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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여름] 희망이 있어! (2019.07.16)

관리자 2022-02-22 (화) 11:30 2년전 1604








헌수 배은이가 쿠키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합니다.
오자마자 쿠키 구워보자며 반죽 찾습니다.

배은이가 비닐 벗기고 오븐에 넣어야한다고 알려줍니다.
오븐에 반죽 넣고 다른 친구들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사랑 주현 현주 차례대로 오고 다들 쿠키 어떻게 됐는지 물어봅니다.

처음 구웠을 때 단단하지 않길래 다시 온도 맞춰서 또 구워봤는데 그대로입니다.

“괜찮아! 우리한테는 바나나 우유가 있잖아! 희망이 있어!”

현주는 긍정적입니다. 다른 대안 알려줍니다.
현주덕분에 아이들도 다시 눈이 초롱초롱해집니다.

강당에서 놀다 회의 시작합니다.
오늘의 회의 주제는 나들이 시간과 준비물.
아이들에게 주제만 말해주니 사랑이가 노트와 펜 잡고 회의 기록한다 합니다.

“선생님 먼저 뭐 정한다구요?”

“응~ 먼저 나들이 시간 정하고 다음에 준비물 정해볼까?”

사랑이가 오늘 할 내용 순서대로 적습니다.

나들이 몇 시에 가면 좋겠냐고 하니 아침 9시, 12시, 오후 1시 의견이 다양합니다.
한 명씩 그 시간에 가는 이유 물으니 빨리 가야 많이 놀 수 있다고 합니다.

오전부터 가면 햇빛이 너무 뜨거워 살 탈 수도 있고 지칠 것 같다고 하니 생각이 바뀝니다.

가만히 듣고 있던 현주는 “그러면 선생님 2시에 가면 안돼요?” 말합니다.

“2시? 2시에 놀고 5시부터 부모님이랑 저녁식사 준비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

현주는 신중하게 듣고 아이들의 의견 절충해주는 생각 깊은 아이입니다.
다른 아이들도 현주의 말 듣고 2시에 가자합니다.

“그러면 점심 먹고 2시에 화순금모래해변에서 만나는거지?”

“네! 맞아요!” 현주덕분에 나들이 시간은 금방 맞출 수 있었습니다.


# 나들이의 달인

이제 준비물 정리해 볼 시간입니다. 필요한 물건 어떤 것이 있을까 물으니 아이들이 기다렸다는 듯 준비물 이것저것 말해줍니다.

수건, 돗자리, 수영복, 물총, 치약, 칫솔, ‘여벌’ 옷, 속옷, 우산

제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체계적인 준비물입니다.
정말 꼼꼼합니다. 어른 도움 없어도 나들이 잘 갈 듯 합니다.
준비물도 잘 알고 있으니 나들이 짐 쌀 때 스스로 잘 할 겁니다.


# 아 다행이다…

드디어 바나나 우유 만들 시간입니다.
아이들에게 사무실에 맡겨 놓은 바나나 가져와 달라고 하니 너도나도 달려가서 찾아옵니다.
현주도 씩씩하게 식당 가서 우유 찾아옵니다.

아이들이 바나나 하나씩 갖고 바나나 한조각 한조각 썰어줍니다.

아이들이 너도나도 바나나 믹서기에 비워보겠다며 순서 정합니다.

“그 다음 우유 200ml 넣으면 돼!”

“선생님! 이만큼 넣으면 돼요!” 주현이가 안보이던 눈금선까지 찾아서 알려줍니다.

배은이는 믹서기 전문가입니다.
친구들이 믹서기에 바나나 갈려고 올 때마다 “저거 누르면 돼!” 하나하나 알려줍니다.

위이이이이이이잉. 첫 바나나 우유 완성입니다.

자 우리가 만들었으니까 맛도 한번 볼까?

아이들 조금씩 맛봅니다. 맛이 어떠냐 물어보니 주현이는 엄지를 척 합니다.
다들 맛있다고 합니다.
맛 괜찮다고 하니 내일 여비마련 잘 할 수 있겠다고 다행이라고 합니다.

복지관 선생님들 나눠드리면 어떠냐 제안하니 주현이가 씩씩하게 바나나 우유 들고 사무실로 갑니다.
주현이가 선생님 한분 한분 찾아가 종이컵에 바나나 우유 따라드립니다.
선생님들이 다 맛있다고 하십니다. 아이들 자신감 생겼습니다.

뒷정리도 잘 합니다.
아이들이 다른 곳으로 놀러가려 하니 현주가 이러면 내일 나들이 여비 마련 못한다며 아이들 참여시킵니다.
현주덕분에 과정이 술술 잘 이루어집니다.
바나나 껍질 치우고 상 닦고 그릇 치우고 아이들이 함께하니 금방 정리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한 일이라 뭐든 하려고 합니다.
내일 여비 마련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하루만 더 복지관 가고 싶어요

오늘은 사랑이 데려다 주는 날입니다.

사랑이와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집 걸어가니 금방 도착했습니다.

사랑이네 집 현관 앞에 도착해서 잘가라고 손흔들어 주고 가려고 했습니다.
사랑이가 들어갔다가 바로 다시 나옵니다.

“왜그래 사랑아? 하고 싶은 말 있어?”

“선생님 저 내일 복지관 안오죠? 저 다른데 안가고 바로 복지관 와서 회의하면 안돼요?”

사랑이가 나들이 회의 더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다른 프로그램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간 조정이 조금 어렵습니다.

“사랑이가 회의 적극적으로 잘해줘서 선생님도 사랑이가 있으면 너무 좋고 고맙지!

그런데 사랑이가 많이 바쁘다~ 시간이 조금 힘들 것 같은데?”

사랑이는 22일에 베트남에 가야해서 20일이 얼굴 보는 마지막 날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저도 많이 아쉬워졌습니다.

“사랑아 우리가 토요일에 보면 마지막이네?

선생님도 많이 아쉽다 어떡하지? 선생님이 해줄 수 있는게 있으려나…”

사랑이가 금요일에 복지관 간다고 어머니에게 말해보겠다고 합니다.
나들이에 끝까지 책임감 갖고 참여하려는 사랑이에게 감사했습니다.

일단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하고 얼른 들어가라고 했습니다.

잘 들어가라고 손 흔들고 길 가는데, 사랑이가 다시 문열고 "선생님 안녕~" 하고 멀리서 손흔들어 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과 돈독해집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직접 사람들에게 판매해 보는 날입니다.
아이들 이번에도 씩씩하게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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