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좀 더 세부적인 야영 내용 계획해 나갔습니다. 어디로 갈지 야영 장소 정하고, 내일 만들 요리 재료 구매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회의하고 물건 샀습니다.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마을 야영이라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협재 바닷가 파도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 퍼질 시간이 다가옵니다.
# 새로운 기획단이 찾아왔습니다.
일찍 도착한 현우, 강훈이, 민우.
꿈 꾸는 방에서 함께 보드게임 합니다.
형들이 민우 게임 규칙 알려주면서 함께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하늘이와 수민이가 도착했다고 해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동알오름실에 도착하니 수민이가 새로운 친구 데리고 왔습니다.
첫 날인데도 자은이는 회의에 열심히 참여하고 어울러져 함께 놉니다.
수민이도 옆에 친구가 있어서 더 즐겁게 참여합니다.
지은이와 수민이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같이 일상 나누고 공감하며 대화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좋아합니다.
둘이 함께 기획단 할 수 있게 되서 참 다행입니다.
# 선생님, 저희 햄도 살 거에요?
현우, 하늘이, 동현이가 요리사 선생님인 승돈이 아버지께 편지 쓰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아이들과 마트가서 내일 먹을 김치볶음밥 재료 사왔습니다.
"우리 마트 가면 뭐 사야할까?"
"*김치랑 밥은 있으니까 햄이랑 계란이요."
승돈이가 자신있게 사야하는 재료 얘기합니다.
승돈이가 아빠와 김치 볶음밥 이야기 나눴다고 합니다.
당사자의 지역사회 통해서 당사자의 역량이 강화됩니다.
'모슬포 5일장' 가려고 했지만 이미 저녁이 되어 문을 닫았습니다.
대신 아이들과 5일장 주변에 있는 '홍마트' 가기로 했습니다.
민우가 롯데리아 옆에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민우가 앞장섰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비치는 더운 날씨.
저까지 여섯 명이 손으로 부채질 하며 걸어갔습니다.
마트에 도착하자 호철이가 햄하고 계란 찾자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햄부터 찾습니다. 민우가 제일 먼저 햄 찾았습니다.
"소시지는 볶음밥에 별로 안 어울리니까 이거로 고르자."
승돈이가 햄 코너에서 김치볶음밥에 어울리는 햄 고릅니다.
달걀은 수민이가 제일 먼저 찾았습니다.
아이들이 달걀 한 판이나 사도 괜찮을지 이야기합니다.
수민이가 그 새 열 개 있는 달걀도 찾았습니다.
열 개만 사서 같이 먹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강훈이가 직접 가방에 햄과 달걀 챙겨서 걸어옵니다.
무거울수도 있는데 끝까지 들고 가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장보고 복지관으로 돌아갑니다.
저도 오늘 장보기, '아이들이 다 했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기획단, 정말 멋있고 자랑스러운 아이들입니다.
*김치볶음밥 만들 때 필요한 김치와 파는 모슬포 시장 가서 구매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께 프로그램 소개하고 아이들 요리 할 거라고 얼마나 사면 되냐고 이야기하니 맛있게 먹으라면서 많이 담아주셨습니다.
# 의견 낼 사람은 손을 들어주세요
장 보고 온 후, 아이들이 장소 고르자고 이야기합니다.
어제 자원한 하늘이가 사회자 보았습니다.
"의견 낼 사람은 손을 들어주세요."
하늘이가 아이들 자리에 앉히고 아이들 발표 기회 줍니다.
제가 얘기하기보다 당사자가 직접 하니 보기도 좋고 일도 잘 진행됩니다.
복지관 강당, 화순 금모래 해변, 협재 해수욕장의 의견으로 나왔습니다.
의견을 낸 현우, 하늘이, 강훈이가 대표로 왜 추천했는지 이유를 말했습니다.
1박 2일 마을 야영의 목적지는 강훈이가 추천한 협재 해수욕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정한 1박 2일 마을 야영의 목적지, 재밌을 것 같습니다.
협재 바닷가 파도소리와 아이들의 웃음소리.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선율이 바람따라 제주 곳곳으로 퍼져 나갈 것 같습니다.
# 마을 야영 국민 MC, 이하늘
오늘 회의의 사회자, 하늘이가 잘 진행한 덕분에 어디로 야영 갈지 정할 수 있었습니다.
회의 내내 하늘이가 어떻게 진행하는지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먼저 아이들에게 다양한 의견 받습니다.
북한, 중국 등 농담으로 아이들이 의견내도 다 받아 적습니다.
그 후, 의견 낸 아이들 앞에 나와서 의견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도록 합니다.
자신이 목적지를 고른 이유 설명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장난으로 의견 낸 아이들도 간단하게 이유 말하고 들어갑니다.
장난으로 의견 내는 것도 아이들의 놀이일텐데, 그걸 받아주는 하늘이가 대견합니다.
당사자의 눈으로 복지 이루니 회의가 더 즐겁고 모두가 참여하게 됩니다.
하늘이에게 정말 사회 잘 봤다고, 마을 야영의 국민 MC였다고 칭찬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 중 사회자 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다음 회의 때도 아이들이 직접 회의 사회보고 주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1박 2일 마을 야영, 자신들이 했다고 자랑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