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연수 둘째 날 사회사업의 이상, 가치, 철학, 주안점에 대해 배웠습니다. 네 가지를 따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사회사업 이상입니다. 이상이 없으면 어디로 가야할지, 어디로 가면 안 되는지, 잘 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이상 없이 열심히만 한다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사업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 또는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일까요? ‘약자’와 ‘누구나’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약자’에 중점을 두면 사회사업은 약자도 살 만 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를 지향합니다. 약자도 살만한 사회란 약자도 여느 사람이 이용하는 것 이용할 수 있는 사회이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란 제 마당, 제 삶터에서 약자를 도우며 함께 사는 사회입니다. 사회사업 이상의 극치를 예를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치매 걸린 노인이 제 마당 제 삶터에서 둘레사람의 도움을 받아 지금껏 이용하시던 것 여전히 이용하시며 사는 것이 사회사업에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약자를 구분하여 약자복지 별천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복지가 흐를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사회사업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누구나’에 중점을 두면 사회사업은 누구나 정붙이고 살만한 사회를 지향합니다. 정붙이고 살만한 사회란 이웃과 인정이 있어 어려워도 혼자가 아닌 세상입니다. 단순히 문제를 없애는 것이 사회사업의 이상이 아닙니다. 이웃과 인정을 살려야합니다. 문제가 없는 상태를 꼭 좋다 말할 수 없고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어렵습니다. 또 문제해결을 사회사업 이상 삼기엔 너무 낮습니다. 사회사업은 문제해결 이상의 것을 이루고자합니다.
사회사업 발전 기준은 소박해짐과 평범한 일상에 녹아듦입니다. 소박해야 처음 뜻이 맑아집니다. 소박하고 평범하게 발전해 가야합니다. 그래야 자연산 복지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사회사업의 가치입니다. 왜 사회사업 해야 할까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인간세상을 지키기 위해 사회사업 합니다. 정의로운 사회란 약자도 살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이고 인간세상이란 이웃과 인정이 있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역행합니다. 끝내 인간세상을 지켜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는 믿음으로 비인간화에 맞서야합니다.
셋째 사회사업 철학입니다. 옳게 하려는 정신, 원칙으로 삼는 생각이 없으면 시세에 쫓겨 흔들리고 바르게 가고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소진되고 열정이 식습니다.
주고받는 꼴로 보이지 않게 해야 합니다. 주는 사회복지사는 빛나고 받는 당사자는 구차해 보일 수 있습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주체가 되어 그들의 수단과 자원을 이용해서 이루어야합니다. 그래야 당사자가 빛이 납니다.
넷째 사회사업 주안점입니다. 사회사업에서 특히 중점을 둬야할 점은 생태, 강점, 관계입니다. 당사자와 둘레사람 간 생태, 약자와 일반복지 수단 이용자 간 생태, 지역사회 사람들 간 생태에 중점을 두어야합니다. 당사자와 둘레사람이 함께할 수 있도록 돕고, 약자도 일반복지수단으로 도와 일반복지 이용자와 나누어지지 않고 함께 생활하게 도와야합니다.
당사자 쪽 강점에 중점을 두어 우선 활용해야합니다. 그래야 당사자를 세우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어야합니다. 좋은 관계는 복지의 바탕이 되고 빈약한 관계는 문제의 근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