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2019년 마을모임‘내일은 낚시왕“ 은 초보낚시꾼 모임입니다.
모슬포 바닷가를 산책하며 낚시하면 좋겠다 싶어 지역주민에게 제안했습니다.
계획을 설명하고 일정기간 모집했습니다.
영어교육도시에 사시는 어르신 내외, 젊은아주머니, 청소년 4명이 참여합니다.
매월 정기활동 날짜가 정해지면 전 날에 모여 준비합니다.
점심은 각자 가지고 온 재료로 준비해서 먹습니다.

어릴 적 시골마을에서 자랐습니다. 마을 형, 동생과 냇가에서 맨손으로 물고기 잡았습니다. 아버지 매운탕 대접하려고 형제들과 며칠을 물고기 잡았습니다.
타지에서 일하시던 아버지가 오셔서 물고기 손질해주셨고 어머니가 매운탕 끓여서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무척 흐뭇해하시고 기뻐하셨습니다.
이번 가족낚시대회는 청소년 당사자가 가족, 친구, 이웃을 초대하고 식사를 대접하고 함께 낚시합니다. 낚시를 구실로 가족이 이야기하고 음식을 만들고 나눕니다.
음식은 각자 형편껏 가족단위로 한 두가지 음식 준비해오거나 현장에서 준비해서 나눠먹습니다. 가족이 모였으니 노래, 춤 등 장기자랑해봅니다. 낚시활동 자체가 즐겁고 이야기 거리를 많이 만들어 줄겁니다. 아버지, 어머니, 할아버지, 할머니, 형, 누나 동생이 서로 도와가며 낚시대를 드리우고 이야기합니다. 상상만해도 정겹습니다.

청소년이 되면서 마을에서 맘껏 놀 곳이 없습니다. pc방에 가거나 핸드폰게임밖에 할게 없습니다. 바다는 지역청소년에게 마땅히 해야하고 누려야할 일상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슬포 바다를 잘 누리게 돕고 싶습니다.
친구와 함께 낚시활동하며 우정이 자라고 추억이 생깁니다.
사람들과 어울릴 줄 알고 존중하고 배려할 줄 알게 될 겁니다.

이번 낚시활동은 청소년 당사자의 여가활동으로 계획, 실행, 평가합니다. 낚시초보이기 때문에 우리 마을 낚시 고수, 어른, 형, 누나, 이웃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잘 도움 받고 고마워하는 청소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