발력과 판단력이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물총 재료를 구하러 가며 뜻밖에 이웃과 인사도 하고 복지관사업과 기획단친구들을 소개 하는 시간도 가지게 되어 많은 것을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사람과 좋은사업을 하다보면 또 다른 이웃사람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이 지역사회가 그럴 수 있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