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이는 긴 시간 고민합니다. 내일 학교에서 있는 동아리 활동 직후에 가야 했기에 고민합니다. 고민 후 유준이와 함께 하기로 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기도 드립니다. 감격의 눈물 흘립니다. 같이 활동할 둘레 사람을 찾아 기뻐합니다.
이제 예준이가 종현이에게 줄 초대장을 써내려갑니다. 의논했던 내용들을 나열하여 적습니다. 초대장을 어떻게 작성했나 궁금하여 보여달라고 요청합니다. 기밀이라며 보여주지 않습니다. 사진 촬영도 불허합니다. 필요한 내용을 모두 작성했을 거라 믿었습니다.
유준이도 기쁨을 뒤로 한 채, 건우에게 건넬 초대장을 작성합니다.
사실 건우는 데려오기 힘들 줄 알았습니다. 유준이가 영상통화로 건우를 초대하였습니다. 처음 초대할 때에는 건우가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부모님께도 허락을 확실히 구하지 못한 상황이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오늘도 유준이는 건우와 활동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한 번 건우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수차례 전화를 시도한 끝에, 건우와 연락이 닿습니다. 희소식이 들려옵니다. 부모님께 허락도 받은 상태이고 건우도 사실 유준이와 바다를 가고 싶어했습니다.
유준이는 전화를 끊자마자 초대장을 작성합니다. 작성하는 속도에서 유준이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쁨에 포효합니다.
초대장을 다 작성했으니, 종현이와 건우에게 전달하러 떠납니다.
종현이에게 먼저 전달하기로 정합니다.
예준이는 비밀스런 초대장을 종현이에게 건네주며 내일 있을 활동에 같이 참여해줄 것을 부탁합니다. 초대장을 확인한 종현이는 해녀와 처음 같이 무언가를 해본다고 신기해합니다. 처음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설레고 기대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헤어집니다. 성공적인 부탁이었습니다.
곧장 건우네 집으로 향합니다. 가는 동안에도 어떻게 부탁할지 의논합니다.
건우네 집에 들어가 유준이가 직접 건우에게 초대장을 쥐어줍니다. 손님을 대접한다고 수박을 손수 쥐어준 건우의 엄지ㆍ검지손가락에는 수박 과즙이 남아있습니다. 감사 인사 잊지 않습니다.
건우의 어머님과 누나가 나와 같이 인사합니다. 내일 건우와 함께 해녀들과의 활동에 참여해도 되는지 여쭙니다. 일말의 고민도 없이 허락해주십니다. 감사 인사 전합니다.
유준이가 건우의 누나에게도 같이 참여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같이 하고 싶지만 일정이 있다며 정중히 거절합니다. 괜찮습니다. 때가 있을 것이라 말해주고 누나에게도 감사 인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