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재 해수욕장에는 가로등이 없습니다.
그래서 밤이 되면 어두워져 밖에서 놀기 어렵습니다.
캠프 안에서는 뭐하고 놀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획단이 고른 게임은 마피아.
시민이 마피아를 다 잡으면 시민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마피아와 시민의 수가 같아지면 마피아가 이기는 게임입니다.
마피아 게임 사회자를 맡은 현우가 역할을 적습니다.
그리고 직업 하나씩 설명해줍니다.
마피아-시민을 잡아야 이길 수 있으며, 밤에 한 명을 잡을 수 있습니다.
스파이-시민을 잡아야 이길 수 있으며, 밤에 한 명의 직업을 조사 할 수 있습니다.
경찰-밤에 한 명의 직업을 조사하여 마피아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의사-밤에 한 명을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치료한 사람이 마피아가 잡은 사람이면 그 사람은 잡히지 않습니다.
군인-밤에 마피아에게 잡혀도 한 번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도굴꾼-도굴꾼은 첫 날 마피아에게 잡힌 사람의 직업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시민-시민은 아무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우가 기획단에게 직업을 하나 씩 맡깁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경찰이었습니다.
"저는 마피아입니다."
"저는 시민입니다."
첫 날에는 자기소개를 합니다.
진짜로 자기 역할을 말해도 되고, 거짓말로 해도 괜찮습니다.
민우가 당당하게 자기가 마피아라고 소개합니다.
옆에 있는 수민이, 자은이. 한 명 씩 돌아가면서 자기 역할 이야기합니다.
자기소개하고 바로 밤이 되었습니다.
첫 날 밤, 마피아에게 수민이가 잡혔습니다.
잡혀도 역할은 밝히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둘째 날에는 회의 후 잡힐 사람을 고릅니다.
하늘이가 자기가 경찰이라며 민우가 스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호철이는 자은이가 마피아라고 얘기합니다.
결국 투표를 통해 자은이가 잡히게 되었습니다.
둘째 날 밤, 마피아에게 강훈이가 잡혔습니다.
이제 민우, 하늘, 호철, 동현 그리고 제가 남았습니다.
만약 마피아와 스파이가 살아있고 시민팀에서 한 명 더 잡히면 게임은 끝납니다.
첫 날, 하늘이가 경찰이라고 얘기하며 민우보고 스파이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민우가 셋째 날이 된 지금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기획단이 무언가 이상하다고 합니다. 민우가 마피아인 것 같다고 얘기합니다.
동현, 호철이 하늘이가 마피아 같다며 속닥속닥 이야기합니다.
귓속말로 얘기하더니 맞는 것 같다며 서로 신이 났습니다.
하늘이는 자기 아니라면서 신신당부 합니다.
마피아 게임에 집중 한 기획단의 모습이 참 재미있습니다.
결국 마피아였던 하늘이가 잡히고 시민팀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비록 한 판 밖에 하지 못하였지만 기획단이 즐겁게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야영 가서도 텐트 안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획단이 마음껏 노는 1박 2일 마을 야영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희 팀 짜서 돌아다녀요
"선생님, 저희 팀 짜서 돌아다녀요."
"맞아요. 그래야 안전 할 것 같아요."
토요일 날 받았던 안전 교육.
다시 한 번 기획단에게 야영 안전하게 다녀오자고 얘기했습니다.
호철이와 현우가 팀을 짜서 돌아다녔으면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래서 팀끼리 다니고 돌아올 때도 팀끼리 챙겼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사람이 많은 협재 해수욕장에서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캠핑 조대로 나눠서 돌아다니면 더욱 안전 할 것 같습니다.
기획단 중 형들이 동생 챙기는 모습.
당사자의 자주성, 지역사회 공생성이 살아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획단 덕분에 좋은 아이디어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