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수료식입니다.
한 달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수료식.
수료식까지 함께해준 기획단 친구들에게
선물같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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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식을 준비하기 위해서
기획단 아이들도 일찍이 오후 2시부터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수료식 준비를 위해서는
수료식이 진행될 2층 사랑방을 정리해야 하고,
우리끼리 모여서 한번 연습해보아야 합니다.
서연 "선생님, 저희 놀고 시작하면 안돼요?"
우리는 열심히 수료식 준비를 해나갈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우동영 기획단으로 모이는 것은 마지막이기에,
좀 더 즐거운 분위기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놀면서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이트보드에 낙서도 해보고,
꿈꾸는 방에서 모여 보드게임도 했습니다.
놀다가 쓰레기 줍고,
놀다가 책상을 정리하고,
놀다가 의자도 정리하였습니다.
시간은 조금 더 걸렸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마지막까지 다같이 웃으며 수료식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책상과 의자 정리를 모두 마무리하고서,
수료식 순서에 따라 다같이 모여 연습했습니다.
기획단이 앞에 나오는 순서인
기획단 소개와 수료증 수여식 순서도
직접 나와 연습해보았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기획단 아이들은
수료식을 앞두고서 기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각자 자리에 앉아서 5시가 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한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영화관 행사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수료식은 기획단에게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오기로 하셨던 복지관 선생님들과 어머님들까지 모두 들어오셨습니다.
"아, 아,... 네! 그럼 지금부터 우리동네 영화관 수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와~" '짝짝짝'
# 한 달을 마무리 짓는 수료식
수료식은 연습했던 대로 너무나 잘 마쳤습니다.
중간에 '황어진 선생님께'라고 시작하는 깜짝영상편지까지 있었기에
저에게는 더없이 완벽한 수료식이었습니다.
모든 순서를 잘 마쳐준 기획단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손님들께 모두 인사드리고 과자파티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가져온 과자와 음료수를 함께 먹으며
다함께 어울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과자파티가 끝나고 나서도
기획단 아이들은 자리를 정리하는 것까지 잊지 않고
모두 직접 해내었습니다.
수료식까지 마친 기획단 아이들.
한 손에는 수료증을 들고서 각자의 집으로 떠나는 길에
저에게 한마디씩 잊지 않고 인사해주었습니다.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와요!"
"우동영 또 해요! 다음에 만나요!"
"한 달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사실 아이들에게 기적같은 변화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적같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기적같은 만남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떠나면서 또 보고 싶다고, 웃으며 고마웠다고 인사해주던 아이들.
저에게 또 보고 싶고 고마운 이웃이 되었습니다.
기적같이 만난 우리
그리고 우리가 함께한 한 달 간의 추억들
정말 잊지 못할 겁니다.
