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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름] [청소년 낚시활동] 자신에게 맞는 낚시대 - 2019.07.13
관리자
2022-02-22 (화) 14:57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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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3 토요일 감사노트>
1.사진 작가로 활동해 주신 황어진 선생님 감사합니다.
2.항상 응원해 주시는 신혜교 과장님께 감사합니다.
3.오늘도 함께 해 준 경보, 희도, 한결이에게감사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낚시대
201551013 김용국
# 첫 낚시
오늘도 경보, 한결, 희도는 복지관에 찾아왔습니다. 아침에는 비가 와서 낚시를 못하는 줄 알았지만 다행이 12시쯤에 비가 그쳐서 아이들과 함께 낚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낚시대를 정비해주며 오늘 꼭 물고기를 잡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어제 통발을 던져 놓았던 포인트로 아이들과 함께 이동합니다
저와 아이들은 ‘분명 들어 있을거야’라는 기대를 안고 통발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통발은 내가 꺼낼래!”
경보가 통발을 꺼내고 싶다고 하자 희도와 한결이는 알겠다며 경보에게 양보합니다.
서로 서로 양보하면서 지내가는 우리 아이들 이쁘고 대견합니다.
경보가 힘차게 통발을 들어올리자 모두 통발에 몰려듭니다. 하지만 통발에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의 표정은 많이 아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낚시대를 들고 꼭 물고기를 잡겠다며 다시 기운을 차리며 일어섭니다.
통발에 있던 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 낚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저번에 반도낚시 용품점 사장님이 주신 갯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미끼 끼워줄께!”
희도와 경보가 미끼를 끼우는데 어려움을 겪자 한결이가 직접 아이들의 미끼를 끼워줍니다.
친구들을 생각하고 도와주는 우리 한결이 너무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
한결이가 미끼를 끼워주자 아이들은 바닷가로 가서 힘차게 낚시대를 던집니다.
물고기들도 맛있는 냄새를 맡았는지 아이들의 낚시대로 몰려듭니다.
아이들과 물고기들의 눈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와아아아아아 잡았다!!!”
한결이가 소리치자 아이들은 한결이가 있는 곳으로 뛰어갑니다.
물고기와의 눈치싸움에서 승리한 한결이는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들어 올리며 환호합니다.
다른 아이들도 다시 낚시대를 바닷가로 던지며 물고기와 눈치싸움을 합니다.
“선생님 낚시대가 불편해요”
“경보야 내가 낚시대 바꿔줄께”
경보가 낚시대가 불편하다고 하자 희도가 자신의 낚시대로 바꿔줍니다.
희도가 경보에게 낚시대를 바꿔주는 모습 정말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아이들은 낚시를 하면서 얼굴의 미소가 끝이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아이들은 비의 굴복하지 않고 더 열심히 재밌게 낚시를 하였습니다.
“선생님 지렁이 조금만 잘라주세요, 나머지는 제가 할께요!”
희도와 경보가 이젠 스스로 미끼를 끼우려고 합니다. 우리 희도와 경보 이젠 혼자서 잘합니다.
시간이 지나자 희도와 경보도 물고기와의 눈치싸움에서 감을 잡았는지 하나 둘 잡아가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물고기를 잡을 때마다 환호하며 기뻐했습니다.
어느덧 물고기 잡은 수가 5마리가 넘어갑니다. 우리 아이들 벌써 낚시왕이 된 것 같습니다.
“선생님 이 물고기는 풀어줘야겠어요.”
희도가 배가 볼록 나온 물고기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알을 가득 품은 물고기여서 풀어주자고 합니다.
희도는 두 손의 물고기를 조심이 올리고 바닷가로 다시 돌려 보내줍니다.
우리 희도는 마음속이 참 따뜻한 것 같습니다. 희도의 따뜻함 물고기한테도 분명 전달되고 고마워할 것입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잡은 물고기는 총 11마리였습니다.
잡은 물고기들은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바닷가에 돌려 보내주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우리 아이들의 모습 자랑스럽고 대견스럽지 않나요?
아이들은 낚시하는 2시간동안에 미끼만 먹고 도망가버린 물고기 때문에 아쉬워하고 물고기를 잡아 행복함이 교차하며 낚시를 즐겼습니다.
이번 낚시를 통해서 많은 물고기를 잡았던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 낚시를 통해서 아이들의 따뜻함을 볼 수 있었고 서로를 도와주며 양보하는 아이들의 모습, 그리고 날씨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웃으며 낚시를 하려는 아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 최고의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낚시를 하는 동안 아이들이 말했던 부분이 생각납니다.
“선생님 이게 저한테 맞는 낚시대 같아요!”
낚시대도 자신에게 맞는 것이 있습니다. 아이들 또한 자신한테 맞는 모습이 있습니다.
저는 지금처럼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신나게 놀고 활동하는 이 모습이 진짜 아이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나중에도 아이들은 지금 이 모습에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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