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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여름] 소박한 주택 야유회 "꿈" 면접후기입니다!

관리자 2022-02-23 (수) 15:56 2년전 1530










면접 전날 담당 선생님이신 강지훈 선생님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선생님~ 내일 오실 때 가급적 단정한 복장으로 부탁드려요...."로 시작하는 선생님의 메시지를 보며 "아 드디어 내일이구나.." 그제서야 면접을 본다는 게 실감이 났습니다.
면접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될까?, 어떤 질문을 하실까? 면접에 대한 생각으로 머릿속이 가득찼습니다. 그날 밤 기관으로 가는 버스를 다시 한 번 알아본 뒤 내일을 걱정하는 마음을 껴안고 많은 생각속에 잠이 들었습니다.

2020 단기사회사업에 지원할 때부터 제일 걱정하던 당사자 면접의 날이 밝았습니다.
늦잠을 자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는 달리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순조롭게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관으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기관으로 이동하는 1시간 동안 지원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예상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며 마지막까지 면접을 준비하였습니다.

기관에 도착한 뒤 강지훈 선생님을 뵈었습니다.
"생각하던 이미지랑 많이 다르네요?"
"어르신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강지훈 선생님께서는 제가 많이 긴장한 것이 눈에 보였는지 저의 긴장을 풀어주려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강지훈 선생님께서 면접을 준비하러 어르신 댁으로 먼저 출발하시고 몇 분후 김진혁 팀장님과 함께 면접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면접 장소로 출발하자 긴장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면접 장소로 이동하던 중 긴장을 한다는 것은 진심을 다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을 나쁘게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김진혁 팀장님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김진혁 팀장님의 말씀이 그 순간 저에게 큰 격려가 되었으며 다시 한 번 마음을 잡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면접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그래 누구야? 어 그래 반갑다!"
"안녕하세요~"
어르신께서 직접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읏으며 저를 반겨주시는 어르신을 보고 조금은 긴장이 풀렸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면접, 어르신께서는 저의 지원서를 미리 읽어보았다고 하셨습니다.
이어지는 어르신의 말씀
"내가 남종이 자기소개서도 다 읽어봤어. 읽어봤는데 아주 괜찮은 친구더라고."
어르신의 말씀을 듣는 순간 제 얼굴에는 웃음을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가족 관계는 어떻게 돼?"
"군대는 어디 나왔지?"
어르신의 질문에 차분하고 있는 그대로 솔직히 대답하였습니다.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번 단기 사회사업을 통해 기대하는 것, 저한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어르신께서 이제 막 사회로 나가는 저에게 여러 조언도 함께 해주셨습니다.
저를 위해 좋은 말씀 해주시는 어르신께 저 또한 진심을 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덧 면접시간이 한 시간을 넘어가고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의 마지막 각오의 한마디로 면접이 끝이 났습니다.

면접이 끝난 후 어르신께서 직접 식사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다진 마늘, 간장, 다시다 등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어르신의 특별 레시피로 끓인 라면이었습니다.

실수로 라면 국물을 쏟자 어쩔줄 몰라 하는 저에게 괜찮다며 다먹고 닦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어르신께서 특별 레시피로 만들어주신 라면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희를 위해 직접 식사를 준비해주신 어르신께 감사드립니다.

면접을 보기 전 어르신께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없으시니 우리가 어르신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야 한다고 선생님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많이 부담되기도 하였고 내가 실수나 잘못을 하면 어쩌나, 나 때문에 일이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면접 당일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르신의 기대와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저로 인해서 웃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저에게 진심으로 대해주신 어르신께 진심으로 다가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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