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덕에 별 걸 다 해보네 (20.08.03) > 실습안내

본문 바로가기

회원메뉴

실습안내 > 복지관소식 > 실습안내

[2020여름] 민주 덕에 별 걸 다 해보네 (20.08.03)

관리자 2022-02-23 (수) 15:41 2년전 1477










/조은애 선생님의 슈퍼비전

집들이 하루 전.
아직 어르신과 집들이 어떻게 진행할지 의논하지 못했습니다.

어르신께 가기 전, 조은애 선생님께 슈퍼비전 받았습니다.
선생님께 어르신께서 집들이, 피자 대접만 하시려 하는 것 같다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 뜨개질 선물 포장했냐 물어보셨습니다.
안 했다고 말씀드리니, 어르신과 선물 포장하면서 집들이 이야기 하는 방법 가르쳐주셨습니다.
어르신께 교회 청년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고 싶은지 여쭈어도 좋을 것 같다 하셨습니다.

"계속 제안하다 보면 어르신께서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부탁드려도 어르신께서 계속 거절하시면 네... 보다는 어르신 말씀이 맞아요!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가끔 익살스러운 모습도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께 집 정리하자 제안했을 때 어르신께서 정리할 거 없다 하시면 '에이, 여기 엄청 많은데요?' 하시며 예 들어주셨습니다.

어르신께 제안드릴 때 그 상황을 상상할 수 있게 자세히 설명하는 것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조은애 선생님께 슈퍼비전 받으니, 오늘 어르신 만나 잘 의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
조은애 선생님과 어르신 드릴 편지지 만들었습니다.
어르신을 위한 작은 이벤트 준비도 같이 했습니다.
복지관 선생님들께 부탁드릴 롤링페이퍼, 집들이 오시는 이웃들을 위한 방명록 만들었습니다.

김진혁 선생님께 복지관 선생님들 롤링페이퍼 작성 부탁드렸습니다.
김진혁 선생님께서 내일까지는 롤링페이퍼 받아준다 하셨습니다.
오늘도 선생님들 도움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어르신 댁에 가니, 노인복지관에서 새로 오신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어르신과 선생님께서 말씀 나누고 계셨습니다.
노인복지관 선생님께 간단하게 제 소개를 했습니다.
어르신 덕에 새로운 만남이 계속됩니다.

어르신께서 집들이 한다며 준비한 컵받침 노인복지관 선생님께 보여드렸습니다.
노인복지관 선생님께서 어르신께서 다 만드신 거냐며 놀라셨습니다.
"어르신께서 3주 동안 제게 뜨개질 가르쳐 주셨어요. 대박이죠!"
어르신께서 뜨고 계시던 조끼도 꺼내 노인복지관 선생님께 보여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 환하게 웃고 계셨습니다.

/
"어르신, 조은애 선생님께서 집들이 선물 포장하면 좋을 것 같다 하시면서 포장지 챙겨주셨어요! 편지도 같이 써서 넣으면 좋을 것 같아서 선생님이랑 같이 만들었어요."
편지와 함께 선물 받으면 감동받을 것 같다 하며 컵받침 볼 때마다 어르신 생각날 것 같다 말씀드렸습니다.
"그래? 나는 그런 생각은 못 했네."
하시며 선물 포장했습니다.

어르신께서 편지 어떻게 써야 하냐며 저에게 물어보셨습니다.
저보고 편지 대신 쓰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저 하나, 어르신 하나 해서 편지 두 장씩 넣는 건 어때요?"
어르신께서 좋은 생각이라며 준비해둔 편지지에 감사 인사 적으셨습니다.







"민주 덕에 별 걸 다 해보네."
"아니에요. 저도 어르신 덕에 많이 배웠죠."
서로에게 공이 돌아갑니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르신께서 부담스러워하지 않으시고 제 덕이라 하신 말씀이 참 감사했습니다.

어르신께서 널널하게 컵받침 10개 준비하신 덕분에 3개가 남았습니다.
"하나는 복지관 선생님, 하나는 민주꺼, 하나는 내꺼."
편지는 없지만 포장지에 예쁘게 포장해 하나하나 나눠주셨습니다.





"복지관가서 자랑 엄청 해야지!"
어르신께서 누구에게 자랑할거냐 물어보셨습니다.
과장님과 같이 실습하는 선생님들께 자랑할 거라 말씀드렸습니다.
신이 나, '아싸'를 계속 외쳤습니다.

/
어르신께 내일 교회 청년들 오면 무얼 할 건지 여쭈었습니다.
"피자 먹고 끝이지 뭐."
어르신 만나기 전, 김진혁 선생님께 슈퍼비전 받으며 떠올랐던 아이디어를 어르신께 제안했습니다.

어르신께서 몸이 좋지 않아 요새 교회를 못 가시니, 교회 청년들 오는 김에 함께 예배하는 건 어떤지 여쭈었습니다.
"그래. 진혁 선생님보고 하라고 하지 뭐."
어르신께서 김진혁 선생님이 하면 된다 하셨습니다.

문득, 어르신께서 교회 권사님이신 것이 생각났습니다.
"어르신, 제가 교회 안다녀봐서 몰라서 그러는데, 권사님은 뭐하시는 분이세요?"
"권사는 교회 사람들 이끄는거야."
"어? 그러면 어르신 권사님이시니까 어르신께서 예배 이끄시면 될 것 같은데? 진혁 선생님은 손님이시잖아요~"
조은애 선생님 슈퍼비전 대로 익살스럽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래? 그럼 내가 하지."
어르신께서 예배 이끌어 하시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성경 필요해요? 집들이 오실 때 성경 챙겨 오라고 말씀 드려야 할까요?"
집에 성경있으니, 안들고 와도 된다 하셨습니다.

/
어르신께서 내일 집들이 준비해야 하니 빨리 오라고 하셨습니다.
조은애 선생님과 내일 4시에 어르신 댁으로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어르신, 저희 이제 내일 마지막이에요. 수요일 목요일은 낙원이네 홈파티 준비해야 하고, 금요일에 시간 되면 인사드리러 올게요!"
어르신 목소리에 서운함이 묻어났습니다.
어르신의 서운한 목소리 들으니, 슬퍼졌습니다.

"어르신! 저 내일 은애 선생님이랑 4시에 올게요!"
더 밝게 인사드렸습니다.
어르신께서 내일 보자고 하셨습니다.

"선생님, 오늘 만나서 반가웠어요!"
노인복지관 선생님께 인사드렸습니다.
계단 내려가며 노인복지관 선생님과 어르신께서 제 이야기 나누시는 걸 들었습니다.
착하고 기특한 친구라고 하셨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기쁘게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오늘 어르신 만남 조은애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으로 제안드렸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집들이 어떻게 할 건지 잘 의논할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집들이 당일입니다.
어르신께서 준비하신 집들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민주 덕에 별 걸 다 해보네 (20.08.03)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 작성자 김민주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영로 23(하모리 1191-1)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TEL : 064) 792-0164   /   FAX : 064) 794-0165   /   E-mail : seobu2017@naver.com
COPYRIGHT(C) 2019 서귀포시서부종합사회복지관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