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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름] [청소년 낚시활동] 우리들 점점 많이 닮아간다. - 2019.07.16

관리자 2022-02-22 (화) 15:02 2년전 1552
















<2019.07.16 화요일 감사노트>

1.아이들을 도와주신 문구점 사장님께 감사합니다.
2.오늘 복지관을 찾아와 준 우리 물고기 5인방에게 감사합니다.
3.지우개를 빌려준 황어진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4.연필을 빌려준 정주형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우리들 점점 닮아간다.

201551013 김용국


# 멋진 그림을 그려요!

오늘 준혁이와 한결이가 제일 빨리 복지관에 찾아와 주었습니다.

“준혁아, 한결아! 오늘부터 초대장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떤 식으로 만들면 좋겠어?”

준혁이와 한결이는 고민을 하다가 준혁이가 제일 먼저 펜을 잡고 ‘당신을 초대합니다.’라고 적어갑니다.

“오~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 말 진짜 이쁘다. 우리 준혁이 말 잘 쓰는데?!!”

준혁이는 쑥스러운지 환하게 웃기만 합니다. 항상 이쁜 말만 하는 우리 준혁이에게 감사합니다.

"이제는 어떻게 꾸밀까?!”

“선생님 그림 그려야 돼요!”

“어!? 준혁이랑 한결이 그림 잘 그려?!”

준혁이는 “선생님 저 선생님 면접 포스터 제가 그렸잖아요!”라고 자신감을 보였으며 한결이도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어서인지 자신감이 보였습니다.

준혁이와 한결이는 샤프와 연필을 잡고 하나하나 선을 그려 나갈 때마다 집중하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조금씩 그림의 형태가 나올 때마다 저는 감탄사가 자동대로 나왔습니다.

“와…. 너네 진짜 그림 너무 잘 그리는 거 아니야?”

칭찬이 부끄러웠는지 아이들은 해맑은 해바라기 미소만 가득합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자 준혁이가 먼저 그림을 완성합니다.

바닷가에서 낚시하는 사람, 하늘을 날고 있는 갈매기와 비행기를 그리며 자신만의 그림을 만들었습니다.

준혁이 그림을 보고 14살 아이가 이런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고 너무 잘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준혁이가 자신감이 넘치고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하였는데, 정말 준혁이는 못하는 것이 없어서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습니다.

한결이 그림도 조금씩 완성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한결이는 최근에 미술 학원을 다니는 것을 알게 되어 한결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아하는지 궁금했었습니다.

“한결아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

“네!”

한결이는 1초에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였습니다.

놀라웠습니다. 한결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할 줄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어 한결이를 조금 더 알아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한결이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할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하겠습니다.

어느덧 준혁이와 한결이는 그림은 완성되어 서로서로 그림을 자랑하며 자신이 더 잘 그렸다며 장난칩니다. 역시 준혁이와 한결이는 장난꾸러기들 같습니다.

오늘 짧은 시간동안 준혁이와 한결이가 열심히 그렸던 그림들은 나중에 우리들의 초대장에 빛이 되어 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열심히 참여해 준 준혁이와 한결이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 사장님 이거 어디있어요?

오늘도 자전거를 타고 문구점을 가기로 했습니다.

“우리 가면 뭐뭐 사야될까?!”

“도화지랑 봉투 사야되요!”

어떤 것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저는 뿌듯함을 얻어갑니다.

문구점을 도착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방해하지 않게 한 곳으로 자전거를 붙입니다.

아무 말도 안하고 알아서 척척하는 우리 준혁 너무 대견하고 멋있습니다.

“도화지 어디 있어?”, “봉투는 어디 있어?” 문구점에서 보물찾기를 하는지 신중하게 도화지와 봉투를 찾습니다.

“선생님 제가 도화지랑 봉투 어디 있는지 물어볼께요!”

희도가 아이들을 대신하여 문구점 사장님께 찾아가서 도화지와 봉투가 어디 있는지 물어봅니다.


사장님은 웃으며 친절히 도화지와 봉투 위치를 알려줍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도화지와 봉투를 고르고 계산을 합니다.

계산이 끝나고 나가려는 순간 모두 "감사합니다." 하고 나갑니다.
문구점 사장님도 손을 흔들어 주시면 배웅해 주십니다.

오늘도 마을 어른들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의미 있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마을 어른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잊지 못할 최고의 말들

오늘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혹시 아메리카노 좋아하세요? 제가 오늘 카페에서 커피 사 드리께요!”

“선생님 드리려고 음료수 사왔어요!”

“선생님 아까 시장가서 선생님이랑 먹으려고 과자 사왔어요!”

이 말들은 제가 오늘 들었던 잊지 못할 최고의 말들입니다.

우리 사이에서 자란 정이라는 새싹이 조금씩 자라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이제는 학교 언제 끝나나 문을 계속 보게 되었고 오늘 어떤 일들이 있을까 하면서 행복한 생각을 합니다.

하루가 지나갈수록 많은 것을 배우고 따뜻함을 얻어갑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희도, 경보, 한결, 준혁, 동현이를 생각하고 해맑은 미소 잊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하루를 마치고 오늘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서 생각합니다.

"우리들 점점 많이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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