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여름] [중간평가회]
관리자
2022-02-22 (화) 11:34
2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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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평가회
1.추억 1-1. 영상통화 면접 원래는 친구들을 직접 만날까 또는 면접 질문을 당사자들에게 받고 영상을 찍어 보낼까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선생님이 영상통화 가능한지 물어봐주셨고, 면접은 영상통화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보면서 정말 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순수함, 맑음 활발함 등등 물론 그게 당사자 친구들의 모든 모습은 아니겠지만, 오히려 그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기운을 받을 것 같고 제가 더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cafe.naver.com/seobu2017/925 1-3 현주와 색종이 접기 색종이 앞면에 나와 있는 ‘팬더’를 접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현주가 얼굴 저는 몸통. 현주의 팬더는 개성만점입니다. 귀는 빨강 팔은 초록 발은 연두. 현주가 고른 색으로 만든 하나뿐인 팬더입니다. 팬더는 쉬워서 현주와 저 둘 다 완성했습니다. 하이파이브! “현주랑 선생님 합작품이네? 어때 현주야?” (중략) “선생님이 만들어준 소중한 팬더에요.” https://cafe.naver.com/seobu2017/952 1-4 헌수 배은 전화 저녁 8시쯤에 헌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이제 곧이요. 선생님 저 복지관 지금 가도 돼요?” “지금 많이 어둡기도 하고, 선생님도 해야 할게 있어서 다음에 와야 할 것 같은데? 무슨 일이야?” “선생님이랑 놀고 싶어요!” 선생님이랑 놀고 싶다… 아이들 말로 최고의 칭찬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하루 배은이 헌수 덕분에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아이들 덕분에 제가 오히려 힘을 얻습니다. https://cafe.naver.com/seobu2017/947 1-5 여비 마련 헌수 배은 현주가 직접 지역사회에 인사드리고 용기 낸 것이 다른 무엇보다 훨씬 가치 있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 느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지역사회에 가까워진 하루입니다. 아이들을 하루하루 보며 놀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변화 성장하는 모습 봅니다. 낯선 경험인데도 한번 도전해보겠다며 용기내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https://cafe.naver.com/seobu2017/975 2. 사례 2-1 놀이 설명 주현이가 용암 피하기 놀이 말고는 하고 싶은 놀이 없다 합니다. 어깨가 축 쳐진 주현이를 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구석 의자에 앉아 있는 주현이를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다가 다른 놀이로 주제를 바꿔볼까 생각했습니다. 현주 배은이와 이야기를 나누려는 찰나에 “용암이 생존자를 쫓아 다니는 거고 생존자는 용암 피해 다니면 된대.” 헌수의 목소리였습니다. 무슨 일인가해서 다가가보니 헌수가 주현이 옆에 앉아서 아이들에게 게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걸 보는 현주도 다가와서 거듭니다. “용암은 어떤 사람이 되는 건데?” “용암은 키 큰 사람이 해야 되고 생존자는 키 작은 사람이 해야 돼” 헌수와 현주가 관심 가져주니 주현이가 조금은 기분이 풀린 듯합니다. 헌수에게 주현이 대신 게임 설명해주어서 고맙다고 안아주었습니다. 현주에게도 주현이를 생각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seobu2017/941 # 아이들이 다른 친구를 위해 대신 놀이를 설명해주고 참여하도록 도와주는 모습. 아이들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2-2 논리적인 아이들 무엇을 타고 가고 싶냐는 질문에 자동차와 버스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결국 자동차 대 버스로 토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살면서 보았던 토론 중 가장 치열했습니다. 버스와 자동차 중에 답이 나오지 않자 아이들에게 버스와 자동차의 장점들을 각각 적어 줄 수 있겠냐 물어보았습니다. 주현이와 현주는 버스파, 헌수 배은 사랑이는 자동차파. 저도 정말 어떤 것을 골라야할지 모를만큼 타당한 이유들 밖에 없었습니다. 사랑이 배은이는 버스를 타면 멀미가 나서 싫다고 합니다. 주현이가 멀미약 먹으면 된다고 반박합니다. 주현이와 현주는 버스는 길어서 모든 사람이 다 같이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어딜 가든 같이 가고 싶어 하는 마음에 너무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파는 버스가 또 돈이 든다며 경제적 조건까지 고려하며 반박했습니다. https://cafe.naver.com/seobu2017/925 # 첫만남에 아이들은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고 타당한 이유까지 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한 사례입니다. 아이들의 '주체성' 이룰 수 있나 의심 할 것이 아닌, 아이들의 능력을 믿고 사업 이룰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된 계기입니다. 2-3 배은이의 역할 배은이가 보여줄 것 있다며 잠시 나갔다왔습니다. 어제 선생님이 차로 화순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가는 길에 나들이 장소 답사 해볼 겸 화순금모래해변 다녀왔다고 합니다. 사진도 두둑이 찍어왔습니다. 드디어 장소 브리핑 시작합니다. (중략) 배은이 덕분에 아이들이 바다에 관심 생겼습니다. 배은이가 오롯이 바다 소개하고 물 나오는 곳, 약 바르는 곳, 발 씻는 곳 하나하나 설명해줍니다. 배은이는 발표자 역할 정말 잘합니다. https://cafe.naver.com/seobu2017/947 # 아이들에게 역할 부탁하니 제가 따로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줍니다. 지금까지 제가 회의 진행하고 주도하려 했었습니다. 하지만 배은 사랑 현주에게 역할 정해주니 스스로 해내려 합니다. 오히려 주도적으로 과업 이끌게 되었습니다. 2-4 선생님이 없어도 드디어 바나나 우유 만들 시간입니다. 어제 연습했으니 아이들이 스스로 잘합니다. 바나나 개수와 우유 양 말해주니 알아서 척척 믹서기에 넣고 갈아줍니다. 만들 때 제가 한건 없습니다. 다 만든 바나나 우유만 병에 옮기고 그 마저도 나중에 주현이가 다했습니다. 아이들이 실수 할까 미리 걱정하는 마음이 아이들의 자주성 해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빠릅니다. 알려주지 않아도 한 두번 해보면 다 잘합니다. https://cafe.naver.com/seobu2017/975 # 아이들이 어른들 없어도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스스로 '주체성'을 의심하지 않도록 해주고 싶었습니다. 과업을 점점 진행하면서 제가 도와주는 것보다 자신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것이 익숙해진 아이들. '주체성' 오롯이 느끼는 사업 되어가고 있습니다. 3. 배움 # 다툼과 갈등 속에서도 강점을 찾는 능력 # 어른이 없어도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많다는 점 # 강점을 여러 시각에서 볼 수 있는 능력 4. 강점 #당사자 강점 배은 : 회의나 과업을 하기 위해 다른 당사자들을 잘 이끌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적극적이다. 기획단 회의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당사자들을 잘 유도한다. 현주 : 과업에 집중을 잘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꼭 해내고 책임감 있다. 새로운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없고 도전적이다. 헌수 : 다른 친구들의 감정이나 상황을 잘 이해 공감해준다. 친구들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사랑 : 참여에 주도적이고 복지관에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나들이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기록을 잘한다. 주현 : 친구들의 부탁을 잘 들어준다. 선생님을 좋아하고 잘 따른다.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 지역사회 강점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 연대감 인정 5. 희망 배은 : 진행자 역할을 잘 해내서 앞으로도 사람들의 앞에 잘 나서고,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주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주 : 주어진 일에 대한 책임감이 있고 집중을 잘해서, 자신 스스로 자존감과 성취감을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헌수 : 타인의 감정에 대해 공감과 이해를 잘하고 배려를 잘해주어 앞으로 많은 경험을 통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관계를 잘 만들어 낼 것 같다. 주현 : 주변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어서 좋은 분위기 메이커가 될 것 같다. 사랑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이 넘치고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서 자신의 목적과 목표를 잘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6. 감사 기획단에게 감사합니다. # 사업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회의해야 할 때는 과업에 집중하며 원하는 것 바꾸고 싶은 것 의견 잘 말해주고, 사업의 주인 되어 자신들이 하겠다고 먼저 나서 주었습니다. 거드는 사람으로서 제가 할게 점점 없어집니다. 제가 한것이 없어도 좋은 단기사회사업 요건 잘 이루어주어서 고맙습니다. # 친구가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다른 친구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잘 들어주고 응해주었습니다. 다른 친구가 하고 싶은 놀이가 하기 싫어도 이야기 들어주고 같이 즐겨주었습니다. 다른 기획단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좋은 관계 만들어 주어 고맙습니다. # 일대일 데이트 이번 사업에서 가장 잘한 일이 있다면 아이들 한명씩 집에 데려다주기입니다. 여러 아이들과 있을때와는 달리 한명의 아이와 대화를 하면 몰랐던 강점에 더 집중하고 발견해 나가기 쉽습니다. 그리고 여럿이 있을때 말하기 쉽지 않던 일들도 터놓고 말해줍니다. 아이들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된 기분 느낍니다.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존재가 되었다는 사실에 저와 사업의 의미 알아갑니다. 동료들에게 감사합니다. 동료들의 지지와 격려로 하루하루 자신감과 의지를 얻어갑니다. 서로 기록과 배움에 시간이 부족할텐데도 불평 불만하지 않고 서로 힘든 일이 있거나 지칠 때 쉬어 갈 수 있는 든든한 존재들이 되어줍니다. 실습생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갑니다. 각자의 사업을 통해 좋은 대안을 얻고, 배움을 나눔으로써 몰랐던 것들을 알아갑니다. 서로 나누는 피드백, 같은 것을 배워도 느낀점이 다르니 실습생 한명한명에게서 얻는 배움이 다릅니다. 기록을 읽고 박수쳐주며 서로에게 얻어 간다고 감사합니다. 실습 선생님들 덕분에 한달간의 실습에 활력을 얻어 갑니다. 오히려 제가 선생님들에게 에너지를받아갑니다. 지찬영선생님께 감사합니다. 그동안 사업을 하며 당사자를 잘 거들고 잘 이루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과 의심이 많았습니다. 가끔은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항상 잘하고 있다 응원 격려 지지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저와 당사자 위해서 좋은 방법과 과업 고민하고 제안해주셨습니다. 사업 중 고민이 생기면 항상 달려와서 들어주시고 좋은 피드백 주셨습니다. 선생님덕분에 저 혼자서도 멀리 날아 오를 수 있는 능력 생겼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혼자 도전하는 '무작정 뛰어 들 수 있는 용기' 생겼습니다. 저 자신에 대한 의심으로 당사자에게 다가가는 것도 조심스러웠습니다. 선생님은 저에게 용기를 주셨습니다. 제가 당사자를 위한 그림자가 되겠다고 하면, 선생님은 저의 그림자가 되겠다고 해주셨습니다. 저는 하루하루 사업을 통해 방향을 알아가고 '주체성'과 '공생성' 알아갑니다. 선생님덕분에 의미있는 실습 그리고 단기사회사업 이루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