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3월부터 사이버로 사회복지 공부를 시작하여 2020년 5월에 실습과목만 남긴 채 다른 과목은 수강 완료한 상태로 2021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실습 기관들이 줄어 실습을 못 한 상황에 다른 일을 하게 되어 시간과 기간이 안 맞아 지나다보니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생각은 마음 한쪽에 남긴채 삶을 살아가는 무렵 서귀포시 서부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단기사회사업으로 실습을 진행한다는 얘기를 들어 처음으로 실습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해 보는 사회복지실습이라 설렘과 걱정이 들지만 이번 사회복지실습을 하며 이론으로 공부하던 사회복지와는 다르게 현장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해결하는지 이웃과 지역주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배우고 싶습니다. 처음 해 보는 실습이라 어렵고 힘들겠지만 저의 강점인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감과 어떤 일이든 해결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모든 일 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는 강점을 살려서 미숙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기관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실습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 기 소 개 서
오 창 우
1. 사회사업하게 된 배경·과정·동기
사회복지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부모님 두 분 다 제가 학창시절을 보낼 때 제주관광대학교에서 야간대학을 다니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사회복지사’라는 이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사회복지사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어떤 일 들을 하는지 어떤 일 들을 할 수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저희 할아버지입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항상 지역과 이웃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주고, 또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신협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할아버지와 5살 때부터 13살까지 같이 한집에서 살았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었고 주위 어른들에게 너는 할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는 무슨 말인지 잘 몰랐지만 커가면서 그런 모습을 닮았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또 지금도 제 주위 사람들이 너는 너 자신보다 주변 사람을 더 생각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장점 중 하나가 주변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사람을 만나는 걸 좋아하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사회복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앞으로 해 보고 싶은 일, 구상, 희망
모든 사람이 웃는 일만 가득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회복지사가 되면 제가 생각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사업들을 진행해보고 싶기도 하고 현재 삶이 힘들고 어려워 웃음을 잃은 이웃들을 찾아 도움을 드려 그 이웃의 행복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드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실습으로 인해 이 사회에 필요한 복지가 무엇인지 배우고 경험하고 싶습니다.
3. 실천(자원봉사·실습) 경험
최근에 했던 자원봉사는 갑작스러운 연락으로 봉사를 했었습니다. 사회복지사에게 대충 어떤 봉사냐고 물어봤더니 약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고 그 이웃의 집이 컨테이너로 되어있는 집인데 너무 낡아 복지관에서 도와주어 보수공사와 집 안 청소를 같이 도와주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서 보니 제가 생각하던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훨씬 많은 양의 일이었습니다. 겉에만 보수공사를 하고 집안에 간단한 청소를 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집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하나 빠짐없이 모두 꺼내서 집안 보수공사를 먼저 하고 꺼낸 모든 물건 중 쓸 수 있는 것과 버릴 것을 구분하여 버리고 정리하는 3~4일정도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양이라서 어떤 거부터 해야 할지 몰라 그냥 일단 뭐라도 시작하고 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3~4일간 진행하는 봉사에 제가 봉사한 것은 하루라서 신경이 쓰인 채로 다시 저의 삶으로 돌아갔는데 나중에 사회복지사님이 도와주어서 고맙고 그날 도움으로 인해 제시간에 마무리가 될 수 있었다고 또 그 이웃도 엄청 고마움을 느끼고 행복해한다는 얘기를 들어 마음이 놓이고 기뻤습니다.
2번째 봉사는 혼자 사시는 노인이 이사를 해야 하는데 짐을 옮길 여력이 없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었습니다. 짐이 잘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양도 많았고 또 아파트에 사시는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힘든 이사였지만 고맙다고 음료도 준비해 주시고 점심도 준비해 주셔서 힘내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느 때 와 같은 마음으로 잘 마무리하고 흡족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사회복지사님이 연락이 오셔서 그 이사를 한 노인이 너무 고마워서 저녁식사를 초대하고 싶다는 얘기를 해주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고 그 노인의 마음이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여서 이전과는 다른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봉사하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한번 더 느끼게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4. 교육(세미나·특강·연수·양성과정·학술대회, 캠프·수련회), 행사, 견학 경험
2019년 1월 군대에서 전역하기 전 말년을 즐기며 사회에서 삶을 잊고 왕처럼 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교회 동생이 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빠, 오빠네 부모님이 오빠 해외 단기선교명단에 이름 적었던데?” 왕처럼 살고 있던 저에겐 너무나도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동생과 전화를 끊고 바로 부모님께 전화하여 군대에서 고생했으니 전역하고 좀 쉬고 싶다.라고 말했지만 부모님께서는 7월에 가는 거니까 푹 쉬다가 갔다 와~라고 말하였습니다. 그 후 2월에 전역하고 푹 쉬다가? 단기선교를 준비하고 7월에 필리핀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제주-인천-필리핀-필리핀 숙소까지 14시간 정도 시간을 달려서 도착 후 3시간 정도 쉬고 나서 처음으로 선교 활동을 간 곳이 마약치료센터 였습니다. 저 센터에서는 지역 사람들이 삶이 지치고 힘들어서 마약을 처음 접한 후 끊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와주고 행복을 찾아주는 센터 였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치료중인 이웃들을 직접 만나 선물을 전달해주며 힘이 되는 말들을 전해주기로 했지만 지역 사정으로 인해 센터에 일하시는 분들만 만나서 애기를 듣고 선물을 전달하고 주변이웃들을 위해 조금만 더 고생하고 힘내시라는 말을 전달하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필리핀은 산 중간중간에 마을이 형성 되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산 중간에 건물을 지으려 하는데 중장비들이 들어 올 수가 없어 몇 년에 걸쳐 사람 손으로 직접 땅을 파고 자재를 옮기며 짓는 곳도 있습니다. 그 건물을 지으는 곳에가서 선교를 하게 되었는데 젊은 남자 청년이 저와 2살위에 형 밖에 없어서 팔운동을 엄청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자갈을 실은 트럭이 어느정도 까지는 들어와줘야 하는데 중간에 진흙에 바퀴가 헛돌아 다시 돌아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트럭에 실어진 자갈이 1톤 정도 있었기에 그 자리에서부터 자갈을 옮기기 시작하면 몇 개월이 걸려도 못 옮기는 거리에 있었기에 모두 걱정만 하고 있었을 때 같이 선교를 간 제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이도저도 못할거 닮은디 이추룩 고만 있지 말앙 다 모영 홈치 끌어보게 마씨” 아버지의 말에 모든사람이 모여 같이 끌었습니다. 빠지지 않을 것 같던 트럭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고 힘이 붙자 100미터 정도에 거리를 끌어올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모여 힘을 합치면 못 하는 일이 없구나 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교를 하며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마음에는 따듯함이 가득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해외단기선교를 통해 느낀 것이 많았고 그 느낀 점을 내 지역사회에서도 느껴보고 싶은 생각을 가지면서 선교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5. 의미 있게 읽은 책
책보다는 영화와 드라마를 더 좋아하여 드라마와 영화로 대신하여 쓰겠습니다. 감명있게 봤던 드라마는 ‘미스터 션샤인’이라는 드라마입니다. 미스터 션샤인에 내용은 신미양요로 시작하여 일본에게 군대를 해산 당해 본격적인 일제감정기를 시작하는 시대적 배경의 드라마입니다. 드라마에서 남주인공이 “왜 의병을 하느냐 남들처럼 모르는 척 목숨만 지키고 사는 것이 났지 않냐”라는 질문의 여주인공이“나 한 사람의 의병 활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 또 한 사람이 의병이 된다.”라는 대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로는 ‘봉오동전투’라는 제목의 영화입니다. 봉오동전투는 1919년 3.1운동 이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무장항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어떠한 배우의 대사가“독립군 수는 알 수가 없어. 왜냐? 어제 농사 짓던 사람이 내일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 말이야.”라는 대사가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두 가지의 대사를 사회복지로 연결해 이야기하면 나 한 사람의 사회복지가 이웃에게 도움이 되어 어제 나에게 도움 받은 이웃이 사회복지사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이웃을 돕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6. 사회사업 인맥
-할아버지
자기소개서에서 말했듯이 저는 할아버지의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적인 모습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그 모습을 알게 모르게 닮아 가기도 했고 또 닮고 싶어서 그렇게 살아가다 사회복지사를 하고 싶어지게 된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신 분이 제가 존경하는 할아버지입니다.
-김진혁사회복지사
어릴 적부터 교회를 같이 다니며 알게 된 김진혁 사회복지사는 교회에서도 사회에서도 어디에서나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다니는 리더쉽이 있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부터 보기 시작하여 지금 현재도 자주 만나지만 아직도 배울 점이 많아 저의 발전에 도움이 되어 준 사회복지사입니다.
7. 커뮤니티 활동
모슬포교회청년회
서로 편해도 너무 편한 사이를 가진 청년회입니다. 서로의 삶속에서도 자주 만나지만 그래도 서로 할 말이 많은 청년들입니다. 서로의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교회에 도울 일이 있으면 서로 먼저 나서서 하려고 합니다.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힘들고 지칠 때 연락하고 만나서 위로의 말을 전해줄 뿐이 아니라 기운 낼 수있게 옆을 지켜주기도 하는 그런 청년들이 모인 모슬포교회청년회입니다.
8. 강점
“형은 좀 바보 같아 왜 화를 안 내?” 사촌동생이 저에게 한 말입니다. 물론 저도 사람이라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땐 먼저 머릿속으로 “잠깐!”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그렇게 저의 감정을 잘 추슬러 마음을 정돈하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려고 하고 행동을 합니다. 이게 제 첫 번째 강점입니다. 두 번째 강점은 자신감이 넘치고 자존감이 높습니다. 넘치는 자신감으로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실패를 해도 자존감이 높아 낙담하거나 후회하는 일이 없습니다. 누구나 실패와 실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그 자리에 멈추어 있는 사람이 있고, 그 실패나 실수로 밟고 한 걸음 더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강점인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마음. 넘치는 자신감 그리고 한 걸음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실습에 임하겠습니다.
9. 집 떠나 살아본 경험, 단체 생활 경험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중반까지 축구부를 했습니다. 축구부를 하며 오랜 시간 단체생활을 하였고 초등학교때는 방학때 마다 합숙하고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4년 동안은 쭉 합숙하며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운동하면서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고 운동신경도 좋아졌겠지만 그것 말고도 얻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 강점 중 하나가 자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는 아니었습니다. 축구를 하기 전 저는 낯을 가리고 새로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였었습니다. 그 후 운동을 시작하며 자신감을 얻게 되어 그런 소심하던 저의 성격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그리고 단체생활을 하며 사람들과 같이 지내다 보니 서로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 다름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과 남을 배려하는 생각과 마음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