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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여름] 7/24 기대가됩니다!

관리자 2022-02-23 (수) 16:09 2년전 1481




“어르신 오늘도 놀러가도 될까요?”

“그래~ 놀러와 놀러와”



어르신의 목소리의 반가움이 묻어있습니다.


이제는 어르신도 제가 놀러오는 것을 반기는 눈치입니다.



난생 처음 보는 누군가가 갑작스레 찾아와 사회사업제안하면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 일이라고는 하지만 직접 나서서하기에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칫하면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이름도 모르는 누군가 찾아와 사회사업제안하면 부담을 느낄 것입니다.

그럼에도 어르신은 멀리서 사회복지 공부하겠다고 온 한 학생,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그저 한 사람일뿐인 저의 제안을 받아주시고 이제는 저를 반겨 주십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쉽지 않은 결정 해주신 어르신께 감사합니다.



오늘도 강지훈선생님께서 조언과 함께 어르신 댁으로 데려다주셨습니다.


항상 좋은 말 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르신 댁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는 마음속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어르신을 만나러가는 길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저 기대감으로 가득 차있을 뿐입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어르신 댁으로 향합니다.



“어르신~ 안녕하세요”


“응~ 들어와”



어르신께서 웃으시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웃으시며 맞이해주시니 저 또한 기분이 좋아집니다.

바닥에 앉는 제가 불편할까 방석까지 준비해주십니다.

어르신의 배려 깊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르신의 편한 이웃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어르신을 찾아뵙기 전 김민주선생님께서

격려와 함께 어르신과 나누어 먹으라며 빵 챙겨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르신 실습 같이하는 동료선생님이 저희 같이 먹으라고 빵 줬어요.”



빵의 포장을 뜯고 앞에다 가져다 놓자 어르신께서 일어나셨습니다.




“저기 음료수 있으니까 음료수하고 같이 먹으면 되고”



어르신께서는 제가 목이매일까 불편한 몸을 이끌고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꺼내어 가져다주셨습니다.

빵을 챙겨오는데 마실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에서 어르신은 참 배려가 깊습니다.





                                            (음료수감사합니다!!)






“요즘 심심해서 이거 보고 있어”



빵을 먹으며 일상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르신께서 요즘 심심할 때마다 핸드폰으로 중고마켓을 구경한다하셨습니다.

구매는 하지 않고 어떤 물건이 있는지 구경만 하신다고 합니다.

유투브로 전국노래자랑과 색소폰 연주하는 영상도 자주 본다면서 저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어르신은 평소에 집에서 TV를 보거나 핸드폰을 보신다고 합니다.

어르신에게 심심풀이로 즐길 거리가 있는 것에 안심이 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밖에 나가 산책을 하며 바람도 쐬고 이웃들과 함께 놀러 다니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옛날에는 밖으로 나가 산책도 하시고 낚시도 다녔지만 요즘에는 집에만 계신답니다.

낚시하던 이야기, 여행하던 이야기 등등 이야기를 저에게 해주시는 것을 보면 밖에 나가 놀던 때가 그리운가 봅니다.

어르신과 함께하는 나들이, 어르신께서 기뻐하시는 얼굴을 상상해 봅니다.


이번 나들이가 잘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커집니다.



빵을 먹던 제가 배고파 보였는지 라면을 끓여주신다고 하십니다.

어르신과 나누려 빵 하나 가지고 왔지만 라면에 음료수까지 어르신께서 더 많은 것을 나누어 주십니다. 라면은 다음에 먹겠다며 사양했습니다. 라면까지 얻어먹고 가기에는 염치가 없었습니다. 방석에 음료수와 라면, 어르신께서 항상 저를 생각해주십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르신과 함께하는 시간 내내 어르신의 배려에 감동이 차오릅니다.







어르신과 선행사례 함께 보며 묻고 의논하였습니다.

면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어르신 나들이 사업 사례를 어르신과 함께 보며 의논하였습니다.

당사자에게 나들이 사업을 제안하는 부분부터 다함께 수료식으로 마무리하는 부분까지 집중해서 듣고 봐주셨습니다.

함께 선행사례를 공부한 뒤 묻고 의논하며 나들이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묻고 의논하며 함께 그려보았습니다.









“가고 싶은 곳 생각해뒀다가 거기서 함께 골라볼까요?”


“송악산 같은데 가지 뭐 가까운데 멀리 갈 필요 없고”




어르신께서 나들이 장소를 미리 생각해두신 모양입니다. 송악산과 안덕계곡 같이 가까운 곳에 가자고 하십니다. 찾아보면 아름다운 대정에 나들이 갈 만한 곳이 더 있을 것입니다. 서로 다음 주에 만날 때 나들이 장소를 생각해놓고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같이 모임하시는 어르신들을 초대하는 게 어떨까요?”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애”



어르신과 함께 모임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초대하는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어르신께서 제안을 받아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 모르는 사람들을 초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셨습니다. 유대관계가 형성되어있지 않은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보다는 주변에 아는 분들과 함께 하길 바라셨습니다.






“나들이 날짜를 언제로 잡을 것인지 봐야지, 여름이니까 날씨를 알아야지“




날씨를 전혀 생각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나들이에 있어 날씨는 매우 중요한 고려 요소 중 하나이지만 저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묻고 의논하지 않았다면 놓쳤을 부분입니다. 묻고 의논하니 놓친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 시간은 괜찮으세요?


“그건 상관없어~”



어르신께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 이번 과업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해 주신 듯합니다.

함께 나들이의 그림을 그려나가니 막힘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어르신께서 생각해 의견을 제시해주십니다.


어르신께 묻고 의논하여 함께 나들이의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복지를 이루는데 당사자가 주인 노릇하거나 주인 되게 돕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합니다.




사회사업 방법은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기입니다.



사회사업은 대개 이렇게만 해도 잘되고 이렇게 해야 잘됩니다.


[복지요결_사회사업방법, p.50]





다음 주부터는 나들이 준비를 하기로 하고 복지관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어르신께서 오늘도 복지관으로 돌아가는 버스시간을 직접 알아봐 주십니다.

혼자서 갈 수 있다 해도 어르신께서는 이곳 지리를 모르는 제가 걱정되셨나봅니다.


버스시간 알아봐 주시니 항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주시고 저의 이야기 들어주신 박래운어르신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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