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주인 되어 어린이 홈파티를 준비 계획 실천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구실을 찾아 아이들과 지역주민과의 관계를 거들었습니다.
어떤 주제로 이야기할까요?
아이들과 모여 첫 회의를 하는 날이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 궁리했습니다. 어린이 홈파티 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점심을 미리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점심을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도 아이들과 의논해야겠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어떤 놀이를 할지, 아이들이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놀며 홈파티에서 어떤 걸 할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 첫 회의를 준비할 때부터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묻고 의논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한 두가지가 아닌 아어린이 홈파티에 대한 큰 틀을 아이들과 함께 구상합니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게 두고, 아이들이 주체가 되게 합니다.
어린이 홈파티를 하고 싶은 마음
회의를 시작하기 전, 먼저 아이들에게 기록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기록자인 아이들이 회의를 직접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요!"
승하, 연아, 재현, 정서가 손을 들었습니다. 하기 싫어할 줄 알았는데 번쩍 손을 들어주니 고마웠습니다. 가위바위보로 정했습니다. 연아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중략)
승하도 기록하고 싶었나 봅니다. 기록자 쓰는 칸에 자기 이름도 조심스럽게 써놓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린이 홈파티를 같이 준비하고 싶어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홈파티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습니다.
"슬라임 만들기요! 춤도 추고 싶어요."
"엄마 몰래 라면 끓여 먹고 싶어요."
"영화 보면서 팝콘 먹고 싶어요."
한 질문에 여러 가지 대답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이들이 얼마나 홈파티를 하고 싶어 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ㅇ
회의하기
이번 회의 때는 아이들에게 묻기만 했습니다. 의논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웠습니다. 다음 회의 때는 묻지만 말고 의논해야겠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를 올바르게 실천하는 방법을 복습해야겠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 설명회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묻기만 하지 않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겠습니다.
-> 사회사업가는 묻지만 하지 않고, 의논도 하긴 합니다.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닌, 의논하여 결정합니다. 의논하다 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아이디어가 많으면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의견을 모으는 연습도 됩니다.
김진혁 팀장님께서는 아이들에게 경청하는 것은 잘 듣고 잘 이해하는 것만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있어서 의논 상대까지 되어야 한다고 말해주십니다.
아이들을 모이게 하는 방법
아이들과 회의 하기 위해 모이자고 했습니다. 놀이터라 그런지 아이들을 불러도 모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모일지 생각하다 외쳤습니다.
"제일 늦게 오는 사람 딱밤 맞기!"
그 말을 듣고 아이들이 헐레벌떡 뛰어 왔습니다. 아이들이 모이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야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춰주지 않고 설명해줘서 아이들이 집중하기 힘들어한 듯합니다. 앞으로는 모일 때나, 의논할 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어수선하다고, 시끄럽다고 무작정 소리 지르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추면, 편안하고 익숙한 분위기 속에 녹아듭니다.
칭찬 부탁드려요
아이들과 모임을 마친 후 어머님들께 아이들의 강점확 칭찬을 부탁드린다는 연락 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포옹도 같이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어머님들께서 감사하다는 답장을 해주셨습니다. 어머님께서 아이들에게 칭찬해줌으로 아이들이 엄마의 사랑을 느끼겠지요. 아이들과 엄마의 관계가 신뢰감과 유대감으로 둘러쌀 겁니다.
어린이 홈파티가 아이들과 부모의 관계를 더욱 좋아지게 하는 구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머니에게 칭찬을 받은 날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고 자랑하고 싶은 날일 겁니다. 칭찬 한 마디에 신납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칭찬해줌으로 어른다움을 느낍니다.
선생님 도와줄 사람?
그동안 회의를 하면서 반장과 부반장을 뽑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반장과 부반장 역할을 맡은 아이는 책임감을 느끼고 참여하리라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반장과 부반장을 뽑으면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선생님을 도와주는 역할이라 설명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홍서, 승하, 연아, 소민이 손을 들었습니다. 소민이 투표를 제안합니다.
"제가 만드는 거 좋아하니까 투표용지를 만들게요!"
홍서가 먼저 솔선수범했습니다. 소민이가 거듭니다. 홍서와 소민이가 같이 만들었습니다. 투표용지가 완성된 후 각자 뽑고 싶은 사람을 적었습니다.
반장으로 소민, 부반장으로 연아가 뽑혔습니다. 소민이와 연아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 아이들이 역할 분배에 충실합니다. 역할을 정해지면, 누가 무엇을 할지 정리 됩니다. 아이들이 솔선수범하여 리드하는 모습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