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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여름] 8월3일 '또 하고 싶어요'

관리자 2022-02-23 (수) 17:18 2년전 1552




















도움


 

아침부터 물놀이 시작 준비를 했습니다. 바닥에 잔돌 청소부터 풀장에 물채우기까지 모든실습선생님들과 직원분들이 함께 힘을 합쳐 도와주셨습니다. 풀장의 크기가 보기보다 훨씬 커서 물양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호스도 부족해서 바로 옆에있는 모슬포교회에가서 목사님께 부탁해서 빌려왔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오늘 복지관에서 물놀이사업을 하는데 호스가 부족해서 왔습니다. 혹시 교회에서 조금 빌려도 될까요?"



"당연하지! 지역을 위한일인데 없으면 사서라도 도와줘야지!!" -목사님-



"감사합니다! 잘쓰고 다시 잘 정리해서 갔다 놓을게요!"



목사님께서 지역을 위한 일이라며 없으면 사서라도 도와주겠다고 하신 말씀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호스가 부족했다면 물을 끌어오기가 힘들었을겁니다. 지역을 위한 일이라며 도와주신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또 모든 선생님의 도움이 없었으면 물이 없는 풀장에서 애들이 놀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힘을 합쳐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합니다.

SSin나는 물놀이~~!!



물놀이가 시작 되었습니다. 참여자아이들이 풀장을 보자마자 뛰어 들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기획단친구들이 질서 있게 아이들을 정렬 시켜 심장에서 먼 쪽부터 물을 뭍히고 들어가게 합니다. 참여자아이들에 안전과 건강을 우선시 생각하고 진행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얘들아 우리 웻헤드를 하면서 몸에 물 좀 뭍힐까요??" -기획단-



"네!! 재밌을 것 같아요!!, 좋아요!!, 빨리해요!!" -참여자-



"네 한명씩 한명씩 질서 있게 해야돼요~!" -기획단-



아이들이 심장에서 먼 쪽부터 물을 뭍힐 때 재미도 있게 하려고 웻헤드라는 게임을 통해서 재미와 안전 모두를 챙깁니다. 그냥 할 수도 있는 게임이지만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게임을 연결시켜 하는 모습이 기특합니다.


 

물을 적시고 풀장에 들어가니 역시나 아이들의 신난 웃음소리가 온 동네에 울리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아이들은 놀기 위해 산다' 이말이 정답이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도 적었고 기획단친구들과 면접볼때 질문에도 있었던 '모든 사람이 웃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한 말이 떠올랐습니다. 오늘 여기 물놀이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그러했습니다. 누구하나 빠짐없이 즐겁게 신나게 웃고 놉니다. 참여자아이들이 신나게 노니 기획단친구들도 더욱 신나게 애들과 놀아주고 주변에 있던 선생님들도 같이 놀며 웃음이 끊기지 않습니다.


 


 


8월3일 '또 하고 싶어요'


물놀이 중간에 물풍선 던져서 바구니에 받는 게임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풍선을 나눠주니 신나게 던집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목표는 바구니가 아닌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성공

물놀이를 2시부터 4시까지 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아쉬워하지만 정해진 시간이 있었기에 아이들에게 설명을 한 후 옷을 갈아입으러 갔습니다. 여자애들은 기획단친구들을 따라서 가고 남자애들은 저를 따라서 식당으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얘들아 오늘 어땠어? 재밌었어?"



"네!! 너무 재밌었어요. 또 하고 싶어요!!" -참여자-



"아 정말?? 언제? 언제 또 하고싶어??"



"내년이요!" -참여자-



무심코 던진 질문에 제가 사업을 진행하며 듣고 싶었던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또 찾는 그런 사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저의 개인 비젼이 이루어졌습니다.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물 받았습니다. 너무 고마웠습니다. 또 하고싶다는 참여자 아이들과 그렇게 할 수 있게 잘 기획하고 진행해준 기획단친구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마무리



마무리를 하기 위해 참여자아이들과 기획단친구들 모두 강당에 다시 모였습니다.



"선생님들 오늘 마지막아니에요?" -참여자-



"맞아요 쌤들 오늘이 마지막이에요ㅜㅜ" -기획단-



"선생님들 나중에 프로그램 또 해요??" -참여자-



"또 했으면 좋겠어요?" -기획단-



"네 겨울방학에도 했으면 좋겠어요!" -참여자-



"시간이 가능하면 할게요. 고마워요~~ㅎㅎ" -기획단-



참여자아이들이 기획단선생님들과 헤어지는걸 아쉬워합니다. 제가 한 것이 아니라 기획단친구들이 주체가 되어 사업을 했기에 참여자아이들이 기획단친구들에게 다시 또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도 감사한 순간입니다.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마무리 인사를 한 후 남은 과자를 먹으며 금요일에 만나 감사인사를 하러 다니자고 짧은 회의도 하고 여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 다음 마무리를 했습니다.


물놀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제가 다리를 조금 다쳐서 움직이는게 불편해 할 수 있는게 한정적이었기에 많이 미안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이해해주고 걱정을 해준 기획단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리고 준비와정리를 할 때 도와준 실습선생님들, 호스를 빌려주신 목사님과 보이지않는 곳에서 많이 힘써주신 저의 담당선생님과 복지관에 모든 직원분들에게 감사합니다.



물놀이를 계획하고 진행하고 마무리까 완벽하게 한 여고생기획단친구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멋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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